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난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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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난다는 의미

쇼닉 16 716

직장 생활, 대학교 1학년부터 알바를 시작해서 한번도 손에서 일을 놓아 본적이 없는 제가 이제 슬슬 일을 손에서 놓고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려고 마음을 먹습니다.매월 들어오는 봉급에 의존해서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그러한 월정급여는 없을 것이고,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내 인생의 그림이 결정될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인생이란 긴 것 같지만 길지 않습니다. 제나이는 많지도 적지도 않지만, 20대는 그냥 후다닥 지나갔고, 30역시 후다닥 지나갔습니다 .뭘 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시간은 이렇게 흘러 와서, 마흔이란 숫자를 갖게 되었지요. 앞으로의 인생도 이와 같이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역시 샐러리맨의 안정적 생활은 매력적인 부분도 있지만,인생이란 관점에서 봤을때는 중독적인 요소가 많고, 그 독소 역시 꽤 치명적인 것 같습니다. 대학 졸업후 지금까지의 삶에 대해 지금 엄청 회의가 드는데, 직장 생활을 계속한다면 앞으로 이런 회의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은 절망감이었습니다.


저를 이해하기 좋게 몇가지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1. 서울시내 대학졸업 2. 한국 대기업 입사후 퇴사, 현재 외국계 기업 재직

3. 결혼 후 아이 하나  4. 서울 시내 아파트 소유(집값 20% 대출),  5.연봉의 80%정도의 현금자산 보유.

딱 중산층인 것 같습니다. 부유하지도 않고, 가난하지도 않고.....


퇴사는 올 5월에서 6월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퇴사를 하게 된 후 어떤 삶을 살지 현재 많은 고민을 합니다. 1) 외국으로 이민가자  2) 이직하자  3) 식당 등 자영업을 하자  4) 공부를 다시해서학위를 취득하자  5)주식과 부동산 투자로 적당히 필요한 생활비만 벌고 여유롭게 놀자..


제가 이런 고민으로 많은 선후배, 가족, 직장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만, 그들은 하나 같이 제가 힘들어도 나오는 봉급받으면서 회사에 남아 있으라고 하더군요. 아마 이게 정답일 겁니다. 그냥 있으면 밥값을 하던 말던 봉급은 주고, 회사는 안 짤릴테고, 먹고 사는데는 문제 없고 휴가때마다 동남아, 일본, 중국으로 놀러다니면서 면세품을 즐기고 살테니까요.


하지만, 회사 생활을 핍폐함이 많습니다. 사내의 알력과 싸워야하고 쓸데 없는 오해를 받아야 하고, 누군가의 라이벌이나 증오의 대상이 되어야하고, 그렇게 일해도 정해진 봉급밖에 못받고, 더 큰부자가 되거나 더 많은 돈을 벌수 없고, 작년과 제작년의 차이를 모르고, 올해와 내년의 차이도 없겠지요. 이렇게 살면서, 정말 나이를더 먹어 쉰살이라는 고비를 넘게 되면, 그땐 어디 갈 수도 없고, 할 수도 없게되니 회사에 더  목메게 되겠지요. 그리고 운 좋아서 정년까지 가면, 그땐 합법적으로 회사를 떠냐야 하고, 그리고 얼마되지 않는 연금을 받으면서 지루한 노년을 맞이하겠지요.


사실 이런 미래가 제가 샐러맨을 접고자 하는 이유이며, 좀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나누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2) 피곤에 쩐 모습이 아니라 웃으면서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건강적 이유: 성인병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3)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나눠가면서 살고 싶습니다. 4) 더 적은 돈을 벌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더 많은 돈을 벌 가능성을 없애고 싶지 않습니다. 5)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특히 약자들)을 위해서 뭔가 하고 싶습니다.


여러사람과 고민을 나눴지만 아무도 제 인생에 책임을 질 수 없어, 책임 있는 말, 혹은 과감한 말을 못해 주더군요. 그냥 그냥 있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결국 인생의 책임을 지는 사람만이 그 결정을 할 수 있고, 저는 충분한 워밍업을 하고 5월 혹은 6월에 회사에서 나가, Free Man이 되고자 합니다.


여행을 떠난다는 의미는 각자의 삶만큼이나 다양한 각자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회사를 떠남과 동시에 식구들과 3개월-6개월의 여행을 떠날 생각입니다. 인생의 한 챕터를 마무리 짖는 에필로그가 될 것 같습니다. 여행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날 것이고, 다양한 경험을 할 것이고, 그리고 다양한 생각을 할 것이며, 이 지구상에 우리 세식구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서로 같이 고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여행에서 교훈을 얻을 수도 있고 아무런 교훈을 얻을 수도 있지만, 확실한 것은 그 여행이 이전의 삶과 이 후의 삶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은 틀림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지금까지의 여행은 휴양의 의미가 강했고, 관광의 의미가 강했지만, 이번 여행은 인생을 생각하게 하는 철학의 의미가 강해 질 것 같습니다. 가치관 삶의 방식... 무엇이 옳은 가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 그리고 그 여행을 통해 다양한 힌트를 얻기를 바랍니다.


