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나의 여행동반자....
여자들은 흔히 인형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죠....
저는 별로 안좋아합니다... 재미가 없자나요..;;
하지만... 성격이 모나다 보니... 책이나 음반 같은걸 선물로 받으면,
내가 갖고 싶었던게 아닐때, 선물 준 사람 앞에서 핀잔을 주고 너나 가져! 이러곤 했습니다... 하하...그래서인지.. 만만하게 받은 선물들.. 인형들이 꽤 있었거든요.... 거기다 집에 인형들이 있으니까... 사람들은 제가 인형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러니까 또 인형 선물주고..... 머 그랬습니다...
울 집에 있던 인형들은... 그냥 방바닥이나 침대에 굴러다니거나, 먼지가 쌓일때까지 선반같은것 위에 올려져 있곤 했는데.... 보기 처참할 정도로 더러우면 세탁기에 휙~ 던져버리는게.. 인형에 대한 제 애정표현이었습니다...
거기다.. 울 엄마가 멍멍이를 한마리 키우면서..... (멍멍이들은 왜 인형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제 인형들은 한마리씩 멍멍이의 제물이 되기 시작했는데... 어떤 녀석은 울 집에 온 첫날부터 배가 갈리고 내장이 튀어나오는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너무 불쌍해서 제가 실로 꿰매준적이 있죠....
하지만... 제게도 아끼는 인형이 있었습니다....
고1때 친구한테서 뺏은건데... 그 친구 또한 사촌 동생에게서 뺏어온거라 출처를 알수 없는 분홍색 토끼였습니다....
그녀셕은 침대위에서 굴러다니던 녀석이라... 어찌되었든 잠도 함께 자고.... 멀리 여행을 떠날때면, 제 베낭안에서 자리를 차지하곤 했죠...
그녀석에게 세상 구경 시켜주고 싶어서 지퍼를 조금만 열고는 얼굴을 빼주곤 했는데... 실제 용도는 베게였습니다...ㅋㅋ
그 분홍색 토끼는 울 신랑보다도 더 오래된 친구입니다.... 울신랑이랑 같이 여행한 시간보다 분홍토끼랑 여행한 날이 훨씬 많았죠... 제 오래된 친구이자 조용한 여행동반자였습니다......
결혼하고는 신혼여행돌아와서부터 울집 한식구가 된 멍멍이가 있습니다....
이 녀석도 인형들을 좋아하더군요.... 왠만한 인형들의 눈깔은 다 파먹고, 급기야 제 친구 분홍토끼마저 건드리고 말았습니다..... 코가 뽑히고 있는걸 발견하고는 낚아채서.... 겨우 코가 붙어있기는 하는데..... 이건 제 실력으로는 성형수술을 해줄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몰골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더이상 여행에 데려갈수 없게 되었습니다.....ㅠ.ㅠ
그러고는 태국에 갔는데.... 짐톰슨에서 촉감이 아주좋은 회색코끼리를 발견했습니다.... 베게로도 아주 그만일꺼 같더군요.... 울 신랑을 졸라서 그녀석을 데려올수 있었습니다..... 울 멍멍이녀석, 역시나 탐을 냅니다..... 저는 냅다 옷장속에 넣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가끔가다 옷장을 열어서는 멍멍이 보란듯이 얼굴에 부비적거리다가 멍멍이가 달려들면 다시 옷장속에 쏙~ 넣어버립니다.... 푸하하하~ 나의 승리다 !! 훔훔....
이제는 은퇴해서 선반위에 있는 분홍토끼 대신, 회색코끼리가 저의 여행동반자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 그 회색 코끼리는 여행을 가본적이 없습니다...
회색코끼리에게도 어서 세상구경을 시켜주어야 하는데.....
저는 별로 안좋아합니다... 재미가 없자나요..;;
하지만... 성격이 모나다 보니... 책이나 음반 같은걸 선물로 받으면,
내가 갖고 싶었던게 아닐때, 선물 준 사람 앞에서 핀잔을 주고 너나 가져! 이러곤 했습니다... 하하...그래서인지.. 만만하게 받은 선물들.. 인형들이 꽤 있었거든요.... 거기다 집에 인형들이 있으니까... 사람들은 제가 인형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러니까 또 인형 선물주고..... 머 그랬습니다...
울 집에 있던 인형들은... 그냥 방바닥이나 침대에 굴러다니거나, 먼지가 쌓일때까지 선반같은것 위에 올려져 있곤 했는데.... 보기 처참할 정도로 더러우면 세탁기에 휙~ 던져버리는게.. 인형에 대한 제 애정표현이었습니다...
거기다.. 울 엄마가 멍멍이를 한마리 키우면서..... (멍멍이들은 왜 인형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제 인형들은 한마리씩 멍멍이의 제물이 되기 시작했는데... 어떤 녀석은 울 집에 온 첫날부터 배가 갈리고 내장이 튀어나오는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너무 불쌍해서 제가 실로 꿰매준적이 있죠....
하지만... 제게도 아끼는 인형이 있었습니다....
고1때 친구한테서 뺏은건데... 그 친구 또한 사촌 동생에게서 뺏어온거라 출처를 알수 없는 분홍색 토끼였습니다....
그녀셕은 침대위에서 굴러다니던 녀석이라... 어찌되었든 잠도 함께 자고.... 멀리 여행을 떠날때면, 제 베낭안에서 자리를 차지하곤 했죠...
그녀석에게 세상 구경 시켜주고 싶어서 지퍼를 조금만 열고는 얼굴을 빼주곤 했는데... 실제 용도는 베게였습니다...ㅋㅋ
그 분홍색 토끼는 울 신랑보다도 더 오래된 친구입니다.... 울신랑이랑 같이 여행한 시간보다 분홍토끼랑 여행한 날이 훨씬 많았죠... 제 오래된 친구이자 조용한 여행동반자였습니다......
결혼하고는 신혼여행돌아와서부터 울집 한식구가 된 멍멍이가 있습니다....
이 녀석도 인형들을 좋아하더군요.... 왠만한 인형들의 눈깔은 다 파먹고, 급기야 제 친구 분홍토끼마저 건드리고 말았습니다..... 코가 뽑히고 있는걸 발견하고는 낚아채서.... 겨우 코가 붙어있기는 하는데..... 이건 제 실력으로는 성형수술을 해줄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몰골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더이상 여행에 데려갈수 없게 되었습니다.....ㅠ.ㅠ
그러고는 태국에 갔는데.... 짐톰슨에서 촉감이 아주좋은 회색코끼리를 발견했습니다.... 베게로도 아주 그만일꺼 같더군요.... 울 신랑을 졸라서 그녀석을 데려올수 있었습니다..... 울 멍멍이녀석, 역시나 탐을 냅니다..... 저는 냅다 옷장속에 넣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가끔가다 옷장을 열어서는 멍멍이 보란듯이 얼굴에 부비적거리다가 멍멍이가 달려들면 다시 옷장속에 쏙~ 넣어버립니다.... 푸하하하~ 나의 승리다 !! 훔훔....
이제는 은퇴해서 선반위에 있는 분홍토끼 대신, 회색코끼리가 저의 여행동반자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 그 회색 코끼리는 여행을 가본적이 없습니다...
회색코끼리에게도 어서 세상구경을 시켜주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