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울 할아버지
저녁 9시쯤 엄마가 비디오 빌리러 가자고 하길래
할일이 산더미 같았지만 맘 좋게 따라나섰다.
가게가서 엄마가 좋아하는 장동건 영화를 빌리고
-난 (개인적으로) 장동건 별루다...-
갑자기 엄마가 맥주 한잔 하잔다.
동네 단골인 포** 치킨집 가서 올만에 맥주 몇 잔 하는데
엄마가 자기 왕년얘기, 아빠얘기, 가족얘기 하다가
내가
'울집은 술잘먹는게 유전인게야..'
하고 꺼냈더니
사실 할아버지가 서울에 첨 올라오셔서
울 밑에집 아저씨 소개루 굴뚝청소를 하게 됐는데
차마 맨 정신에 "굴뚝청소 하세요" 라고 말하기가 쑥쓰러워
옛 삼학소주 반병에 용기를 얻어 일을 할 수 있었다고...
그 이후로 울 할아버지 께서는 어렵게 배우신 술을 절대 안 잊어버리시려 애썼다는...
그래서 울 가족이 이렇게 해서 술을 잘 먹게 됐다며..
말두 안되는 유전계를 들먹이는데
괜히 할아버지 얘기 나오니 둘 다 코 끝이 찡해졌다.
그리하야
둘이서 500cc 네 잔씩 마시구 들어와
엄마의 신청곡 '가슴앓이'를 들으며
이렇게 몇 자 끄적이구 있다.
아~~
고마운 울 할아버지..
나에게 이렇게 특별한 능력을 주시기 위해
그토록 애 쓰셨다니..
그러나 저러나
할 일이 태산같은데..
엄마 미워~~~
할일이 산더미 같았지만 맘 좋게 따라나섰다.
가게가서 엄마가 좋아하는 장동건 영화를 빌리고
-난 (개인적으로) 장동건 별루다...-
갑자기 엄마가 맥주 한잔 하잔다.
동네 단골인 포** 치킨집 가서 올만에 맥주 몇 잔 하는데
엄마가 자기 왕년얘기, 아빠얘기, 가족얘기 하다가
내가
'울집은 술잘먹는게 유전인게야..'
하고 꺼냈더니
사실 할아버지가 서울에 첨 올라오셔서
울 밑에집 아저씨 소개루 굴뚝청소를 하게 됐는데
차마 맨 정신에 "굴뚝청소 하세요" 라고 말하기가 쑥쓰러워
옛 삼학소주 반병에 용기를 얻어 일을 할 수 있었다고...
그 이후로 울 할아버지 께서는 어렵게 배우신 술을 절대 안 잊어버리시려 애썼다는...
그래서 울 가족이 이렇게 해서 술을 잘 먹게 됐다며..
말두 안되는 유전계를 들먹이는데
괜히 할아버지 얘기 나오니 둘 다 코 끝이 찡해졌다.
그리하야
둘이서 500cc 네 잔씩 마시구 들어와
엄마의 신청곡 '가슴앓이'를 들으며
이렇게 몇 자 끄적이구 있다.
아~~
고마운 울 할아버지..
나에게 이렇게 특별한 능력을 주시기 위해
그토록 애 쓰셨다니..
그러나 저러나
할 일이 태산같은데..
엄마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