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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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

배낭딸랑 20 749
울 와이프랑 결혼20주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달전에 예약했던 진에어로  치앙마이를 거쳐 빠이 방콕..그리고
치앙마이에서  한국 in~
 
저야 치앙마이 몇년에 걸쳐 3번이나 다녀온뒤고
울와이프는 여행자체가 중국 일본 그리고 이번에 세번째 여행입니다.
그리고 울와이프 해외여행을 많이 좋아하지않는편이라....
 
8박9일의 일정에서 어느정도 치앙마이를 구경하고 나니 잡지않은 일정중에
3일정도가 비었습니다.
이 일정은 현지가서 상황봐서 일정잡을려고 했던기간인데
어딜갈까 고민이되었지요.
 
파타야를 가볼까하다가
바다를 그리좋아하지 않는 와이프가 반대하고
방콕에 좀더 일찍가서 구경갈까하다 방콕 시위대로 인해
불안하다하고
치앙라이랑  골든 트라이앵글를 갈까하다
넉달전에 저혼자 이미 다녀온뒤고해서
 그래서 이리저리 뒤지다가
빠이를 결정해서 갔답니다.
 
울와이프 묻더라고요.
뭐 볼거있냐고..그래서 전 태사랑내용대로
볼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들간다.
있는그대로 말했지요.
 
울와이프 심한것은 아니지만 차멀미를 했습니다.
저도 약간은..ㅋㅋㅋ
꼬불꼬불.ㅋㅋㅋ 올랐다가 내려갔다.ㅋㅋ
그 심하다는 라오스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를 9시간를 갈때도
안했던 멀미를 저도 약간 했스니까요.
 
차이는 빠이는 작은 밴으로이고 라오스는 큰버스였다는
차이인거 같습니다.
 
도착해보니 작은 우리나라 읍정도의  도시..
정말 볼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니 약간은 싸늘하면서 따스한 햇빛.....
그리고 한적한 시골...
그리고 강가에는 현지인들이 와서 텐트치고 놀고있고.
저녁이면 마켓이 열려 맛난음식과 사람들....
방콕보다 아니 치앙마이보다 친절한 사람들..
 
정말 오랫동안 푹쉬고 오고싶은 ...
방금 울와이프에게 문자를 보냈지요.
빠이에 또 가고싶구나 하고.
그랬더니 울와이프답장..
치앙마이..방콕보다..빠이가 자꾸 그립다고....
 
이게 빠이의 매력인듯합니다....
볼거없는 빠이.
조용한 빠이..
그러나 갔다오고나서.
첫사랑을 두고온듯 자꾸 그리워지는 빠이......
이게 빠이의 매력입니다.
직접가보셔야 앰니다.ㅋㅋㅋㅋ
 
 
 
 
 
20 Comments
headhunt 2014.01.13 15:08  
네..그래서 저도 빠이가 좋더라구요~~
혼자 갔을때보다는 결혼 후 남편과 함께 간 빠이가 훨씬 더 그립고 매력적입니다.
오토바이 탈줄 알아야 곳곳 둘러볼곳이 몇곳 있긴한데 우리부부 오토바이도 못타면서 나름 잘 돌아다녔습니다.
배낭딸랑 2014.01.13 15:57  
네..있는 시간동안...힐링이 되는 동네가 빠이입니다.
ㅋㅋㅋ 가고싶다..다녀온지 보름도 안되었는데.....
그런데 여담으로..저.치앙마이에서 .오토바이 빌려
울와이프 뒤에 태우고 오빠~~달려~~하고 왔답니다.ㅋㅋ

도이수탭 갈때 울와이프 뒤에서얼마나 방방거리며 내 귀에대고 큰소리로
오빠~달려~연발하면서 웃던지.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참 행복한 시간이었지요.
세일러 2014.01.13 17:26  
ㅎㅎ 빠이에서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우리 부부는 치앙마이에서 다른 것 보다 GH가 맘에 들어서 (반아일라에 묵었어요) GH 로비에서 하루종일 커피마시고 죽치고 앉아 있곤 했어요. 우리가 고양이를 좋아해서 키우고 있는데, 아주 이쁜 고양이 5마리가 널부러져있는 로비였거든요. 아유, 아직도 눈에 선하네...

아, 반아일라 바로 근처 젊은 태국인들 바글거리던 허름한 라이브 맥주집도 기억나는군요. 어떻게 저렇게 노래 못부르는 여자애를 보컬로 무대에 세워놨을까 싶었던~ ㅎㅎ 기타치는 친구가 제법 하길래, CCR의 Have you ever seen the rain을 신청했더니, 역시 여자애가 아니라 그 친구가 멋지게 불러줬어요.

