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태국에서는 한국영화붐이 한창이다. 곽재용감독의 [엽기적인 그녀]가 불러 일으킨 한국영화붐은 많은 수입사들이 앞다투어 한국영화를 사들여 개봉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영화는 심형래감독의 [용가리](2000년 1월 5일 개봉), 강제규감독의 [쉬리](2001년 2월 9일 개봉), 김영준감독의 [비천무](2001년 4월 27일 개봉), 이현승감독의 [시월애](2001년 11월 16일 개봉) 등이 소개되었으나 흥행성적은 그다지 신통치 않았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4월 19일에 개봉된 조진규감독의 [조폭마누라]가 어느 정도 태국관객들의 관심을 모은 이후, 곽경택감독의 [친구](4월 26일 개봉)에 이어 5월 24일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한국영화붐은 시작되었다. 이후 올 연말까지 한국영화는 모두 15편이 상영되었거나 상영될 예정이다. [엽기적인 그녀] 이후 상영되었거나 개봉스케쥴이 확정된 15편의 한국영화는 아래와 같다.

-나비, 문승욱, 6월 4일 개봉
-와니와 준하, 김용균, 6월 26일 개봉
-미인, 여균동, 7월 5일 개봉
-킬러들의 수다, 장진, 7월 12일 개봉
-텔미 섬딩, 장윤현, 7월 12일 개봉
-화산고, 김태균, 8월 2일 개봉
-무사, 김성수, 8월 30일 개봉
-카라, 송해성, 9월 20일 개봉
-신라의 달밤, 김상진, 9월 20일 개봉
-후아유, 최호, 9월 20일 개봉
-아이언 팜, 육상효, 9월 27일 개봉
-단적비연수, 박제현, 10월 4일 개봉
-자귀모, 이광훈, 11월 1일 개봉
-두사부일체, 윤제균, 11월 8일 개봉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이시명, 12월 6일 개봉
-집으로…, 이정향, 12월 1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