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발 인천행 비지니스에어 기내에서 겪은 일입니다.
눈떠보니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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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0 10:19
며칠 전 패키지로 푸켓을 다녀왔습니다. 첫 해외여행이다 보니 ㅎ투어 패키지를 통해 다녀왔는데 비지니스에어 라는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였습니다. 돌아오는 날 일정을 마치고 푸켓 공항에서 탑승 수속하고 부랴부랴 탑승했습니다. 15열 C,D,E 총 3좌석을 받은 걸 확인하고 손에 든 짐이 많은 관계로 여권과 티켓은 가방에 넣었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해 보니 D 좌석에 한 아줌마가 앉아있더군요. 순간 제가 착각을 한 줄 알고 좌석번호를 찾기 위해 조금 더 들어가다가 아니다 싶어 티켓을 확인해 보니 제 자리가 맞더군요. 승무원에게 표를 보여주니 승무원이 표를 하나씩 확인하며 자리 위에 놓아줬습니다. 순간 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아줌마가 승무원에게 영어로 자기가 아이가 있어서 편한 자리를 요청을 했다, 그래서 난 여기에 앉아 있었는데 왜 그러느냐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승무원이 출발후 남는 자리가 있으면 옮기시라는 대답을 하고 나서 아줌마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애가 있어서 편한 자리를 요청했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된 거 같지 않다고 양해를 구한다고 하며 바로 앞자리인 본인 자리로 옮기더군요.... 저는 짐 잔뜩 들고, 와이프는 아이까지 엎고 있었는데도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본인 사정이 이러하니 양해해달라는 정말 개념없는 아주머니 덕분에 오는 날 기분을 확 망쳐버렸습니다. 숙소에서 만난 외국인들은 조금만 피해를 준거 같으면 Sorry 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데 비행기를 탄 순간부터 여기가 한국이구나 싶더군요. 매너가 정말... 다음부터는 좌석에 앉기 전까지 티켓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