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 배낭여행지는 인도 였어요...ㅋㅋㅋㅋ
가지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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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8 23:12
대학교 2학년때 겁도없이 인도를 배낭여행 가야겠다!!!
라고 결심하고 알바해서 돈을 모았죠...
가겠다고하니 부모님께서 걱정이 되셔서 그런지 남동생을 데리고 가야 보내준다는 조건이 붙었어요.
(저는 녀자사람~ㅋㅋㅋ생각해보면 그때 당시 20살 여자아이에 불과...)
그렇게 동생과 한달 여 동안의 인도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동생이랑 둘이 합쳐서 한달동안 여행경비 150만원..(항공권포함이예요.ㅋㅋ항공권만 약 120만원 30만원 체류비...ㅋㅋㅋ)
약 10년전 이야기네요...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식할 정도로 개고생 생고생 하며 다녔는데...
바라나시에서 노숙도 해보고...다람살라 가는 버스는 모르고 잘못예약해서 현지인용 직각 다리닿는 의자..
버스에서 자다깨서 낭떠러지를 아슬아슬하게비켜가는 버스를 보고 깜놀한 기억...
다람살라에서 꽤 오래 머물렀는데요 마침 달라이라마 탄생일이랑 겹쳐서 정말 많은걸 볼 수 있었죠...
아그라 가는 기차안에서는 인도인들도 안먹는 기차밥 맨손으로 폭풍흡입...ㅋㅋ
푸시카르에서는 현지인집에 초대받아 갔는데 정말 너무 초라한 집에 휑한 밥상이었지만 그집 딸아이들에게
선물만 잔뜩받고 받기만 하고 돌아왔네요,,,
쓰려니 한도끝도 없네요...
제가 그 어린나이에 인도를 다녀와서 느낀게..정말 크게 느낀게 하나 있는데요,,,
" 아 우주는 정말 무한하고 그 속의 내 존재는 티끌과 같구나..." 였답니다...
이것을 느꼈을 떄 저의 충격이란 정말 이루말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껏 내가 세상을 바라보던 시각이 너무나 편협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10년이 지난 지금 이 경험이 저를 보다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인도 정말 매력있는 나라인데 요즘 소문이 안좋아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