내가 피피를 공짜로 다녀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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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피피를 공짜로 다녀온 이유

깨께기 2 331
좀 지난 얘기인데여..
작년 9월에 방콕2박,치앙마이2박,푸켓3박으로 갔었지여..
푸켓 빠통비치에 있는 머머머 머머 머머(여행사삐끼인 줄 알까봐 안밝힘..^^..)란 일본인이 경영하는 여행사에서 1박2일 피피투어를 1600밧에 예약해서 다녀왔어요..(2인 3200밧)
일정상으로는 오전에 배타고 들어가서 점심먹고(별로 맛없음) 스토쿨링하고 담날오후까지 자유시간...호텔은 피피호텔이구여(방에서 보이는 바다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근데 출발 당일날 아침에 문제가 발생...
만반의 준비를 하고 호텔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어도 픽업하러 오질 않는 거예여..
당근 깨께기 졸라 뚜껑 열렸지여....
전화를 아무리 해대도 여행사는 전화를 안받고(출근전이었죠) 어쨌든 통화가 되었는데 이미 배는 떠날 시각이었고 무지하게 따졌지여...
미안해서 죽을려고 하더라구요...픽업하는 아저씨가 좀 삐리리해서 저희 흘리고 걍 선착장으로 간거였어요...
일단 점심배를 타고 들어가라고 그러더군요....점심배(피피 들어가는 배는 하루 두번) 타고 들어가서 롱테일보트 빌려서 타고 섬일주라도 하라고 배삯은 자기네들이 부담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계획한 일정상 안갈 수도 없고 너무 난리를 쳐서 미안하기도 하고해서 방으로 돌아가서 뒹굴다가 점심배를 타고 들어갔지요..
피피 환상적이더군요....아침에 열린 뚜껑은 언제 그랬냐는 듯 너무 좋았습니다...물론 롱테일보트 빌려서 섬일주하고 스노쿨링하고 했지요...
환상적인 1박2일 보내고 푸켓으로 돌아왔는데 여행사에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너무 미안하다구 자기들 실수때문에 여행을 망치진 않았냐구 하면서 돈을 돌려주겠다고 하더라구요...저는 머..충분히 만족했으니까 괜찮다고 했는데 굳이 돌려주겠다구 해서 못이기는 척(?) 하면서 그러라고 했죠..
놀다가 저녁에 돌아와보니 호텔로비에 편지와 돈을 맡겨놨더라구요..
배삯은 자기들도 어쩔 수 없으니 배삯을 제외한 돈(아마 제 기억에 1300밧정도였던 것 같습니다)하고 롱테일보트 탄 돈을 돌려받았습니다...
이상이 제가 피피를 공짜로 다녀온 이유였습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여행사의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요번 3월에 다시 방콕하고 피피를 갈 것 같은데 아마도 그 여행사를 다시 찾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2 Comments
감탄 1970.01.01 09:00  
요밑글에있는 마리나라는데는 같은 한국인임에두 책임없다구 발뺀대는데 진짜...비교된다...
음.. 1970.01.01 09:00  
역쉬..일본넘들...그런 거는 정말 배워야 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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