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아로이아로이 갔어요.....
일요일 저녁 아로이아로이에 갔었어요.
가기전 소화제 두 알까지 먹는 철저히 준비된 자세로...^^;;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오픈된 주방에서 나는 태국 특유의 냄새,
넘 좋더라구요.
종업원 중 1명,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 빼고는 다 태국분이셨어요.
한잔 가득 따라주는 물서비스도 태국 그대로였구요.
태국종업원들이 한국말을 조금씩 하기때문에 주문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어요.
식탁에 앉으면 솜땀 소스로 버무린 오이반 당근반인 샐러드와 단무지가 나오지요.
저희는 꿔이띠오(쌀국수)와 카오팟 꿍, 그리고 솜땀과 닭튀김을 먹었어요. 카오팟 꿍은 태국에서 먹던 맛 그대로였어요. 어찌나 맛있던지...양도 엄청나요. 양 적은 여자분들은 두분이 먹어도 될 만큼...
솜땀은 제가 태국에서 못먹어 봐서 뭐라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좀 실망이었어요.
가기전 여기에서 검색을 해봤더니 솜땀은 그린파파야나 그린 망고가 들어간다고 그러던데 여기선 오이더군요.오이반 당근 반. 솜땀 아주 좋아하시는 분 아니면 무료로 주는 샐러드랑 똑같은 거니까
걍 그거 드셔도 될거 같아요.곁들여 나온 닭튀김에선 닭고기 특유의 닭냄새가 나더군요.아무것도 입히지 않고 그대로 튀겨낸 듯... 이게 태국식 닭튀김인지 아님 조리를 잘 못한 건지...태국에서 못 먹어봐서 구분이 안가더군요.
쌀국수는 맛있었어요. 다만 아쉬운 건 간장 냄새가 좀 많이 나더라구요. 국물보다 국수가 더 많고.....
전 쌀국수 국물에 익혀먹는 숙주나물을 좋아하는데 양이 좀 작더군요. 숙주나물 좋아하시는 분은 많이 넣어달라고 하세요.
이렇게 먹고 낸 돈은 26000원. 둘이서 배 두드리며 더이상 먹을 수 없을때까지 먹고 나왔어요.디저트로 빙수도 먹고 싶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리....그래도 소화제 먹고 간 덕에 그만큼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진짜 양 많아요.
참, 전 쿠폰은 안 챙겨갔는데 계산때 보니까 V.A.T가 별도라는데 안 받더군요. 쿠폰 안챙겨가도 V.A.T 안내니깐 똑같았어요.
많이들 드시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