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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2

한번 읽어 보셔요. ^^;

자나깨나 6 404
'딴지'의 월드컵 게시판에서 퍼왔습니다.
"예술인"이라는 분이 쓰셨습니다. ^^
(퍼왔다구 미워마셨으면... ^^;)

읽어보니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요. 평소 한국축구에 대한 애정
이 있으신 분 같습니다. ^^*




"도저히 보다가 참을 수 가 없어서 글 올립니다"



딴지도 종종 오지만 여기 게시판도 비교적 다른 게시판에 비해서

수준이 높다 생각해서 자주 왔습니다. 경기 분석등이

예전에 하이텔,천리안등 스포츠 게시판이 생각나게 해서

자주 오고 4강 진출 같이 기뻐하려고 왔는데.


이건 스페인 경기후 하루가 지나도 이모양이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지금까지 축구를 많이 안보다 본 사람도 많고 우리가 너무 좋은 성적을 올려서

동네 아주머니들도 많이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또 축구가 가진 원초적 매력에 이번 계기로 많은 분들이 빠지시는것 같은데..

참 좋은 현상같은 생각이 듭니다.


늘 월드컵이고, 올림픽 등등 큰 대회전후해서만 반짝 하면서.

뭐 문제점 분석이고 나발이고 하면서 토론까지 벌이고 하다가

언제 그랬냐 하면서 또 축구에 전혀 관심 안 기울이는거 봐 온게 30년이 넘었습니다

우리나라 축구하기 힘든 나라죠..

이제서야 월드컵 덕분에 그래도 좋은 잔디구장 10개 생겼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몇개 있었지만.

지금 선수들 기본기술 반전한것도 어릴땐 흙바닥에서 찼더라도.

그나마 훈련하면서라도 요즘엔 좋은 잔디에서 차서 이정도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이젠 볼 트래핑 하면서 실수하는 경우 거의 없죠.

뭐 얼마전까지만 해도 공 제대로 세우지 못해 뺏기거나 패스미스하는 경우 만이 봤습니다,

또 뺏기면 반칙을 해도 거의 무식한 수준으로 해서, 뭐 상대에게 부상을 당하게 한다는건 아니고.

매끄럽게 못했죠, 그런데 이번에 선수들은 트래핑 등 코너에서도 절대 뺏기지 않죠

공 세워두고 그리고 반칙, 태클을 해도.

깔끔하게 합니다 제가 젤 먼저 놀란건 그거에요.


체력은 예전에도 늘 좋은편이였어요, 히딩크가 맡기전 국가대표가
특히 체력이 약했지

그전에도 체력 좋았아요, 물론 지금은 훨씬 체력이 좋지만.

바로 94년도만 해도 체력으로 전혀 안 뒤졌어요 그리고.

98년에도 차범근 때문에 그래도 선진축구 구경을 조금 했었죠.

다만 그 반대로 체력이 약했었죠, 기본을 잠시 잊었던 겁니다.

늘 우리는 체력은 최고수준이다 기술이 약해서 그렇지.
했었는데,

히딩크가 올 초부터 기술은 그런대로 유럽에 뒤지지 않는다

다만 체력이 약하다 해서 체력훈련을 집중했었죠.


아무튼 이번 국가대표는 체력도 갖추었고 일단 축구를 세련되게 합니다.,

지금까지는 못봤던 부분들이 많이 보이죠.

아마 다 아는 얘기를 저 혼자 떠드는거 같은데.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편파, 오심 등등이 이렇게 말이 많은 이유가 우리가 너무 잘 하고.

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라 신경이 많이 쓰일겁니다.

저도 스페인전 시작했을때 이번에는 제발 심판 문제 않나와서.

선수들 신경안쓰이게 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봤는데.


이건 시작하자마자 심판이 눈치보는게 훤이 보였습니다.

구설수에 안 오르려고 불걸 못 불고 개판이 되어가고 있었죠.

김남일이 밟혀도 경고 퇴장은 커녕 불지도 않고.

안정환은 여러번 튕겼죠.

그래도 우리애들은 아무말도 못했어요 다른대회나 다른경기 같으면

적어도 항의라도 하고 했을텐데 이건 뭐 아무말도 없었죠

처음부터 끝까지 히딩크가 안정환이 수비수의 팔에 맞고 쓰러졌을때

웃통을 벗어던지면서 항의를 했었죠 그래도 선수들은

아무말 안하고 뛰었습니다.

분명히 히딩크도 지시했고 선수들도 인지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심판 문제에 구설수 만들지 안으려고 아무말도 하지 말자고

참 불쌍하게까지 보이더군요.


오심문제는 이미 여러분이 설명을 해 주었는데도.

아직도 그문제를 우리 스스로 자꾸 이슈화 시키는 이유가 뭡니까?

