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공포
그냥 암꺼나 글을 읽어보면 생각 나는 것이 많다.
객지에서 나와 혼자 살다보니 몸 아픈것이 참 곤혹스럽다.
그런 의미에서 '아픈데 약 먹으라고 물 떠다주는' 누군가가 있는 사람이 부러워 죽겠다.
어제 마음 굳게 먹고 치과에 갔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누워 있는데 풀 옵션으로 마취주사 놓고 스케일링 하고 아래 사랑니를 뽑았다.
이 사랑니 라는 것이 원래 큰 이 잖은가? 역시 제 값을 했다.
4번만에 뽑았다. 마취 주사했다고 아무 감각이 없는 것이 아니다.
꽉 잡고 힘주고 또 잡고 힘주고 세번째 잡을 땐 도망가고 싶었다.
네번째 드디어 뺐다.
실이 왔다갔다 여러번 꿰매는데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 때가 더 아팠다.
피가 철철나는지 솜을 꽉 물고 있으란다.
그 모습을 해서 약국 들르고 물건사러 가게 들리고 택시 탔다.
입술 사이로 조용조용 사는 곳을 말하고 타는데.... 기분이 울적했다.
밤새 잠 못자고 마취와 고통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며 앞으로 남은 윗쪽 2개 사랑니는 어떻게 뺄까 싶다.
애초에 이 일은 치앙마이에서 롭부리 갈 때 부터 시작이다.
치앙마이에서 출발한 밤 기차는 역시 배낭족이 많았다.
도착시간이 한참 늦춰져 아침에 기차안에서 도대체 할 일이 없었다.
심심해서 거울을 들고 얼굴을 비춰보고 했는데 입 저 안쪽에 까만 점은 무엇이란 말인가? 놀래서 또 쳐다보고 또 보고 했다. 양치도 몇번해보고 했지만 역시 썩! 은! 이! 였다. 그 때 부터 하염없이 고민에 빠져서 그 때 시작한 배탈이 한국 들어올 때 까지 멈추지를 않는다..
한국에 와서 진찰을 받는데 충치 난 사랑니는 치료하지 않고 뽑는것이란다.
마음에 진정이 되면 다시 간다고 하고선 그냥 나왔다.
내 그동안 태국과 주변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참 많이도 묵었다.
봉지주스, 아이스커피, 로띠, 마타바, 설탕 넣어 먹은 무수한 국수들.
커다란 용기에 든 요구르트와 초코우유, 딸기우유, 커피우유 가리지 않고 먹고 심지어 기차안에서 벌컥벌컥 겁도 없이 먹고 그냥 잔적도 많다. T.T
겨울에 떠날 여행을 위해서
마음 가다듬고 치과에 열심히 다녀야겠다.
객지에서 나와 혼자 살다보니 몸 아픈것이 참 곤혹스럽다.
그런 의미에서 '아픈데 약 먹으라고 물 떠다주는' 누군가가 있는 사람이 부러워 죽겠다.
어제 마음 굳게 먹고 치과에 갔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누워 있는데 풀 옵션으로 마취주사 놓고 스케일링 하고 아래 사랑니를 뽑았다.
이 사랑니 라는 것이 원래 큰 이 잖은가? 역시 제 값을 했다.
4번만에 뽑았다. 마취 주사했다고 아무 감각이 없는 것이 아니다.
꽉 잡고 힘주고 또 잡고 힘주고 세번째 잡을 땐 도망가고 싶었다.
네번째 드디어 뺐다.
실이 왔다갔다 여러번 꿰매는데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 때가 더 아팠다.
피가 철철나는지 솜을 꽉 물고 있으란다.
그 모습을 해서 약국 들르고 물건사러 가게 들리고 택시 탔다.
입술 사이로 조용조용 사는 곳을 말하고 타는데.... 기분이 울적했다.
밤새 잠 못자고 마취와 고통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며 앞으로 남은 윗쪽 2개 사랑니는 어떻게 뺄까 싶다.
애초에 이 일은 치앙마이에서 롭부리 갈 때 부터 시작이다.
치앙마이에서 출발한 밤 기차는 역시 배낭족이 많았다.
도착시간이 한참 늦춰져 아침에 기차안에서 도대체 할 일이 없었다.
심심해서 거울을 들고 얼굴을 비춰보고 했는데 입 저 안쪽에 까만 점은 무엇이란 말인가? 놀래서 또 쳐다보고 또 보고 했다. 양치도 몇번해보고 했지만 역시 썩! 은! 이! 였다. 그 때 부터 하염없이 고민에 빠져서 그 때 시작한 배탈이 한국 들어올 때 까지 멈추지를 않는다..
한국에 와서 진찰을 받는데 충치 난 사랑니는 치료하지 않고 뽑는것이란다.
마음에 진정이 되면 다시 간다고 하고선 그냥 나왔다.
내 그동안 태국과 주변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참 많이도 묵었다.
봉지주스, 아이스커피, 로띠, 마타바, 설탕 넣어 먹은 무수한 국수들.
커다란 용기에 든 요구르트와 초코우유, 딸기우유, 커피우유 가리지 않고 먹고 심지어 기차안에서 벌컥벌컥 겁도 없이 먹고 그냥 잔적도 많다. T.T
겨울에 떠날 여행을 위해서
마음 가다듬고 치과에 열심히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