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텟 앞에서의 애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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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텟 앞에서의 애국가...

나두가 1 324
경기 시작전..한시간전에 카오산에서 출발 했지만...막히는 차량들..두명은 내려서 다시 배로 간다 그러고..나머지는 도착하겠지 하는 심정으로...거의 한 시간이 다되서..딱 시간을 맞춰서 월텟에 도착..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죠...같이 간 사람들은 전부 붉은 색 티를 카오산에서 사서 입었고...난 거기다 태극기도 하나 사서 등에 붙이고 갔죠..중간 정도에 한 무리의 빩간색..우린..전광판 바로 앞에서 쭉 앉아서....애국가가 시작되자..벌떡 일어나서...우렁찬 애국가...아..감동의 물결...주변에 수백명의 태국넘들은 앉아서..우릴 신기한듯 처다보고....옛날..중학교때..공연장 중간에서 메시아의 합창때..빨딱 일어 섰다가 아무도 안일어서자 아주 개쪽을 팔았지만..여기서야..뿌듯함을....경기중...미국이 두꼴 넣자..아주 광분의 도가니..포르투칼 애들 엘로카드에...레드카드에...거의 광란의 도가니..
박지성의 눈물나는 골....한국사람들 그 순간..벌떡 일어나...목이 쉬어라..악을 쓰고...물론 경기 중간 중간에 휘슬에 맞춰...대한민국...짝짝짝..대~한 민국..짝짝짝...을 계속 해가며...경기가 종료되자..열광에 열광...태국넘들...우리가 너무 고까웠는지...포르투칼에게 찬기가 날때마다..박수와 환호로써..우릴 견제 해볼려고 했지만...가당치도 앉을 얘기...더 큰 환호(악)와 정갈한 응원으로 결국 우리의 승리...특히 경기가 끝나자 주변 담배꽁초와 생수통을 치움으로써..16강 진출에 걸맞는 응원 문화까지 보여 줬으니...ㅋㅋㅋ
곧이어 카오산으로 돌아와서..여기 저기서 축하의 멘트를 주고 받으며 맥주...벌컥...벌컥....수쿰빗 노래방까지...그날 모여행사 사장님의 스포터...미치도록 행복했던...하루...다음 경기 이탈리아전..
원래 치앙마이에서 맛사지나 배워 볼려고 했던 나의 계획은 여지 없이 깨지고...결국 18일날 다시 월텟앞으로....할 수 없이 그 때까지..카오산에서 빌빌대며 죽치고 있어야 겠지만...혹시 18일날 방콕 계시는 분들은 꼭 월텟 앞에서 축구를 보시길...신화는 다시 한번더..

........"이제 우리는 그들과 함께 숨을 쉰다!!!".......................
1 Comments
나그네 1970.01.01 09:00  
저는 그날 일본 경기는 월텍에서 보고 한국전은 수쿰빗 플라자 한인타운에서 보았는데 한인타운에서 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더군요. 그런데 왜 태국인들이 포르투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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