근데 빠이는 이상하게 안가게 되더라구요. 다음에 치앙마이 갈때는 꼭 한번 들러봐야겠어요.
배낭딸랑 2014.01.13 18:00  
꼭 빠이에 가보세요.
고급스럽지 않은...마을입니다.

뭐라 설명할수없는...꼭 가보세요^^

전 아모라호텔에서 묵었답니다.

9월에 치앙마이 갔었을때도..아모라...
이번에 갔을때도...아모라...

그런데 에피소드가 있어요..
마지막날 아모라에서 체크아웃하고 나오는데
400밧 내라는것..
아니 우리먹은것은 펫트병으로 된
생수밖에 없는데..
분명히 9월에 갔을때도 하루에 두병씩은 free~~
그래서 잘아는척 울와이프 마셔마셔 큰소리쳤는데
그 생수가격이 한병에 100밧~~총 4병 400밧ㅋㅋㅋ

우리는 생수밖에 안마셨다 못낸다 했더니
매니저를 부르더라고요...
매니저 왈...그건 미네랄워터다..
무료는 정말 고급스럽게 보이는 유리병으로 된 생수이다.ㅋㅋㅋ
정말 몰랐어요..분명히 9월에 갔을때...팻트병이었는데.ㅋㅋ

울와이프 앞에서 화끈거리는 얼굴을 감추며
몰랐다했더니 매니저 그럼 200밧내고 가라하기에
200밧내고 나왔답니다.ㅋㅋㅋㅋ
지금생각해도 으웩~~챙피..

500ml 생수를 우리돈으로 한병당 3천원에 마셨지요.ㅋㅋ
세일러 2014.01.13 19:35  
아, 예전에는 빠이를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요즘 빠이에 관한 글들을 읽어보면 너무 많이 상업화가 되어버린 것 같아서 꼭 가고 싶은 마음은 사라진 편입니다. 아마도 방비엥과 유사한 분위기일 것이라 추측하는데요, 방비엥도 너무 많은 외국 여행객들로 많이 상업화되었죠. 자연풍광은 방비엥이 아마 훨씬 더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음번 치앙마이 갈때는 아마도 빠이를 한번쯤 들러가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울 마눌도 멀미를 하는 편이라, 차라리 오토바이를 빌려서 가볼까요... ㅎㅎ 산길에 오빠달려는 못하겠지만요~
배낭딸랑 2014.01.13 23:48  
ㅋㅋ 세일러님이 올해 춘추(?)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절대 빠이가는 오토바이는..절대...안됩니다..
길이 장난아니게 구불구불입니다.
위험합니다.
아마도 30년이상 커피배달만했던
꽃다방 미스김도 그 고개는 절대 오토바이로 넘지못할것입니다.ㅋㅋ
하긴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넘어서 빠이에 오더라고요..
조금만 젊었어도..해볼텐데 쩝~~

방비엥...저도 갔었지요..
밤이면 백인들의 광란의 밤.....
그래서 저도 방비엥에 더 오래 있지못하고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빠이는 그런 광란의 밤은 없습니다..
차분하고 조용합니다.
제가 빠이의 일부분만 봐서 몰라서그런지도 모르지만요..
pixxiz 2014.01.16 17:12  
빠이에 비밥과 돈크라이 가시면 백인들의 광란의 밤이 있습니다.

현지분들과 오토바이 타고 다니며 새벽까지 마시고 놀던게 생각이 나네요^^

조용한 아침과, 아름다운 경치와 광란의 밤...이 모든게 있지요;;ㅎㅎ
굿앤굳 2014.01.16 13:20  
빠이..오토바이 좀 타실줄 알면 나름 갈만한거리죠..위험 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 위험하더라구요..산길에서는 40-50키로 달려서 약4시간정도만에 도착했습니다..
울렁거리는 밴타고 가는것보다는 오토바이가 오히려 더 편했던듯...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빠이는 방비엥 축소판 같던데..
배낭딸랑 2014.01.16 18:47  
맞긴합니다.
하지만 전 왠지 빠이에 정감이 가네요.
빠이에서는 백인들의 광란의 밤을 안봐서 그런가.
음....아니면 방비엥은 혼자갔고
빠이는 와이프랑 같이 가서 그런가..
아마도 그럴거같네요.