도저히 낯이 뜨겁고 열이 받아서 뭐 이건 4강이고 나발이고.

좋은기분 다 망치는거 같아서 참 안타깝네요.


골라인 밖으로 나간건 휘어져 나갔죠.

코너킥 할때 못봤습니까? 이번엔 그런경우가 많이 안나왔는데

코너킥 하다가도 휘어져서 들어오면 골라인 아웃 되는거 알죠?

센터링을 올린선수는 분명히 감아 찼고, 슬로우 모션에선

각도상 휘는건 안보이지만 공이 회전하는거하고 발 모양은 나왔죠.


이번 방송은 독일의 방송사에서 하는데 경기마다 다른 스텝이

진행하는것 같습니다.

특히 스페인전은 선수들의 잔 행동들 슈퍼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주는 경우는 많았습니다 짜증날 정도로

하지만 카메라가 부족해서

슛 조차도 여러각도에서 보여주질 않더군요.

보통은 골라인 아웃 그 장면도 골라인 부분에 카메라가 있어서

보여주어야 하는데 안보여 주더군요

대부분이 티비로 보셨기에 그걸 보여주면 아실텐데.

축구는 직접 경기장에서 보는거하고 정말 큰 차이가 납니다.


말이 자꾸 길어지는데

오심은 없었습니다 오심이 있었다면 김남일 밟히는거 못 본거

하고 안전환 팔꿈치에 맞는거 못본거 그거 뿐입니다.

김남일이 다친 발목 또 다쳐서 교체되는 바람에

중앙수비에서 미드필드까지 공백이 컷습니다.

유상철이 내려왔지만 컨디션이 영 안좋아서 김남일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였죠.


저하고 같이 보던 사람들은 을마나 억울해 했는데요.

스페인 그지같은 놈들이 (물론 이태리보다는 좀 낫데요.)

김남일을 그지경으로 만들어서 초반 경기가 안풀렸죠.


그래도 정말 잘 싸웠죠.

강팀의 저력이란건 이긴는데 있습니다.

우리가 경기 내용에서 조금 밀렸지만 결정적인 기회도 주고

그건 그들(스페인)이 기회를 못살려서 진겁니다.


우리는 그런 경험을 정말 끔찍하게 많이 했죠.

죽어라 공격하고도 선취골을 만회 못하거나 비기고 끝나는

경기를 수도 없이 많이 봐왔습니다.

저도 30년이 넘게 그런경기 수도 없이 많이 봐왔죠.

하지만 지금 국가대표팀은 왼만해선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미국전만 빼고..


그정도는 양호한겁니다 예전에 비해서는

지금 8강국가들중 골 결정력 유효숫이 1위였죠 지금

4강중에선 조금 밀렸지만.

그정도로 발전한겁니다.

아마 홈런볼이라 하는 크로스바 넘겨버리는것 거의 못봤을꺼에요

어느덧 수준높은 우리팀에 익숙해져서

상대적으로 스페인전은 졸전이나 스페인에게 내용에서 졌다고

느껴지는것 같은데 그게 인간의 간사함입니다.


만족 못하는 인간의 욕심이죠.

하지만 우리는 정말 강팀이 된거에요 제발 그냥 기뻐하세요.

앞으로 여파가 최소 1-2년간은 지속될겁니다

또 이정도 관심이라면 k-리그 활성화도 좀 되리라 봅니다.

또 월드컵 덕분에 생긴 좋은 잔디구장 전용구장 덕에

관중들도 많이 오고 경기력도 향상되리라 생각됩니다.

그게 선수층이 되는거죠.


그냥 짧게 쓰려 했는데 써내려가다 보니까 두서없이 길어졌는데.

마지막으로.

이태리 스페인 언론에 신경끄세요.

걔들은 아시아에 한국이란 작은 나라가 축구도 관심도 없는 나라가

지네들을 이긴다는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고.

인정하기 싫은겁니다.

이정도 판정들은 수도 없이 나왔고, 예전부터..

그나마 큰 무리가 없는 판정들이라고 봅니다

뭐 일부러 페널티를 주었거나 그런경우 허다합니다.

그게 편파판정이에요.

우리는 많이 당했죠, 바로 86에도 이태리의 그 시뮬레이션

액션에 주심이 넘어가서 당했고, 94년도 편파 투성이였습니다.


주심을 속이는걸 막으려고 시뮬레이션 액션을 엄하게 다루고

그거에 대한 훈련도 많이 했다고 봅니다 비교적 잘 잡아냈거던요.

그들(이태리,스페인 등)은 그렇게 속이는것들이 일반화 되 있어서

자국리그등에서..

그게 이번대회에선 전혀 안통한거죠 특히 이태리 같은경우.


그리고 오프사이드 골라인 등등은 정말 집어낼게 없을때.

