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많이 비싸죠?
쇼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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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9 16:53
뭐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서 올해는 여름 휴가를 사용치 않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금토일, 토일월 이렇게 해서 자주 자주 찔끄찔끔 쉬기로 했습니다.
올해 제대로 큰 쇼핑을 하나 했더니, 돈쓰기가 후덜덜해집니다.
그러니 걍 돈없어서 휴가 못가는 거죠.....(불쌍)
그래서 대리만족겸 여행기를 읽으려고 들어 왔더니,
많은 분들이 태국의 비싼 물가를 이야기 하시면서, 몇가지 이야기를 하시네요.
유형이 대체로 몇가지인듯 합니다.
1. ATM 수수료가 비싸다.
2. 환율이 많이 올라고, 시내 물가가 비싸다.
3. 이전보다 많이 친절하지 않다.
그러면서 방콕 혹은 태국에 대해서 나쁜 인상을 가지시는 경우가 있더군요.
이전의 모습을 생각해서 그렇다고 단언드립니다.
1. ATM은 사실 정보 부족입니다. 아깝죠 100바트가 4000원인 시절인데, 180바트나 띁기면...
2. 비쌉니다. 2000바트가 5만원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8만원이죠....게다가 시내의 물가도
엄청 올랐습니다.
3. 태국이 미소의 나라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1과 2를 불쾌하게 느끼면, 3을 경험할 확율이 높습니다.
그래서 전 간단하게 몇가지만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
1. 태국까지의 항공권을 생각하자..
2. 싼맛으로 즐기려고 하지말고 이젠 필요한 것만 즐기자.
3. 내가 먼저 웃어주자...
사실 이젠 태국까지의 항공권을 최소 50만원은 줘야 합니다 .이전에는 30만원대 티켓도 많았지만 전 못찾겠더라구요. 그리고 태국으로 갈 생각이라면 환전정보 미리 확인하는 것을 추천해요. 안된다고 해도 현지에서 ATM을 쓰게 되도, 내돈을 뽑을 수 있다는 것에만 감사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돈은 항공권에 비해서 품돈이라는 것. 큰돈 들여 왔는데, 품돈에 맘 상하면 목적을 상실 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태국은 동남아에서 가장 핫한 곳입니다. 방콕의 물가 상승률은 상상 초월이죠. 외국인들 오지 말라고 떠밀어도 꾸역꾸역들어오고, 태국의 경제성장역시 아직까지 고성장입니다 .당연히 환율이 높은 상태에서 물가 상승률까지 더해지니 우리 한국사람으로서는 힘들죠.
비군한 예로, 이전에 길거리(실롬기준)에서 쌀국수 먹으면 30밧에서 35밧했습니다. 그리고 환율 25원으로 계산하면 750원이나 800원 수준이었죠. 그게 지금은 40밧 50밧 합니다. 환율을 25로 픽스하면 1000원 1250원이지요. 그런데 그사이에 환율이 1밧 40원으로 뛰었습니다. 그랬더니 1600원, 2000원까지 오르는 거죠. 30밧에 25원 환율하던 시대를 기억하는 저로서는 10바트가 올랐을 뿐인데 거의 두배를 주고 먹어야 합니다. 이게 한국인이 보는 방콕의 물가입니다.
하지만, 태국인들은 바트로 살고 있으니, 그냥 30밧 하던게 40밧으로 오른 것 뿐입니다 .그런데, 이건 태국인들에게 달가울까요... 아니죠... 자그만치 30%나 가격이 오른 것이니, 태국인들도 실상 미쳐 버리는 거죠...
이전에 태국가면 싸니까, 이것저것 필요없는것도 사고 먹고 즐기고 뭐 이랬지만, 이젠 그러면 안돼는 시기가 왔어요. 동남아에서 태국의 물가보다 싼 나라는 이제 베트남, 캄보디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인도네시아도 있지만)... 그만큼 시대가 달라졌고, 태국은 동남아에서 가장 핫한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한국과 비교하면 싸구요, 필요한 것만 사고 먹고 즐기면, 큰돈 들어가지 않습니다.
100밧, 200밧에, 아니 10밧 20밧에 울고 웃고 그러지 말자구요..(항공권을 생각해 보세요) ..
내가 어떤 표정을 짖는 냐에 따라서 태국인들도 반응합니다.
내 마음가짐이 저놈의 새뀌들 이러는데, 그쪽에서 상냥할 리가 없죠..... ㅎㅎㅎ 사기칠 생각이면 처음부터 웃음으로 접근했겠죠... 100바트의 밥을 먹으면 100바트의 서비스 뿐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나마 동남아, 그것도 태국이라, 웃음이 덤으로 있었던 것입니다. 100바트를 쓰면서 1000바트의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느껴집니다.
앞으로 태국 여행은 더 현명해져야 합니다.
1. 쓸데없는 돈자랑 하지 말자...(태국이 엄청싸 뭐 이런 말 하지 말자구요)
2. 필요한 것 이상으로 지출치 말자 (이전에는 정말 환율도 좋고 그래서 객기도 부렸지만 이젠 말자구요)
3. 미소는 내가 먼저 날리는 것이다. 내가 인상 팍인데, 상대가 웃어줄거라 믿지 말자..
태국은 확실히 그렇습니다. 전 태국에서 항상웃으면서 다녀요.. 삐끼도 웃으면서 다가오고, 웃으면서 포기해요 여기에 짜증을 실지 말자구요.....
4. 방콕은 관광객의 도시고, 우리는 스쳐가는 관광객일 뿐이다. 라는 생각을 꼭 하자구요.
그럼 나름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아무튼 서울의 날씨는 매일매일 우울하고 어디가서 파라솔 놓고 쉴자리도 없는데, 태국가서 탱자 탱자 하시는 모든 분들 넘 부럽네요... 건강하게 놀다 오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