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단발머리 꼬맹이들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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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단발머리 꼬맹이들을 보면

까꿍 2 326
태국 꼬맹이 지지배들을 보면 가끔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얼굴은 조막만해서 어쩜 그렇게 눈은 큰지
내눈의 한5배는 될것같은데..
그들중에서 단발머리 꼬맹이들을 보면 기분이 요상해 진다.
삐뚤삐뚤하고 가끔 앞머리 층이 안맞는 꼬마 지지배들을 보면
나 어렸을적 생각이 나서 그런가보다.
어렸을때 딸만4인집이라서 엄마가 우리 네명 쭉 앉혀 놓고
보자기 뒤집어 씌어서
언니부터 동생까지 차례차례 손수 이발을 해주셨는데
아마 지지배들이 4명 씩이나 되다보니 미장원비를 감당못해서 그랬나보다.
근데 좀 이쁘게 깍아 주셨음 모르겠는데
제일 쉬운게 단발머리였는지
앞머리 일자에 뒤에는 바짝 깍여 올라간 삐뚤삐둘한 단발머리를
우리 네자매가 초등학교 6년내내 똑같이 하고 다녔다.
어렸을적사진보면 붕어빵처럼 똑같이 생긴얼라 4명이
머리도 일명 클레오파트라 머리를 하고 앉아서 찍은 사진이 대다수다.
우리 가족말고 다른사람이 보면 누가누구인지 언뜻구분을 못할정도다.
그중에서 우리 막내야 좀 까무잡잡했는데
지금이야 제일 이쁘게 컸지만 어렸을땐 제일 촌스러웠다.
옷도 이쁜것도 없었지먼 어디서 내복같은것만 골라서 입구댕겼는데
방콕에 있는 꼬맹이들을 보면 어렸을적 우리 막내 같은 꼬마들이 참많다.
좀 후질그래한 옷차림에 까맣고 삐뚤삐둘한 단발머리 지지배들..
그들을 볼때마다 괜히 우리 막내가 생각이 난다.
그래서 한번더 다정한 눈빛으루 쳐다보는데
생긴게 맘에 안드는지 아직까지 다정한 눈길을 보답으루 보내준 얼라들은 없다.
내가 쳐다보면 째려본다구 생각하는지 쭈물쭈물하다가 사라지기 일쑤니까.....
어쩌면 태국이 지금보다 더 발전하고 사람들이 좀더 부자가되면
그 촌스러운 삐둘삐둘한 단발머리들도 사라질꺼고
우리 막내 어렸을적하고 똑같은 얼라들도 점점 보기 힘들어질꼬다.
아쉬워해야 하는건가..ㅡ.ㅡ
2 Comments
나리 1970.01.01 09:00  
어린 아이들은 거의 일자 단발이더라구요..아이들이 너무 이뻐서..같이 사진 많이 찍었는데..^^ 깐짜나부리미용실에서 머리잘랐는데..저 역시 일자로 짤라주더라구요..^^;;
자나깨나 1970.01.01 09:00  
어린시절 보자기와 머리깎기는 필수인것 같슴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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