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월드컵보러 왜 한국가나 광고해 물의
국내 굴지의 전자 대기업이 외국의 현지 주요신문에 자사 가전 제품을 선전하면서 월드컵에 갈 필요 없다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3일 삼성전자와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태국 현지법인은 지난 5일부터 일주일여 동안 태국 주요 영문 일간지인 '더 네이션(The Nation)'지를 비롯한 언론 매체 등에 자사 대형 컬러 텔레비전을 소개하는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20여 차례에 걸쳐 태국 주요 언론에 실린 이번 광고는 한 남자모델이 한-일 월드컵 입장권을 찢고 한국이나 일본으로 월드컵을 보기 위해 직접 가는 것보다 텔레비전을 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최근 현지 교민과 태국 등지를 여행한 국내 관광객 등을 통해 뒤늦게 알려진 후, 월드컵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관광업계 등에서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동 개최국인 국내 대기업이 자사 제품을 팔기 위해 월드컵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삼성전자쪽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는 등 항의를 했고 최근에는 청와대의 월드컵 특보실에서도 해당 내용에 대한 경위를 삼성전자 쪽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쪽은 "이번 광고는 본사와 무관하게 태국 현지 법인에서 월드컵 홍보와 함께 제작된 것"이라며 "우리 국민 내부의 월드컵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곧바로 광고 게재를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무엇하러 귀찮게 한국이나 일본까지 가나?
"선글라스를 낀 한 젊은 청년이 입가에 미소를 띠면서 한국-일본 월드컵 입장권을 상징하는 종이를 찢어버린다. 그리고 바로 아래 "WHY BOTHER GOING TO KOREA OR JAPAN?(뭐하러 귀찮게 한국이나 일본까지 가야 하나?")라는 광고 글귀가 이어진다. 다음에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안방극장형 대형 가전 오디오 시스템과 텔레비전이 진열돼 있다."
지난 23일 삼성전자와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태국 현지법인은 지난 5일부터 일주일여 동안 태국 주요 영문 일간지인 '더 네이션(The Nation)'지를 비롯한 언론 매체 등에 자사 대형 컬러 텔레비전을 소개하는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20여 차례에 걸쳐 태국 주요 언론에 실린 이번 광고는 한 남자모델이 한-일 월드컵 입장권을 찢고 한국이나 일본으로 월드컵을 보기 위해 직접 가는 것보다 텔레비전을 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최근 현지 교민과 태국 등지를 여행한 국내 관광객 등을 통해 뒤늦게 알려진 후, 월드컵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관광업계 등에서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동 개최국인 국내 대기업이 자사 제품을 팔기 위해 월드컵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삼성전자쪽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는 등 항의를 했고 최근에는 청와대의 월드컵 특보실에서도 해당 내용에 대한 경위를 삼성전자 쪽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쪽은 "이번 광고는 본사와 무관하게 태국 현지 법인에서 월드컵 홍보와 함께 제작된 것"이라며 "우리 국민 내부의 월드컵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곧바로 광고 게재를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무엇하러 귀찮게 한국이나 일본까지 가나?
"선글라스를 낀 한 젊은 청년이 입가에 미소를 띠면서 한국-일본 월드컵 입장권을 상징하는 종이를 찢어버린다. 그리고 바로 아래 "WHY BOTHER GOING TO KOREA OR JAPAN?(뭐하러 귀찮게 한국이나 일본까지 가야 하나?")라는 광고 글귀가 이어진다. 다음에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안방극장형 대형 가전 오디오 시스템과 텔레비전이 진열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