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게이바가 월드컵 베스트 관광상품?
서울시 안내책자 여성단체 발끈 서울시가 월드컵 기간에 우리나라를 찾을 외국인들을 위해 선정한 ‘최고관광상품’에 접대부들의 음란 쇼 등으로 집중비난을 받고 있는 중구 북창동과 강남구 논현동 일대 단란주점, 이태원의 게이바를 포함, 여성 시민단체들로부터 “정신나간 처사”란 비난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8일 발간한 외국 관광객용 ‘서울 베스트 관광상품 100선(Seoul’s Best 100)’ 영어판에서 야간관광상품으로 북창동ㆍ논현동의 단란주점들을 추천하면서 업소의 전화번호, 위치도, ‘즐기는 방법’ 등을 함께게재했다.
책자는 단란주점을 “널찍한 방에서 젊은 여성들이 손님과 술을 마시며노래와 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라며 “영업시간은 오후 7시부터새벽 5시까지, 가격은 3인 기준 70만~80만원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태원에 대해서는 한국인보다 외국이 더 많은 지역이라고 소개하고,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게이들의 중심지”라고 덧붙였다.
시는 한발 더 나아가
▲트렌스
▲올웨이즈홈
▲와이낫
▲제니스
▲존
▲캘리포니아
▲바나나
▲퀸 등 8개의 게이바 위치까지 안내, 외국인들에게한국의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줄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여성단체 등에서는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며 시의경솔한 처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여성단체연합 김기선미 정책부장은 “서울시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컵 준비를 핑계로 성매매를 홍보하고있다”며 “책자발간을 정식 문제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