좀 긴 여행이 될 것 같은데,  좋은 여행지 추천 받습니다.::: 많이들 추천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16 Comments
바다라100 2014.04.07 14:01  
정말 동감가는 글이네요
분노여행자 2014.04.07 14:54  
7년전 제 생각이 나네요.
대기업 다니다 생각치도 않은 결정을 갑자기 해버렸고, 회사와 선후배, 동료의 만류도 무릅쓰고 회사를 나와 1인기업을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로 몸에 이상이 있던 시기이기도 했지만..)

지난 세월 돌이켜보건대, 제 결정에 일말의 후회나 미련이 없었다면 거짓말입니다.
대학 졸업 후 줄곧 대기업에서 좋은 연봉에 안정되게 잘 지내왔는데, 막상 퇴사하고 경제기반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왠지 움츠려들 때면 뛰쳐나온 나온 전 회사의 울타리가 아쉽고 생각났던 적들이 있었답니다. 초창기에는 개인브랜드로 일천했고.. 그래서인지, 퇴사후 4년동안 회사에서 줄곧 다시 복귀하라 할때마다 좀 망설였더랬습니다. 지금은 뭐... 전혀 CALL이 없습니다. 나이들어서.. ^^

7년 이란 세월은 정말 빨리 지나갔습니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고, 잃는게 있으면 얻는게 있는 것 같습니다.
퇴사하면 수입의 정도와 별개로 갑자기 많은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잘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생깁니다. 시간 여유가 많아졌다고 스트레스가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쉬는게 쉬는게 아니다 뭐 이런 말 있잖아요.

각설하고 지금의 저요?
퇴사란 돌발적 선택에 때론 만족하면서도 힘들 때는 아직도 한번씩 생각한답니다.
그럴 때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자문합니다.
"그때 그러지 않았으면 지금의 나는 어땠을까?" 라고..
그런데 결론은 이렇게 끝납니다.
"두려워 마! 넌 잘 해 왔잖아.. 오늘도 내일도 잘 할 수 있어! 화이팅!"
다짐의 효과는 글쎄요... 그렇지만 두번째 선택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두서없이 글을 적어봅니다.
잘 정리해서 공유하면 좋을 것 같지만 타인의 경험, 생각은 그저 참조용에 불과하겠죠.
세상에는 온통 다른 것들로 가득차 있잖아요. 
저마다 꿈꾸며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인생의 모습이나 가치가 다르고, 다를 수 있기에
인생에 정답은 없다는 말이 생겼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여행 많이 안해봐서 여행지 추천은 어려울 듯 합니다.
쇼닉님께서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시든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쇼닉 2014.04.08 09:12  
아, 먼저 제가 생각하신 길을 걸으신 분이시군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 지구상에서 우리 세식구 굶어 죽기야 하겠나라는 생각을요... 제가 아직 많이 일할 나이고, 뭐든 경제적 활동은 할 것이고. 중요한 것은 돈을 잘 버냐가 아니라, 삶의 만족하는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가장의 책임을 강하게 느낍니다만, 그렇지만 돈만 벌어주는 것이 가장의 역할은 아닐 것입니다.
저 자신이 어떻다 이런 생각도 있지만, 가족들과 어떻게 해야할까..사실 이 부분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책임은 제가 지는 것입니다. 직장생활의 스트레스(생활적으로)와 안락함(경제적으로)만이 제 인생의 전부는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직장 생활을 관두려고 할때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이야기를 합니다만, 아마 안정될때까지 허리띠를 졸라 매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정리해고, 명퇴가 아닌 제가 스스로 선택한 길이니, 남을 원망하거나 하지는 않을 겁니다. 열심히 살아야죠...
여러가지 용기내는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홈런포 2014.04.07 17:10  
참,, 뭐라 해야할찌?? 산다는것은,, 해본者 안해본者에 생각이 넘 상이할테니까요,,
글구 님들 마다 생각에 차인 분명 많이남니다,,그래도 60대가본 지금은 안정속 삶에 힐링를 찾는것,, 더욱이 직장생활이 몸에 밴 님들일수록 더욱 조심하시길,,
숲샘 2014.04.07 19:14  
누구든 시시때때로 고민을 하는게 정상입니다.
밀려오는 파도처럼 인생이란 계속 파도를 타야합니다.
퇴직 결정을 해야 좋으냐를 놓고 고민하기보다는 퇴직이후에 추구하는 삶을 위해서 나는 지금 무슨 준비를 얼마만큼 했는가를 돌아보고  미흡하면 준비가 될때까지 기다리고 노력해야합니다.
매스컴에서 가끔보는 성공사례의 기사는 아마 100중에 하나일겁니다.

