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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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한식.^^

sunny 2 311
태국에 온지도 5달이 다 되가네요.

태국에 오면 한국에 가기 싫어진다고.

태국음식 너무 맛있어서 한국가서 밥 먹기가 싫어진다고.

한국사람 목소리 큰거 싫다고.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하더군요..(여기 게시판 읽다보면..^^)

근데 저는 한국에 너무 가고싶고.

한식이 너무 먹고싶고.

목소리 큰 한국말이 듣고 싶네요.

그래서 마침 오늘은 한가한듯하여 BTS 타고 칫롬 역에서 내려

월텟에 나가보았습니다.

나라야 매장에서 정겨운 한국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거 너무 이쁘다..^^ 에게 정말 싸네.."

아쏙역에서 내려 수쿰빗 플라자에 있는 가보래에 갔습니다.

태국 종업원이 내가 손가락으로 김치찌게를 가리키자..

"낌찌찌개?"

"차이 크랍"

여러군데서 서울말씨가 들려왔습니다. (정말 이상하게도 미국이나

태국에 있는 교포분들은 서울말씨들을 쓰십니다. 참고로 전 광주^^)

저번주 금요일자 중앙일보 읽으니.." 노벨상 로비 의혹!"

내가 없는 사이에 우리 김대중 선생님이 많이 난처해 지셨구나..

임기가 다 끝나가니깐.. 아무리 그래도 많이 씁씁했습니다.

태국 종업원이

" 낌찌찌개 카...!"

" 컵 쿤 크랍"

국물맛은 괜찮은데.. 제가 전라도 음식에 많이 익숙해져서 인지.

(사실 대학은 서울에서 나왔지만.. 최근까지 광주에서 근무를 한 경험

이 있어나서.)

약간은 입맛을 배렸다고 할까요.. 오히려 밑반찬이 맛이 더 좋았습니다.

태국에서 한식 먹고 일본식당 간다고 누군가 비난을 하신듯.

가까운데 있는 가장 한국스러운 음식점이 fuji 니 oishi니 하는 것들

뿐이고, 꿰이 띠오 쎈렉 남.. 또ㅁ 얌 (ㅁ 밭침 안됨) , 랏 나..

카우 무양 카우 카무 카우 팟 무 등등...  이제는 지겹습니다.

얼큰한 해장국과 면발 알찬 끓여주는 만화방 라면 ( 파랑 계란 하나 푼.)

시끌벅적한 삼겹살집과 줄줄이 연결된 신촌의 술집들..

그것들이 요즘들어 자주 눈에 어른 거립니다.

    추신 :  요술왕자님..

            정말 이상한 일이 있었는데요.

            엇그제인가 새벽 4시 (한국 6시) 쯤 여행 얘기에 글을

            남기다가 모뎀 접속 끊어져서 일단 다 쓰고 다시 접속

            해서 남겼는데.. 글쎄 " 남기신 글은 소중히 보관 하겠습니

            다." 라는 메세지 까지 봤는데.. 게시판이 사라졌었습니다.

            어제 부턴가 게시판이 새롭게 바뀐걸 알고.. 아마 그시간에

            작업이 이루어지신듯.. ( 근데 제글 어케 된거죠??)

            별 내용 없으니깐.. 없어도 되지만.. 그래도.. 헤헤..^^
2 Comments
요술왕자 2002.10.14 20:34  
  헉..... 죄송합니다. 게시판 교체하는 와중에 날라간것 같네요.... 앞으론 그런일 없을겁니다.
sunny 2002.10.14 20:45  
  괜찮습니다..^^ 답변 빨리해주시는 거 보니.. 정말 태사랑을 진심으로 사랑하시고 아끼는 분 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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