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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fusion12 5 374
우리들이 월드컵이 어떻고, 태국여행이 즐겁다는 등 웃고 떠드는 시간에 그들은 조국을 위해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왜 최첨단 장비로 무장되어 있었으나 변변한 대항도 못해보고 죽어야 했을까? 누구때문에? 왜?

서해교전으로 나라는 뒤집히고 꽃다운 나이의 전병들은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와 온국민이 슬퍼할 때.

그들을 위해 분향소에 들릴 시간과 여유는 없고, 예정된 월드컵 결승 관람을 위해서 일본에 가신 우리 대통령 각하.

일본 국왕옆에서 융숭한 접대를 받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결승전을 관람 하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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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개 함포 동시에 쾅!·쾅!·쾅 !

지난달 29일 발생한 서해교전 당시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으로 5명의 우리 해군이 사망.실종하고 19명이 부상했으나, 우리 고속정과 초계함이 즉각 대응사격에 나서 북측도 우리 이상의 인명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교전에 참가했던 고속정 승조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재구성해 본다.

◇"북으로 돌아가라"="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남하하고 있으니 즉각 대응하라." 29일 오전 9시54분.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초계근무 중이던 고속정 2개 편대에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 지휘통제실에서 긴급 지시가 내려왔다.

7분 뒤인 오전 10시1분에도 똑같은 지시가 날아들었다.

우리 고속정 2개 편대는 결국 1개 편대씩 나눠 현장으로 기동, 10시15분 NLL을 넘어 남쪽으로 진행하고 있는 북한 경비정을 발견했다.

"당신들은 북방한계선을 월선했다.

즉각 북쪽으로 방향을 돌려주기 바란다.

" 우리 고속정 편대는 각각 북한 경비정을 향해 수차례 경고방송을 실시했다.

그러나 북한 경비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12노트의 느린 속도로 남하를 계속했다.

◇"기습 공격이다"="쾅,쾅,쾅…." 10시25분.

북한 경비정 두척 중 뒤늦게 NLL을 월선한 608호를 향해 평화적으로 경고방송을 하고 있던 고속정인 참수리 357호정을 향해 포탄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탑재해 있던 85㎜ 포 등 608호의 모든 포가 일제히 포문을 열고 기습 공격에 나선 것이다.

참수리 357호정은 순식간에 수라장이 됐다.

조타실과 함께 통신실, 20㎜ 포 2문 등 주요 지휘체계와 일부 대응 무기가 기습 공격에 붕괴되고 말았다.

병기장 황장규(29)중사는 "느닷없이 탱크 포신 같은 함포 3문에서 불이 뿜어져 나왔고, 함교에 있던 정장 윤영하 대위가 전사하는 등 기습 공격으로 큰 피해를 보았다"면서 "그러나 우리들은 즉각 각자의 위치에서 대응사격에 나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357호정의 승조원들은 통신체계가 마비되는 바람에 자동인 40㎜ 포를 수동으로 쏘는 등 혈투를 벌였다.

정장이 전사했음에도 부사관 등이 중심이 돼 40㎜ 함포를 비롯해 M-60, K-2 등의 무기를 갖고 실탄이 다 떨어질 때까지 북한 경비정을 향해 사격을 했던 것이다.

또한 바로 옆에 있던 참수리 358호정에서도 곧바로 대응 함포를 발사,인근 해상은 시커먼 포연에 휩싸였다.

우리 고속정 편대 뒤쪽에서 지원하고 있던 초계함 PCC에서도 608호를 향한 함포 사격이 줄을 이었다.

남북 해군 간의 치열한 교전은 10분 동안 지속됐다.

◇북한 경비정 퇴각=10시43분.

우리 해군의 집중 포격을 받은 북한 경비정이 화염에 휩싸이면서 퇴각을 시작했다.

기습공격이 시작되자마자 교전 지역으로 이동한 북한 경비정 한척과 함께 608호는 선수(船首)를 북으로 돌린 것이다.

북한 경비정 608호는 퇴각하면서도 우리 고속정을 향해 사격을 계속했으나 얼마 가지 못해 사격이 중단됐다.

참수리 357호정의 갑판장 이해영(51)상사는 "기습공격을 할 당시에는 북한 경비정 608호 갑판에 상당히 많은 군인이 포사격을 하고 있었으나,퇴각할 때에는 대부분이 쓰러져 있었다"며 "북한 경비정의 인명 피해가 우리보다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시50분.

608호는 자력으로 NLL을 넘어가기는 했지만 북측 해상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예인돼 북측 해군기지로 향했다.

치열했던 남북 해군 간의 교전이 종료된 것이다.

◇가슴 속에 묻은 참수리 357호정=교전이 끝나자 부근에 있던 고속정들은 기습공격을 받아 만신창이가 된 참수리 357호정을 연평도로 복귀시키기 위해 예인작업을 시작했다.

고속정에 남아 있던 승조원들은 곳곳이 파편에 뚫린 배를 구하기 위해 모든 펌프를 동원해 물을 뿜어냈다.

하지만 357호정은 워낙 큰 타격을 받아 서서히 침몰하고 있었다.

결국 357호 승조원들은 전사한 정장을 포함한 전우들을 358호정에 옮겨 실을 수밖에 없었다.

11시38분.

끝내 참수리 357호정은 승조원들이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는 가운데 바다 한가운데로 가라앉고 말았다.


5 Comments
황경이 1970.01.01 09:00  
휴~~~~ 진짜 맘이 아프네여.. 신문 가득 서해교전 애기네여.. 동생들이 군복무중인데.. ㅡㅡ^ 암튼 일이 잘 해결되길... 유가족분들 정말....힘내라는 말밖에....
.... 1970.01.01 09:00  
동생이 군복무 중이라 그런지....다른때 보다 더 가슴 아프게 이번 사건이 다가 오네요.....고인들의 명복과...유가족 분들께...위로를드리고 싶네요....
까꿍 1970.01.01 09:00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우리나라가 빨랑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heyjazz 1970.01.01 09:00  
뭐라 드릴말씀이 없습니다.<br>저역시 한때 군발이 였지만..... 군인은 언제 전사를 할지 모르지요....<br>정말 감사드립니다..... 모든 장병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fusion12 1970.01.01 09:00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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