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태국에서 세상을 배웠다 <임연택>
조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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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6 14:18
나는 태국에서 세상을 배웠다 <임연택> 2009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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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1학기가 5월15일부터 9월까지이고 방학을 한다.
2학기는 1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이고 방학이 시작된다.
6월부터 10월은 우기철에 해당된다. 태국에 태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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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는 설날이 세 번있다. 우선 1월1일인 신정이다. 신정은 1941년에 정식 공휴일로 지정되었지만 국민들은 그저 공휴일로만 받아들인다.
두 번째는 화교 사람들이 많은 태국에서 중국인들의 구정이다. 태국에서는 현재 총 인구의 15% 가까이를 화교로 추정하고 있다. 화교들이 많은 태국에서 구정은 그래도 분위기가 나지만 반쪽 명절이다.
태국에서 제대로 된 설날은 바로 송크란이다. 송크란은 태국인의 새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추운 날이 새해이지만 태국에서는 가장 더운 날이 새해인 것이다. 송크란은 4월13일부터 시작하여 15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고 있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물싸움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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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햇살은 우리나라보다 강하다. 그렇기에 햇살 속의 자외선도 우리나라보다 강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태국에서 나쁜 존재만은 아니다. 방콕의 길거리에는 노점상들이 많은데 음식들이 지저분하게 내놓아져 있다. 얼핏 보면 식중독 같은 질병들을 생각하며 비위생적이라 생각하겠지만 자외선이 살균 역할을 하여 박테리아를 박멸한다. 그래서 길거리 음식들이 보기보다는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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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말은 남자가 말을 할 때 문장 뒤에다가 ‘캅’을 붙이면 존댓말이 되고, 반대로 여자가 말을 할 때는 문장 뒤에 ‘카’를 붙이면 존댓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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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특징 중 하나는 지하주차장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태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바이욕 스카이 호텔의 높이는 309미터로 옥상의 전망대를 포함하여 84층으로 되어 있는데
17층까지가 주차장이고 로비는 18층에 있다. 방콕에는 건물을 지을 때 주차장 건물 위로 건물을 올리든가 아니면 건물 옆으로 주차장 건물을 따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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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아직까지 권위사회이며 신분사회이다. 예로부터 누군가가 자신의 건물 앞에서 노점상을 하면 건물 주인은 윗사람이기 때문에 아랫사람이 장사하는 데 방해를 안 한다. 노점상을 하는 아랫사람은 건물 주인인 윗사람을 존경한다. 이런 모습들은 호텔에서도 볼 수 있는데 호텔 앞에 가건물들이나 불법 건물들이 많지만 호텔에서는 아무런 조치도 안 취하는 그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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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나라인 태국에 외화벌이에 있어 효자 중의 하나인 카지노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태국인들이 왕에 대한 절대적 존경심을 표현하는 것이다. 카지노가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의 절대적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국왕의 얼굴이 새겨진 돈으로 도박을 하면 안 된다는 단단한 이유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태국인은 도박을 좋아한다. 그래서 매년 축구 도박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으며 태국 하면 돈내기를 하는 닭싸움으로도 유명한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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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숫자와 더불어 색을 중시하는 나라이다. 요일마다 상징하는 색들이 있는데
월요일은 노란색, 화요일은 분홍색, 수요일은 초록색, 목요일은 주황색, 금요일은 청색, 토요일은 자주색, 일요일은 적색이다.
그렇기 때문에 태국 사람들은 태어날 때 자신의 생일이 정해지듯 태어날 때의 요일에 따라 해당되는 자신의 색도 정해진다. 또한 태국 멋쟁이들은 요일마다 해당되는 색으로 멋을 부리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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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개들이 많은 이유는 불교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불교에는 전생과 내세에 관한 윤회사상이라는 것이 있다. 즉 태국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개나 원숭이로 환생한다는 윤회사상을 믿기 때문에 개고기를 안 먹고 또 개들에게 관대하다.
특히 개들은 노점식당 주변에 많이 있는데 태국 사람들은 식사를 하다가 자기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개들에게 절대로 자신이 먹던 고기 한 점 안 준다. 왜냐하면 식당 중인이 생각할 때는 음식이 맛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식당 주인은 손님이 먹고 남기는 음식을 개들에게 주기 때문에 노점식당 주변에 개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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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90%는 일본차로 태국 전역을 점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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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상권을 쥐고 있는 사람들은 중국 화교들이지만 태국의 경제를 쥐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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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젓가락을 쓰는 민족은 한 손으로 꼽을 정도인데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 태국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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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끼는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와서는 전골로 발전했고, 일본은 샤브샤브로 발전했으며, 싱가포르에서는 스팀 봇(steam boat)이 되었다. 클레스테롤과 칼로리가 적어 건강식과 다이어트 음식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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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는 윗사람에게 물건을 줄 때나 받을 때 오른손만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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똠얌꿍은 태국에서도 내로라하는 전통 음식 중 하나인데 프랑스의 부이야베스와 중국의 샥스핀과 더불어 세계3대 수프 중 하나이다. 또한 전 세계 각종 요리 대회에서 단골로 1등을 차지하는 세계10대 요리 중 으뜸인 음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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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역사적으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식민지배를 안 받은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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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람들은 요일에도 의미를 두는데 수요일에 머리를 자르면 재앙이 온다고 믿기에 수요일에는 머리를 자르지 않는다. 장례식 때 화장을 하는 날로 금요일은 금기일이며, 건물을 짓거나 이사를 할 때 그리고 차를 살 때는 토요일을 피한다.
이런 의미는 요일뿐만이 아니라 숫자에도 나타난다. 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9 이다. 예전에 자동차 넘버 4자리가 9999인 넘버판이 1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린 일도 있었다.
이밖에 사람의 이름을 적을 때 빨간색을 사용하는 것은 금기이며 죽은 남편이 꿈에 나타나면 7년을 더 산다고 믿는다. 문지방에 올라섰을 경우에는 큰재앙이 온다고 믿고 빈 방이라 하더라도 인기척을 안 하고 들어가면 방 안에 있는 좋은 정령이 놀라서 그 방을 떠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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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쌀과 우리나라 쌀을 비교하면 국제적으로는 태국 쌀이 오히려 인기가 좋다. 왜냐하면 태국 쌀은 끈기가 없고 소확 바로 되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자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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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람들은 부자나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시기하는 마음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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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사회구조는 15% 부자들을 위한 것이다. 태국은 상속세가 없기 때문에 부자들은 자신의 부를 그대로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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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스틴 외에 모든 호텔에서 반입을 금지시키는 과일이 열대과일의 왕이라 부리는 두리안이다. “두리안에 미치면 집은 물론 부인까지 판다”는 베트남 속담이 있듯이 그만큼 그 맛을 알면 알수록 중독성이 강한 과일이다. 싱가포르에는 두리안의 냄새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두리안을 꺼내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두리안은 술과 같이 먹으면 안 된다는 경고문이 있을 정도로 열량이 높고 말레이시아에서는 :두리안이 떨어지면 여자들의 싸롱(전통치마)이 올라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남자의 정력에 좋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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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람들은 우리처럼 노랗게 익은 상태의 망고를 먹는 것보다 풋사과처럼 덜 익은 상태에서 맛소금에 찍어 먹는 것을 더 좋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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