빠이도 광란의 밤이 있네요.ㅋㅋ
몰랐답니다..
뜰앞에수국 2014.01.17 14:58  
저도 곧(3월) 방콕으로 해서 북부로 올라가는 여정을 잡고 있는데요.
빠이 꼭 가봐야겠군요.

다른 사람들의 여행담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마냥 들뜹니다^
배낭딸랑 2014.01.18 22:33  
네..꼭 가보십시요..
그리고 화려한 숙소보다는
마당이있는 게스트에서 지내세요.
그게 매력입니다.
뜰앞에수국 2014.01.19 06:20  
네, 감사합니다.

마당이 있는 숙소~
그런 숙소를 아신다면 알려주시면 더욱
고맙겠는데요^
블루13 2014.01.18 14:52  
저는 빠이가 좋긴한데 멀미를 심하게 해서 다시 간다고 맘먹긴 힘들겠더라구요
그런데 멀미를 안하는 딸내미는 자꾸 다시 가자고 합니다.
이제 고3되는데..오늘부로 수능이 299일 남았는데..지가 대학 합격하면 빠이 다시 가자고 합니다^^
까짓 멀미약 먹고 기절하면(약에 반응이 세게 오는 체질이라..) 빠이 한번 더 못가겠어요
아침시장에 가서 뜨거운 죽 한 사발 먹으면 속도 풀리겠지요
딸내미, 화이팅!!
배낭딸랑 2014.01.18 22:39  
ㅋㅋㅋ
울 딸도 고3입니다.
우리 예약했어요.
중3딸 고3딸 수능 끝나면 온가족 전부
빠이 가기로 약속했습니다.ㅋㅋ
잘하면 빠이에서 마주칠수도 있겠어요...
혹시 이쁜 두딸데리고 다니는 부부를 빠이에서
마주치면 저희 맞을거에요.ㅋㅋ

진짜 혹시 진짜로 마주치면
울와이프가 좋아하는 솜땀에 치킨다리, 맥주 일잔하시죠..ㅋㅋㅋ

음.빠이가실때 속을 완전히 비우세요
울와이프 빠이갔다 치앙마이로 턴할때는
속을 완전히 비우고 와서 멀미 안했어요
종일 2014.01.23 03:12  
멀미에 대비를 하고 빠이로 떠나야겠군요.
글 잘 봤습니다^^.
아기둘리 2014.01.20 00:18  
빠이라고 해서 귀국후기 인줄 알았는데수 이렇게 힐링 장소가 있는줄 몰랐네요
bandido 2014.01.24 00:57  
빠이 좋죠..근데 좋은 여행지는 사람이 가기 마련이죠..

좋으니까 가는거죠... 저는 사람많은 빠이도 좋던데...

태클은 아니고 가끔 빠이에 사람이 많다고 불평하시는 분들 많은데.....

그 여행자분도 그 많은 사람중 한명이 아닌가 합니다....

여행지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라면 ... 상업화가 문제라면...

그런곳으로 가시면 되지 않을까?

사람마다 여행 스타일이 틀리는거니까요..

제가 아는 빠이는 ..밤이 되면 여러 사람들과 어울릴수 있고...

그 사람들과의 대화가 즐겁고....낮에는 오토바이로.. 여러 군데를 돌아볼수 있는

정말 훌륭한 곳입니다.

태국의 제 1 여행지..^^ 태클은 아니에요^^

빠이가 생각나네요.

7번을 가봤지만 젤루 좋은곳이에요.... 개인적 생각입니다.
배낭딸랑 2014.01.24 15:26  
네...저도 그러네요...
방비엥이 빠이하고 비슷하다 하는데
저는 왠지...빠이가 좋네요...
좋다 안좋다는 다들 각기 취향의 차이인데
전 빠이가 좋아요
싸왓디카태국 2014.01.26 12:55  
빠이 글 볼때마다 좋은글이든아니든 빨리가고싶어지네요ㅠㅠㅠㅠㅠ오래머뮬러도 아쉬울거같아요
깜따이 2014.02.10 02:13  
저도 빠이가 좋습니다. 자전거 빌려 여러군데 갈 곳도 많고 볼것도 찾아보면 있습니다. 단지 방비앙은 빠이보다 더 아름답고 자전거 빌려 여러군데 가도 모두 아름다운 산들이니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추천합니다. 빠이는 다양한 먹거리 외국인과 현지인들의 더불어 사는듯한 장기체류도시 같고 방비안은 1주일정도가 좋고 더 이상은 지루하겟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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