걸고 넘어지는 것들입니다.

그런건 논란의 대상도 않되는 일이에요.

축구장 가보세요 우리나라 리그에서도 그런 문제는 허다하게

나와요 하지만 선심들 잘 봤다고 생각합니다.

스페인 애들이 불걸 안불고(우리에게) 하다보니까 조용하다가

나중엔 명백한 오프사이드도 계속 반항하고 소리지르고

또 꼭 판정이 나와도 골을 넣죠..

무슨 교육을 받았는지 구실을 삼기 위한

그런건 사실 경고 감이죠 심판이 호각 불고 나서 골을 차
넣는다는건.


아무튼 우리팀이 이렇게 강팀이 된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또 한편으로 이제 k리그가 좀 좋아지겠구나 하는 희망에

또 기쁘고요, 4강이라니 눈물나게 반갑지 않습니까?

축구가 밥먹여주는건 아니지만..

그거 하나로도 국가의 위상은 엄청 올라갑니다.

또 카타르시스가 되잖아요 짖눌려 있던 이 개떡같은 나라에서.

이런기회가 흔합니까?


그냥 어느개가 짖나 하고 지나쳐요

좀 심하게 그쪽에서 나온다면 우리쪽에서도 반박해야 하겠죠

하지만 정부나 축협을 믿을 수는 없고,

지금 딴지거는것들은 아주 사소한 것들이에요.

오프사이드, 라인아웃 같은건 정말 걸고넘어질게 없을때

하는 말들이니까 그냥 넘어가고

거기에 현혹되시지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축구 평소 안보다가 보신 분들은 외국언론 게시판등에

넘어가지 말아요. 그들도 잘 모르니까.. 티비만 봐서 어케 않다고.


쓰다보니까 이해하는 맘으로 썼습니다 완곡한 표현으로.

사실은 좀 심하게 하려 했어요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다가

들어가길 한두번이 아닙니다.

언제까지나 패배주의에 빠져 살겁니까?


우리선수들 정말 훌륭하고 이제 강팀이에요.

운으로는 절대 4강에 못갑니다.

아직 아시아, 아프리카 마저도 4강에 올라간 국가는 없습니다.

이제 터키 우리가 참여해서 4강국가가 열몇개인가 20개국인가

됐다고 하죠? 그정도 밖에 않되요.


이건 동네축구나 뭐 박스컵 킹스컵 같은 축구대회가 아니에요
월드컵이에요,

그래도 가장 공정하게 보는 편이죠 신경많이쓰고.

피파가 뭐라 떠드는건 그만큼 피파가 무능하다고 스스로.

짖는거고 그런것도 신경끄시길 바랍니다.


제발 좀 평생에 얼마 없는 기회에 즐깁시다.

쌓인것들좀 풀어버리고, 그리고 월드컵 끝나고도.

그동안 축구 못보신분들 자주가서 보기 바랍니다.

입장료도 싸요, 그리고 경기가 재미있건 없건 2시간동안.

파란 잔디만 보고 있는것도 기분 괜찮아요.

도시락 가지고 가서 편한하게 보세요 보통 본부석하고.

본부석 건너편은 시끄럽게 응원하는사람들도 많지 않으니까

그쪽에 앉아서 편히 보세요 그럼 스트레스 많이 풀립니다.

좀더 화끈하게 보고싶으면 골대 뒤에 서포터들하고 어울려서
보시고요.


아무튼 이번 월드컵때문에(우리팀때문에) 참 살맛 나는데.

쓸데없이 초치거나 자괴감 같은거 갖지 마시고 같이 그냥
즐기시길 바랍니다.


아 이제 독일과 4강전이네요.

정말 기대되네요~

체력을 얼마나 회복할지가 관건일것 같습니다.

체력만 회복하면 정말 해볼만한 게임이죠~


우승까지 갑시다~
6 Comments
자나깨나 1970.01.01 09:00  
맥주 띠따 마셔두 이깁디다~ ^^; <br>다덜 평소대루 해요~~ 아~ 흐~ '망할것의 징크스~"<br>증말 이제와서 뻘건옷도 못 입꾸~, 나가지두 못 허구~~...
노바디 1970.01.01 09:00  
자나깨나님 마늘좀 잔뜩 사다가... 낼 하루종일 까세요...<br>안주님이랑 마주 앉아서...    켜켜켜...
노바디 1970.01.01 09:00  
말 디게 많넹... --;
푸하항 1970.01.01 09:00  
속시원하당..기분좋아염..TT
ting 1970.01.01 09:00  
무쟈겡 좋은 말씀이다,, 마져,, 더 욜심히 월드컵을 즐겨야지,, 움냥~
마프라오 1970.01.01 09:00  
김흥국이 할말 여기 다 적혀있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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