가족이 있으면 뒷받침되는 경제력이 있어야하고, 그걸 어느정도 갖춘 다음에 다음일을 해야 리스크가 덜합니다.
님에게 지금부터 닦쳐오는 시간은 과거에 느꼇던것보단 훨씬 빠름을 느낄거예요.
그러니,, 무언가를 할려면 확실하게 준비하고 하는게 더 현명하지않을까요?
무작정 한다는것은 로또를 사는 심리와 비슷할겁니다
쇼닉 2014.04.08 09:16  
솔직히 제대로 준비한 것은 없습니다. 가장 유력한 길은 아마 부동산 투자와 주식을 통해서 먹고 사는 길을 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목표는 연수입 3천만원입니다.  지금의 봉급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차를 가질 필요도 없고, 좋은데서 술마시거나 객기 부리면서 돈쓰지 않아도 되고, 아이의 공부를 제가 직접 돌봐 줄 수 도 있으니, 조금의 노후 준비와, 아이의 교육비를 준비하고 지금 생활을 유지하는데는 충분한 돈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 이제 태국 여행은 자주 못갈 것 같고, 5-6천바트대의 호텔에서 과감히 잠잘 수는 없겠지만, 가족들과 함께라면, 2천바트 호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준비해도 준비하지 않아도 결과는 비슷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의 개업 준비기간이 평균 4개월이라고 하더군요..전 자영업의 길을 걷지는 못할 것 같고, 지금 가진 것을 까먹지 않고, 유지 하는 쪽으로 정리를 하고 싶습니다.
회사 정년까지 20년을 더 다닌다고 해도 과연 철학적으로 경제적으로 생활적으로 뭐가 더 좋아질 지도 잘 모르겠구요.....
성민아빠1 2014.04.08 07:11  
공감되는 글이네요...
오랜시간 책임감에 붇들려 나스스로를 얽매며 살아왔던 긴시간들, 결혼후 처자식 먹여살려야하는 매일 반복되는시간, 매너리즘에 빠져 허우적대는 직장생활...
혼자의 몸이라면  이런저런고민도 짧았겠지요? 여기이런글도 올리지 않았을거구요?
누가 그러더군요.
인생은 저지르는자의 몫이라구!!??
잠시 홀로여행을 떠나보세요
당연 식구에게는 양해를 구하시구요
홀로 여행을 하면서 내가있어야할 자리는 어디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먼져 가져보심이....?
저는 작년 혼자 태국가서 보름을 혼자 방콕 깐차나부리 치앙마이 빠이로 여행하면서 그때 답을 얻었지요
더 여행하고 싶어도 새끼들보고 싶어서 집으로 돌아왔지요^^
쇼닉 2014.04.08 09:28  
인생은 저지를 자의 몫 맞다고 봅니다.
자기 인생의 주체는 틀림없이 자기 스스로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자리에 오기까지 수많은 선택을 했고, 그 선택에 대해서 현재의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있으니까요. 이 회사에 들어온 것도 그리고 나가려는 것도 모두 제 책임입니다.
직장인들이 단점은 들어올 용기는 있는데 나갈 용기는 없다는 것이지요.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해봤습니다.
돈을 번다는 외부에서 돈을 버는 것과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고 활용하는 것으로 나눠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래의 내용으로 구분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1. 외부에서 돈을 벌어 온다.  이것은 다시  두 가지로 나눠지는 것 같습니다.
  1) 스스로 욺직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돈을 번다.
  2) 스스로의 지식과 노동력을 누군가에게 제공하여, 그 지식과 노동력의 댓가로서 보수(봉급)을 받는다.
이 두가지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2)의 방법으로 벌고 있고, 소수의 사람만 1)의 방법으로 돈을 법니다. 물론 1)의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만이 부자가 됩니다.

2. 가지고 있는 돈을 더 늘린다. 이것도 다시 두가지로 나눠봤습니다. 
  1)가지고 있는 돈을 지키고입니다.  저축하고, 알뜰하게 절약해서 지출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2)가지고 있는 돈이 더 많아지게 잘 운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협의적 의미에서는 재테크를 하는 것이지요. 광의적 의미에서는 1.의 1)과 일맥상통하는 것입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자본을 삼아 그 수익을 극대화 하는 것이지요. 

