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사람이 같은 아시아 나라인 한국을 응원안해주는 이유가 단순히 그들이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서 그런 거였음 좋겠습니다.

우리는 강팀과 약팀이 경기할 때 약팀을 응원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강자보다 약자편에 서는 걸 더 좋아합니다.

객관적 전력상 명백하게 열세에 놓여있는 팀이 그러한 열세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강팀을 쳐부술때 우린 전복의 쾌감에 전율합니다.

강팀이 약팀을 이기는 건 넘 당연한 것인디 강팀편에서 약팀을 더 크게 무찔러라 ... 이러진 못하는 게 우리 민족의 정서입니다.

내 친구는 이런 우리나라의 정서를 항상 약한쪽에서만 살아서 자연히 약자에 정서적으로 동화된다는 해석을 내리기도 합니다.

어릴적 서부영화를 볼때면 우리의 적은 언제나 인디언이었습니다. 인디언이 백인을 죽이면 살인, 약탈, 학살이었고 백인이 인디언을 몰살시키면 대승리라고 기뻐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태국 사람들이 한국과 유럽과의 축구경기를 볼때 자신이 TV로 늘 접하는 빅리그의 선수들 편에서서 한국이 지기를 응원하는 모습이 꼭 서부영화를 보며 인디언 사냥을 즐거워하는 모습과 오버랩되어 영 기분이 개운치 않습니다.

전 피아퐁 선수를 무척 조아햇고 그가 K리그에서 MVP를 받았을때 정말 기뻐했습니다.

태국사람이 개인주의적이 아니었음 좋겠습니다. 우리나라를 응원해줬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