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0년...
너에게로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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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3 15:14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호주로 다녀 왔어요.
그 때 묵었던 호텔 테라스에서 남편과 맥주 한잔 하면서 약속했었죠.
5년 후에 다시 여기 오자고...
호주가 넘 좋았기에 꼭 다시 오고 싶었지만
결혼하고 아이 낳고 나니...
결혼 5년 차에는 애들 키우랴 직장다니라.. 정말 여행은 고사하고 하루가 전쟁같은 나날들이었답니다.
갓 결혼한 신혼부부였던 우린 그 때 5년뒤 우리에게 일어날 일을 전혀 예상 못 했던 거죠.
그리고... 올 해가 결혼 10 주년이네요.
참 세월 빠르네요.
10년 동안 남들은 잘만 가는 해외 여행 한 번도 못 해보고 앞만보고 살아 왔네요.
작년부턴가 우리 애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주변 친구들이 방학 때 해외 여행 다녀온 얘기를 한다고 하네요.
우리 애들 데리고 꼭 한 번 나가봐야 겠다 생각했는데
우연찮게 방콕 여행을 결정하고 지금 준비중이랍니다.
가족 여행을 결정하고 비행기 티켓을 끊고 나니...
평생 해외여행 한 번 못 해본 친정엄마가 맘에 걸리네요..
그 마음을 남편이 알았는지 장모님 티켓까지 끊어버리는 남편...
사실 엄마를 모시고 가면 숙소부터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참 편하네요.
경비 걱정 안하고 내 대신 비행기 티켓부터 끊은 남편에게 참 고맙기도 하구요.
국내 여행은 가족끼리 많이 다녔지만 해외는 처음인지라...
많이 걱정되고 설레고 금쪽같은 시간을 내는 거라 좀더 알차게 많이 보고 싶고..
암튼, 요즘 여행 생각에 밤잠을 설치고 있답니다.
태사랑 자료실에 있는 지도 보면서 대충 지역도 익혔구요.
이제 여행 일정 짜봐야 할 것 같아요. 여행 준비하면서 태사랑이란 카페도 알 게 되었구요.
여행 초보지만 이곳에 있는 다양한 정보들 때문에 많이 든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