즉, 저의 짧은 소견이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는 1.의 1)의 방법 즉, 스스로 욺직이고 활동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또 2.의 2)의 방법인 자본의 이윤을 극대화 하는 것 만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서 시간과 노동력과 지식과 경험을 제공해서 돈을 벌어, 저축하고 절약하는 방법으로서는, 평범한 직장인의 삶이 되고 절대로 중산층이상이 될 수 없고, 우리가 쉽게 말하는 부자아빠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제가 직장인을 비하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적 관점에서 누가 어떻게 돈을 버는가에 대해서만 생각한 것입니다.

회사를 관두는 목적은 가족에 있습니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를좀더 많이 찾아 뵙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세상의 풍경과 별미를 맛보게 해 드리고 싶고, 이제 커가는 아이에게 제가 겪은 경험과 지식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담뿍 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가장이다 보니, 남자도 보니 결국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지 않을 것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그럽니다. 그리고 사실 11년에 관뒀어야 했는데 그때 꾹 참고 주저앉아 버렸고 그간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 상태로 나이먹고, 시간이 흘렀고, 주머니에 돈이 많이 늘지도 않은 상태 그대로가 된 것입니다.

솔직히, 두렵습니다. 지금 받는 봉급으로 애키우고 부모님 모시는데 문제가 없는데, 관두면 당장 다음달 카드값은 어쩔 거며, 아파트 대출이자는 어쩔꺼며 등등의 현실적 문제가 다가오니까요. 하지만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지금이 찬스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집 식구는 걱정이 많지만, 반대는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독려해 주고 있습니다. ㅎㅎ 강한 우군이 하나는 있는 셈입니다.
쇼닉 2014.04.08 09:42  
참 근데, 아무도 추천 여행지는 알려 주시지 않는 군요. 세식구 3-6개월, 예산 맥스가 2천-3천만원입니다.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더 좋구요,..
motu 2014.04.08 11:06  
가족여행은 유랍선이 최고인데
예산이 부족하거나 기간이 너무기네요.
그렇다고 땜목타고 여행할수도 없고 ^^ 농담입니다.

기간 예산을 보면 산티아고 800킬로미터 여행을 강력추천합니다.
인생의 큰 획과 가족들의 단결에 좋을 듯합니다.
또한 많고 다양한 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고요.
쇼닉 2014.04.08 23:29  
하하, 산티아고 버킷리스트 1위에 있습니다.... 아이가 어려서 같이 가기는 어렵지요. 집식구가 자기 혼자라도 다녀오라네요...걷기 싫다고....
djcho98 2014.04.11 11:10  
누구나 갖는 40대들의 고민일겁니다.50대를바라보고 더멀리7~80대 나의모습..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처럼요.오랜 사회생활에 모두가 지치고,쌓아놓은 내 성이 초라해보일시기 말입니다.앞으로 몇년을 제 일에 집중할지 모르겟지만 ,`쇼닉`님의 선택함과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에너지를 재충전하셔서 더욱 높이 날아 오르시기를빕니다~세상어딜가나 천국이자 지옥이니 맘을내려 놓고 선택하세요~건승
되돌아본날 2014.04.11 13:05  
저두 같은 생각입니다...후회하는 삶보단..경험해보고 후회하는 삶이 더 낫다는걸 말하고 싶네요..~~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 보다...나 자신과 대화를 할수 있는곳을 찾아보세요.
약골와니 2014.04.29 00:51  
위의 분들이 써주신 주옥같은 이야기를 잘 읽어보았습니
다. 41살 두아이의 아빠 대기업 10년... 그렇게 저도 4월7일 퇴사를 했습니다. 가족들과 제주여행을 하고 지리산엘
오르고 다음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찰나에 러브콜이
들어왔습니다.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퇴직한게
아니고 스트레스에 의한 건강이상이 있어 퇴직을 결정한거라 쇼닉님과는 좀 다르지만 잠시나마 회사생활을 잊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다음달 태국 10여일 힐링여행을 마치고 회사생활 열심히
하고 좀더 가족을 생각하려 합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간
에 모두들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합니다.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못해서 추천여행지는 몬드립니다.
하시는일 잘 되길 기원합니다.
띠빠띠오 2014.05.07 22:14  
혼자 하는 여행이라면 인도를 추천할텐데 아이까지 함께 가신다니 많이 힘들 듯 하네요. 터키는 어떠신지요? 장거리 이동이 좀 있지만 인도보다는 쾌적한; 교통입니다.
도전적인 아빠이셔서 참 부럽습니다.
어른들의 좋은 말씀 많이 듣고 갑니다.
망망망고고고 2014.05.25 23:48  
좋은글이네요 일년전퇴사후 바로태사랑가입안한걸 뼈저리게후회하고있네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