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가고 말거야....
남편.... 착한 사람이다....
92년 결혼을 했다.... 해외여행 자유화가 89년도에 되었나....?
나 왈....
"자기야... 우리 해외로 신혼여행 갈까....?"
남편 왈....
"울 식구들 아무도 해외 안나갔는데... 막내인 우리가 어찌 처음 나가리.... 걍 제주도 가자...."
나 왈....
"그럽시다... 서방님 말씀을 따릅지요...."
그래서 우린 제주도로 신혼여행 갔다....
지금 같으면 어림 반푼어치도 안되는데....
그땐 눈에 콩깍지가 씌였다....
제주도에서의 3박 4일.... 흑~~ 넘 지겨웠고 심심했다....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해변 한가운데서 걍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렌트카는 위험하다고 다들 말리고....
이상한 포즈로 사진찍느라 얼굴 근육 전부 굳어버리고....
남편 끊임없이 해외 출장을 다닌다....
프랑스로 독일로 중국으로 일본으로.....
남편 사주에 역마살이 있단다.... 이민은 안가고 부지런히 해외로 다닐 팔자란다....
남편이 여권에 무수히 도장을 찍을때마다.....
난 말라 비틀어져 가는 여권 만료되기 전에 도장 한번 찍어보는게 소원이었다....
그리고 드뎌 도장 찍었다....
그렇게 시작된 여행.... 2001년에 세번이나 나갔다....
딸내미 맡기고 큰애만 데리고 괌도 다녀오고....
혼자서 홍콩도 다녀왔다....
그리고 올해 2월 꿈에 그리던 태국엘 다녀왔다....
처음 태사랑에 들어왔을때..... 정보를 얻어 볼까 해서 왔는데.....
이곳을 둘러보자 마자.... 나는 떠나지 않으면 안되는 안될 것만 같은 이상한 상태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여행을 마친 지금 이곳 죽순이가 되어있다.....
남들 여행기를 읽으면서 나는 상상속의 여행을 떠난다...
처음 태국을 갔다 왔을때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다.....
흥정하는 것도 넘 싫고.... 택시기사들이 가자고 하는 곳은 안가고
자꾸 엉뚱한 곳을 유도하는 것도 맘에 안 들었고....
사람들이 전부 사기꾼으로만 보이고....
암튼 태국이 싫었다....
그런데도 하루라도 이곳엘 오지 않으면 손에 가시가 돋힌다....
태국여행에서 돌아올 때 3600바트가 남았다....
남편은 재환전을 하라고 했지만.... 나는 그냥 남겨두었다....
또 떠날 것을 미리 예견했던가....
남편은 일년에 4박 5일 이상은 휴가를 낼 수가 없다....
나는 지금 남편 대신 여행 파트너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
4박 5일의 일정은 나의 이 타는 목마름을 해결해 줄 수가 없다....
지금 당장 배낭싸서 떠나고 싶지만.... 나도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2005년 나는 일을 그만 둘 것이다....
그리고 자유가 된 그날....
아들과 함께 떠날 것이다....
아직 멀었는데도 나는 벌써 여행계획을 짜고 있다....
그때는 4박 5일이 아닌.... 30일짜리 한달 여행을 할 것이다....
치앙마이도 야유타야도 피피도 앙코르왓도....
이번에 가보지 못한 많은 곳을 돌아다닐 것이다....
헉~~ 내 사주에도 역마살이 있단다....
끊임없이 해외로 들락거리는...
역시 천생연분이다....
나는 지금도 꿈꾸고 있다....
2005년 아들과 함께 배낭 매고 떠날 그날을....
태국이여~~ 그때까지 나를 위해....
목욕재계하고 얌전히 있어주길....
92년 결혼을 했다.... 해외여행 자유화가 89년도에 되었나....?
나 왈....
"자기야... 우리 해외로 신혼여행 갈까....?"
남편 왈....
"울 식구들 아무도 해외 안나갔는데... 막내인 우리가 어찌 처음 나가리.... 걍 제주도 가자...."
나 왈....
"그럽시다... 서방님 말씀을 따릅지요...."
그래서 우린 제주도로 신혼여행 갔다....
지금 같으면 어림 반푼어치도 안되는데....
그땐 눈에 콩깍지가 씌였다....
제주도에서의 3박 4일.... 흑~~ 넘 지겨웠고 심심했다....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해변 한가운데서 걍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렌트카는 위험하다고 다들 말리고....
이상한 포즈로 사진찍느라 얼굴 근육 전부 굳어버리고....
남편 끊임없이 해외 출장을 다닌다....
프랑스로 독일로 중국으로 일본으로.....
남편 사주에 역마살이 있단다.... 이민은 안가고 부지런히 해외로 다닐 팔자란다....
남편이 여권에 무수히 도장을 찍을때마다.....
난 말라 비틀어져 가는 여권 만료되기 전에 도장 한번 찍어보는게 소원이었다....
그리고 드뎌 도장 찍었다....
그렇게 시작된 여행.... 2001년에 세번이나 나갔다....
딸내미 맡기고 큰애만 데리고 괌도 다녀오고....
혼자서 홍콩도 다녀왔다....
그리고 올해 2월 꿈에 그리던 태국엘 다녀왔다....
처음 태사랑에 들어왔을때..... 정보를 얻어 볼까 해서 왔는데.....
이곳을 둘러보자 마자.... 나는 떠나지 않으면 안되는 안될 것만 같은 이상한 상태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여행을 마친 지금 이곳 죽순이가 되어있다.....
남들 여행기를 읽으면서 나는 상상속의 여행을 떠난다...
처음 태국을 갔다 왔을때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다.....
흥정하는 것도 넘 싫고.... 택시기사들이 가자고 하는 곳은 안가고
자꾸 엉뚱한 곳을 유도하는 것도 맘에 안 들었고....
사람들이 전부 사기꾼으로만 보이고....
암튼 태국이 싫었다....
그런데도 하루라도 이곳엘 오지 않으면 손에 가시가 돋힌다....
태국여행에서 돌아올 때 3600바트가 남았다....
남편은 재환전을 하라고 했지만.... 나는 그냥 남겨두었다....
또 떠날 것을 미리 예견했던가....
남편은 일년에 4박 5일 이상은 휴가를 낼 수가 없다....
나는 지금 남편 대신 여행 파트너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
4박 5일의 일정은 나의 이 타는 목마름을 해결해 줄 수가 없다....
지금 당장 배낭싸서 떠나고 싶지만.... 나도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2005년 나는 일을 그만 둘 것이다....
그리고 자유가 된 그날....
아들과 함께 떠날 것이다....
아직 멀었는데도 나는 벌써 여행계획을 짜고 있다....
그때는 4박 5일이 아닌.... 30일짜리 한달 여행을 할 것이다....
치앙마이도 야유타야도 피피도 앙코르왓도....
이번에 가보지 못한 많은 곳을 돌아다닐 것이다....
헉~~ 내 사주에도 역마살이 있단다....
끊임없이 해외로 들락거리는...
역시 천생연분이다....
나는 지금도 꿈꾸고 있다....
2005년 아들과 함께 배낭 매고 떠날 그날을....
태국이여~~ 그때까지 나를 위해....
목욕재계하고 얌전히 있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