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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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축제.....

노란 손수건 3 321
홍콩에서 토요일 저녁이되면 구룡 반도 끝에 페리 부두  부근으로  홍콩에서 일 하구 있는 필리핀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 든다...
홍콩 사람들이 주말을 즈그 가족들 끼리 보내려구 집에서 일하고 있는 가정부들을 토요일 저녁이면  내보낸다.....
여러분도 아시다싶이 홍콩은 물가가 비싼 도시이다... 지하철도 기본 요금이 우리돈으로 1300원이 넘는다  ....그곳에서 지내보면 타이랜드 생각이  간절 해진다  청킹 맨션 꼭대기의 타임 게스트 하우스의 도미 토리도  60 홍콩 딸러이다
타이돈 300바트가 넘는다.......암튼 ...토요일 오후  밤이되면 ....
밤이슬을 피하기위해 그들은 그곳으로 모여든다...  서로 가져온 음식을  나누고...  애기꽃을 피우다가 ...흥이나면  노래들을 부르고 필리핀 전통 춤도 추고 그들만의 작은 축제가 시작된다...  그들의 작은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을 떠나 일주일 동안 열심히 일하다가 토요일날 이곳에 와 그들의 모국어인 타갈로그 말로 대화두 하구 고향 소식도 듣구  그래서 은근이 토요일날이 기다려 진다고  마리아 란 이름을 가진 여자가 애기 한다...
왜 숙소를 잡지 않고 여기서 보내느야 물어 보니 .....
그들의 얼마되지않는 월급은 그녀들의 꿈이고 그꿈을  날려 버릴 바보가
어디 있느냐고 한다.....밤이 늦어 그들만의 작은 축제도 사그러 들면 하나둘씩
신문지를 깔고 두꺼운 옷을 꺼내 입고 하나둘씩 고향꿈에 빠져 든다.....꿈을 이룬후 고향 에 돌아 가서 그들앞에 펼쳐질 장미빚 으로 빛나는 꿈을 보았는지
자는 모습들이 평화롭기만 하다.......
멀리 홍콩 섬의 화려한 야경과 기업들의 광고 네온싸인들이    그냥 슬프고
공허 하게만 느껴진다....야속한 샹캉 사람들 처럼....
3 Comments
자나깨나 2002.10.18 19:42  
  홍콩의 청킹맨션의 분위기는 영화처럼, 언젠가 들은 얘기처럼 구슬프네요.
언젠가 가 봐야 할곳 같아요...^^*
naomi35 2002.10.18 23:33  
  나도 그곳에서 보냈던 기억이 ...청킹맨션 ..홍콩영화에서 보던 뒷골목의모습이 그대로 재현되던곳...
저격수 2002.10.18 23:47  
  꿈꾸는 자 는 행복합니다. 꿈을 이루기위해 애쓰고 인내하는모습.  슬프도록 아련하게 가슴저립니다. 님의 좋은 글들 언제나 잘 읽고있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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