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푸켓이 재미없어집니다...
돌땡이
15
900
2013.09.28 04:38
오는 클럽가기 전까지는 괜찮았습니다...
해변 거닐고 마사지와 음식등 재밌게 즐기고 있는데
클럽에서 많은 태국여자들이 부릅니다. 왜 그러는지 아니까 계속 거절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사장인듯한 쌍둥이형제가 인형이며 공(다시 인형으로 바꿔줌), 돈이 들어 있는 풍선, 레알 현금등을 뿌립니다
돈 보니 저도 모르게 몸이 움찔하데요 ㅋ
어쨌거나 거기로 태국여자들이 몰려 난리가 납니다. 이 소란을 즐기라는 거겠죠..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당신들 표정을 보니 재밌어 하며 즐거워하더라구요.
마침 어떤 여자가 와서 술 한병 사달라고 직접얘기합니다. 역시 거절
옆에 그냥 계속 서 있는데 갑자기 '그래.. 까이꺼 한 병 사주지 뭐 ' 하고 사줬습니다. 좋다고 하고 어딘가 갑니다..
혼자서 신나게 춤추다가 어떤 여자가 모자를 뺐어 자기가 씁니다.
아까도 그랬던 태국여자네요.. 처음에 인상쓰고 홱 다시 가져와 썼는데 또 그럽니다...
'그래... 잠깐 놀지 머' 하고 같이 놀다보니 노골적으로 뭔가를 요구합니다...
몇시냐고 묻고는 가야한다고 하고 그냥 왔습니다.
거기 있는 태국 여자들 대부분이 이렇겠죠. 성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사람들...
도로에 있는 마사지 숍에서 마사지 받는 도중 성행위를 하지 않겠냐고 제안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땐 그냥 거절하고 말았는데 아까 클럽 사건과 오버랩 되네요.
마치 영혼없는 도시에 있는거 같습니다.
뭔가 가면을 낀 사람들의 도시에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이 나네요..
클럽에서 돈 뿌리면서 재밌어하는 그 사장의 표정이 인상깊었습니다...
그 사장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야시장에서 봤던 소박한 미소는 거짓이 아니길 바랍니다.
그것마저 아니라면 태국은 다시는 못 올거 같아요..
괜히 신나게 춤추고 놀다 이상한 뻘글이나 남기네요...
잠이나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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