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정말 싫어하는 것들..
내가 싫어하는 것.....이기심, 무례함, 오버하는 것, 뻔뻔함, 내가 한 음식..등등등..수없이 많음...
그리고 사진 찍히는 것...흑흑...
요왕도 사진 찍히는 것은 싫어하는지라 지금껏 살면서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이 변변히 없네요.
남는건 사진 뿐이라고 남들이 누누이 말하건만...그래도 싫습니다. 사진 찍히는건..
근데 오늘 그야말로 학을 뗏어요.
어떻게 연락이 닿았는지는 모르지만, 어느 여성잡지에서 요왕에게 취재요청이 들어왔더군요.
만약 나한테 먼저 요청이 들어왔다면 그 자리에서 거절했겠지만, 남편...무슨 심사에선지 ok 했답니다.
그리하여 오늘 집으로 기자 아저씨 찍사 아저씨 이렇게 두분이서 왔는데,
아마 결혼 4년이 되도록 애도 안낳고 여행만 다니던 우리의 행적이 남들 눈에 좀 기사거리가 된다고 생각했나 봅니다만...실상을 알고 보면 절대 아니죠...
요즘 주 5일 근무제 바람을 타고 여행에 관한 관심과 투자가 상당하다는 군요.
그건 그렇고...
뭐 컨셉이 ‘깜찍 발랄하게 여행을 즐기며 살아가는 30대 초반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 이라나요...
이게 도데체 우리하고 어울리는 컨셉이냐구요...
컨셉을 ‘대화 부족 부부’ 쯤으로 하면 잘 됐을텐데...전혀 깜찍하지도 않고 발랄 하지도 않은 우리를
상대로 힘겹게 힘겹게 취재를 하더니,
막판에는 사진을 찍어야 된답니다.
사진 컨셉 역시 “ 에너제틱하고 열정적인~~” 이라는데...아이구머니나.....
저녁 먹고 나면 둘중 하나는 시체처럼 거실에 등대고 드러누워 있고 한명은 컴터만 불이 나도록
두들기는 우리 부부 한테...무슨 에너제틱.....택도 없슴돠...
이리 저리 포즈 취해가며 웃으라고 막 그러는데 나중에는 정말 울고 싶더군요.
뭐 웃을일이 있어야 웃지...웃기지도 않은데 웃으면 그게 광인이지 정상인이냐구요...아웅~
서로 다정하게 얼굴을 보라고 하질 않나...서로 같은 곳을 바라 보라고 하질 않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서로 살짝 기대라는 주문은 정말 우리에겐 만행이나 다름없네요...
가식의 극치입니다. 정말...
이럴줄 알았으면 평소에 좀 다정하게 지낼 것을...
후아후아~~ 저희도 땀나고 찍사아저씨도 땀 나고...정말 못할짓이네요...끙~
아저씨들이 다 사라진 지금 우리집에는 다시 평화가 왔습니다.
다시 한명은 거실로 한명은 컴터앞으로로...하하...
그냥 생긴데로 사는게 속편합니다...
그리고 사진 찍히는 것...흑흑...
요왕도 사진 찍히는 것은 싫어하는지라 지금껏 살면서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이 변변히 없네요.
남는건 사진 뿐이라고 남들이 누누이 말하건만...그래도 싫습니다. 사진 찍히는건..
근데 오늘 그야말로 학을 뗏어요.
어떻게 연락이 닿았는지는 모르지만, 어느 여성잡지에서 요왕에게 취재요청이 들어왔더군요.
만약 나한테 먼저 요청이 들어왔다면 그 자리에서 거절했겠지만, 남편...무슨 심사에선지 ok 했답니다.
그리하여 오늘 집으로 기자 아저씨 찍사 아저씨 이렇게 두분이서 왔는데,
아마 결혼 4년이 되도록 애도 안낳고 여행만 다니던 우리의 행적이 남들 눈에 좀 기사거리가 된다고 생각했나 봅니다만...실상을 알고 보면 절대 아니죠...
요즘 주 5일 근무제 바람을 타고 여행에 관한 관심과 투자가 상당하다는 군요.
그건 그렇고...
뭐 컨셉이 ‘깜찍 발랄하게 여행을 즐기며 살아가는 30대 초반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 이라나요...
이게 도데체 우리하고 어울리는 컨셉이냐구요...
컨셉을 ‘대화 부족 부부’ 쯤으로 하면 잘 됐을텐데...전혀 깜찍하지도 않고 발랄 하지도 않은 우리를
상대로 힘겹게 힘겹게 취재를 하더니,
막판에는 사진을 찍어야 된답니다.
사진 컨셉 역시 “ 에너제틱하고 열정적인~~” 이라는데...아이구머니나.....
저녁 먹고 나면 둘중 하나는 시체처럼 거실에 등대고 드러누워 있고 한명은 컴터만 불이 나도록
두들기는 우리 부부 한테...무슨 에너제틱.....택도 없슴돠...
이리 저리 포즈 취해가며 웃으라고 막 그러는데 나중에는 정말 울고 싶더군요.
뭐 웃을일이 있어야 웃지...웃기지도 않은데 웃으면 그게 광인이지 정상인이냐구요...아웅~
서로 다정하게 얼굴을 보라고 하질 않나...서로 같은 곳을 바라 보라고 하질 않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서로 살짝 기대라는 주문은 정말 우리에겐 만행이나 다름없네요...
가식의 극치입니다. 정말...
이럴줄 알았으면 평소에 좀 다정하게 지낼 것을...
후아후아~~ 저희도 땀나고 찍사아저씨도 땀 나고...정말 못할짓이네요...끙~
아저씨들이 다 사라진 지금 우리집에는 다시 평화가 왔습니다.
다시 한명은 거실로 한명은 컴터앞으로로...하하...
그냥 생긴데로 사는게 속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