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참 어지럽네요ㅠㅠ~
주인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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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9 22:55
몇년 간 준비해 오던 여행을 드디어 11월 14일에 갑니다.
5일 남았지요.
무척 설레고, 긴장되고, 혼자가 아니라 가정과 자식과 남편을 잠시 버려두고(?) 40대 아지메 4명이
5일간 일상 탈출을 감행했지요.
그런데, 그런데,...
오늘 오후에 같이 여행 동무 중 한 남편분이 자전거와 자동차간의 접촉 사고가 있어 버렸네요.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으셨다는데, 자전거를 탄 남편분이 기억이 오락가락 한다네요.
특별한 외상은 없다지만 그래도 후유증이 무서운 게 차 사고 아닙니까?
뇌 촬영을 해 봐도 이상은 없지만 그래도 그래도 안심 못하잖아요.
당연히 언니는 여행 가기 힘들다 하고...
우리도 마음이 복잡하고...
비행기 표, 값비싼 호텔, 신청해 둔 투어와 쇼, 스파...
에구구....
언니는 신경쓰지 말고 다녀오라지만 3명만 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지금 아니면 다시 시간내기도 힘들고.
취소 경비도 만만찮고...
여행이 1주일도 남지 않아 환불이 대부분 어렵네요.
어찌 이리도 태국은 멀기만 한지...
오로지 요 몇달 새 태국 여행만 생각하고 있어서 포기 하기가 참 힘드네요.
너무 이기적이죠?
에구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