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태국여행가려는데 가족들 반대하네요. (푸념글)
안녕하세요,
이번 추석 연휴 기간동안 태국 여행을 다녀오려는 사람입니다.
사실 이번 여행의 주목적은 꼬따오섬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것이랍니다.
(오픈 워터 및 어드밴스드 오픈 워터 자격증 코스)
이미 항공권 결제 완료, 스쿠버다이빙 교육비 결제 완료, 방콕에서 꼬따오까지 롬프라야 결제 완료, 방콕에서 숙박할 곳 결제 완료 상태입니다.
남자친구랑 가족들이 태국이 선진국이 아니라서, 위험하다며 반대를 하네요.
남자친구는매일 매일 연락해서 제 안전을 확인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었거든요.
(사실 아직도 탐탁지 않아 해요...)
그런데 엄마랑 오빠가 특히 너무 반대를 하네요.
1. 왜 굳이 돈 들여서 위험한 익스트림 스포츠(=스쿠버 다이빙)을 하느냐?
2. 왜 굳이 태국이냐?
3. 방콕도 위험한데 방콕에서 멀리 떨어진 꼬따오라는 외딴 섬으로 가느냐? 그러다가 새우잡이배에 잡혀가면 어떻게 하냐?
4. 테러 위험이 있다.
5. 인신매매/성범죄가 무섭다.
6. 도대체 누가 태국이 여자 혼자, 그것도 젊은 여자 혼자 여행하기에 안전한 곳이라고 했냐?
이런 요지로 반대를 합니다.
저도 가족들이랑 남자친구의 걱정을 이해는 합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 어차피 갈거다.
: 이미 항공권을 포함한 교통비, 교육비, 숙박비 모두 결제 완료 했다.
- 매일 와이파이 잡아서 연락하겠다. (심도 구매하려고 합니다.)
- 위험한 일 안하겠다.
: 밤 늦게까지 안돌아다니고 해 지기 전에 숙소에 얌전히 들어가겠다.
: 혼자 술마시고 밤 늦게 숙소로 돌아가지 않겠다. 등...
- 태국어 공부중이다. 조금이라도 의사소통 가능한 수준 만들어 가겠다.
...등 안심시켜드리려고 하는데 너무 많이 걱정하시네요.
제가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불편함이 없는데, 태국이 영어권 국가도 아니고....
부모님 안심도 시켜드리고 저도 더 편하게 여행다닐 수 있도록 태국어 교재 구입해서 출퇴근할 때 CD들으면서 공부는 하고 있거든요.
지금 이 속도로는 큰 도움은 안될 것 같기는 하지만...^^;;
도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야죠.
여자라서 가끔 너무 불편하네요...
일단 언어구사만 가능해도 큰 걱정 한 가지가 사라질 수 있을 것 같으니
이번 여행 및 다음 여행을 위해서라도 꾸준히 태국어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혹시 가족들의 여행 반대에 대해서 조언 주실 사항 있으시다면 댓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