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아니면 가지 마세요
태국의 지방에서 겪었던 사고입니다
방갈로를 찾아가는 데 경계를 철조망으로 쳐 놓았더라구요
돌아가기 귀찮아서 철조망사이를 손으로 벌리고 몸을 수그리고
철조망을 넘는데 발을 디딘곳이 모기들의 서식처였나 봅니다
반바지와 샌들을 신고 있었는데 디딘 발의 허벅지까지
순식간에 모기들이 달라붙어 물어대더군요
몸이 철조망에 걸친 상태이라 꼼짝 못하고 당했죠
철조망 바로 밑이라 잡초만 무성하고 발길이 안닿으니
벌레들의 안식처로 그만 이었을겁니다
그곳을 건드렸으니 난리가 날수밖에요
만약에 뱀이라도 있었으면 큰일날 뻔 했죠
날씨는 덥고 돌아가기 귀찮아서 요령을 피다가
모기떼에게 봉변을 당한거죠
요즈음 '그냥암꺼나'라고 길이 아닌데 가는 분들이 계신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