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발 인천행 비지니스에어 기내에서 겪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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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발 인천행 비지니스에어 기내에서 겪은 일입니다.

눈떠보니처형 9 1661
며칠 전 패키지로 푸켓을 다녀왔습니다. 첫 해외여행이다 보니 ㅎ투어 패키지를 통해 다녀왔는데 비지니스에어 라는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였습니다. 돌아오는 날 일정을 마치고 푸켓 공항에서 탑승 수속하고 부랴부랴 탑승했습니다. 15열 C,D,E 총 3좌석을 받은 걸 확인하고 손에 든 짐이 많은 관계로 여권과 티켓은 가방에 넣었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해 보니 D 좌석에 한 아줌마가 앉아있더군요. 순간 제가 착각을 한 줄 알고 좌석번호를 찾기 위해 조금 더 들어가다가 아니다 싶어 티켓을 확인해 보니 제 자리가 맞더군요. 승무원에게 표를 보여주니 승무원이 표를 하나씩 확인하며 자리 위에 놓아줬습니다. 순간 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아줌마가 승무원에게 영어로 자기가 아이가 있어서 편한 자리를 요청을 했다, 그래서 난 여기에 앉아 있었는데 왜 그러느냐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승무원이 출발후 남는 자리가 있으면 옮기시라는 대답을 하고 나서 아줌마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애가 있어서 편한 자리를 요청했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된 거 같지 않다고 양해를 구한다고 하며 바로 앞자리인 본인 자리로 옮기더군요.... 저는 짐 잔뜩 들고, 와이프는 아이까지 엎고 있었는데도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본인 사정이 이러하니 양해해달라는 정말 개념없는 아주머니 덕분에 오는 날 기분을 확 망쳐버렸습니다. 숙소에서 만난 외국인들은 조금만 피해를 준거 같으면 Sorry 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데 비행기를 탄 순간부터 여기가 한국이구나 싶더군요. 매너가 정말... 다음부터는 좌석에 앉기 전까지 티켓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할 듯 싶습니다.
9 Comments
쇼닉 2014.04.10 13:43  
음... 빨리 잊어 버리세요.... 생각하면 할 수록 화나고,생각하면 할 수록 우라통이 터지겠지만, 그 아주머니는 모든 것을 잊은채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겁니다. 그 생각하고 화나고 속상하고 그럼 님만 손해세요... 빨리 잊고 이쁜 아이와 즐겁게 지내세요..... 저도 그에 못지 않는 일을 많이 겪었지만, 지금 어느 편에서 어떤 아줌마 아저씨 외국인들에게 당했나 기억도 없어요... 인생을 망치는 결정적 사건이 아니라, 그냥 매너없는 사람을 한때 만나 것 뿐입니다. ......
참새하루 2014.04.11 06:10  
여행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인연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나쁜 인연 좋은인연
그저 나쁜인연은 흘려보내시고
좋은 인연만 추억하시길
울산울주 2014.04.11 08:32  
외람되오나...
그 정도 일에 기분이 잡쳐서야... 여행 못하십니다.

결국 좌석대로 자리에 앉았고
단순히 기분 문제라면 좀 사치라고 봅니다.
호루스 2014.04.11 11:37  
특별히 진상까진 아닌 듯한데...넘 민감하신듯.

별다른 말다툼이나 어거지 없이 넘어갔으면 그냥 빨리 잊는게 본인 건강에 좋을듯 합니다.
bottle 2014.04.12 23:43  
울나라사람들 어깨부딪히거나 하면 10에 9은 암말도 안하는게 울나라 습관입니다. ㅎㅎ
트래블라이프 2014.05.02 01:45  
그런 경직된 습관들이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머랄드바다 2014.05.03 04:06  
아이디 기가 막히네요 ㅎ
바스락™ 2014.05.22 14:38  
이정도에 기분 상하시면 여행 못하시죠
그냥 아~ 이런사람도 있는 가보다 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orbitz 2014.07.12 10:55  
다음에 같은 일이 있으면 "아줌마, 미안하다고 말하면 덧나요?" 라고 눈을 보고 말합니다.
저도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안하는 이유는 저런 low life가 또다시 되받아치면 기분이 더욱 나빠질 수도 있어서 똥이 무섭다기보다 더러워서 피하는 경우겠지요.

동감하는 부분은 한국이구나 하셨다는 부분입니다. 저는 옆자리 한국인들이 와인을 무작위로 시키고 엘에이에서 한국까지 열시간을 와인 퍼마시고 승무원을 열번도 더 불러 잔채우고 타이항공 승무원이 따라주는 와인병을 통채로 달라고 싸우고 결국 일어나서 와인병을 뺏다가 제지 당하고 한숨도 못자게 열시간을 바락바락 큰소리를 지르고 대화하는 육십먹은 두 아저씨 생명체에게 한마디도 못하고 온 경험이 있답니다. 몇살이냐 물어보길래 대답을 했더니 만만하게 보고 저런 행태로 비행을 하더군요. 한국인.. 이들은 왜 갈등을 부를까요? 이기적이고 수직적이라 그렇다고 생각이 드네요.  남을 고려하고 평행적인 사고를 하려면 반세기 더 지나 자연사 도태되어야 가능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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