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사과 드립니다.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밀땅매니아
8
1366
2014.07.07 14:51
2년 전이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대충 2012년 11월 1일 쯤 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와 함께 태국 라오스 보름 일정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 저는 태사랑 함께갑시다
게시판을 통해 또다른 커플분과 카오산까지 택시 쉐어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일 아침 10시 15분 비행기라 조금 서둘러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하였고, 쉐어하기로 하신
커플분과 만나 간단하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어짜피 같은 비행기라 태국 도착하면 퍼블릭 택시 승강장 앞에서 뵙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때 미리 줄을 서주시는 바람에 일행으로 티켓팅을 조금 빨리 할 수 있었던 거에 대해서도
뒤늦게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수안나품 국제공항까지 갈 때는 좋았습니다.
비행기가 방콕 땅을 밟자마자 화장실이 가고 싶었는데, 비행기가 택싱을 하느라 화장실을 갈 수가 없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비행기에서 내려 같이 택시승강장 까지 걸어 갈려고 입구에서 기다릴 려 하였지만
화장실이 급해서 일단 내리는대로 화장실로 뛰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아예 비행기 자체가 처음이라 혼자 입구에 남겨두고 갈 수가 없어서 같이 화장실을 간 상태였구요.
정신없이 볼일을 보고 택시 승강장에서 만날 요량으로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고 수화물을 찾는 곳에서
번뜩 좌변기 위에 올려 둔 휴대폰이 생각이 났습니다. (전화드리려 했더니 폰이 없더군요..)
이미 찾기엔 늦은 것 같아 (사실 약정이 끝나 바꾸기 직전의 휴대폰이라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수화물을 찾으면서 여자친구 폰으로 긴급 발신정지를 신청 하고 퍼블릭 택시 타는곳으로 뛰어갔습니다.
하지만 저희 커플이 좀 늦게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는 바람에 짐 찾는 시간도 늦어지고 이미 같이
택시 타기로 한 커플 분들은 기다리시다 간 것으로 판단이 되더군요. 진짜 죄송했습니다...
15분 정도 기다리다 안오셔서 저희는 먼저 떠난것으로 판단 하고 저희 커플끼리만 택시를 타고 카오산으로 갔습니다.
여자친구 폰에 쉐어하시기로 하신 분의 번호가 있었다면 전화라도 걸어보는건데 번호가 없는 바람에
연락을 드릴 수 없었습니다..
부랴부랴 짐을 풀고서는 가지고 간 노트북으로 인터넷에 연결하여 태사랑에 들어갔습니다.
쪽지를 보내 사과를 드리려고 아이디를 찾기위해 함께갑시다 게시판을 들어갔는데..
같이 쉐어하시기로 하신 분이 먼저 글을 올리셨더군요.
사실 그때는 죄송하게도 되려 제가 화가 났었습니다..
핸드폰을 실수로 잃어버린 일도 있는데다가 첫 여행 시작부터 꼬여버렸는데
사과하러 들어간 게시판에는 제 휴대폰 번호가 공개되어 있고 댓글에는 과격한 몇몇 문장들 때문에
당시는 조금 상처받았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보더니 그냥 연락 드리지 말자고 해서 당시에는 그 감정 추스리느라 연락은 못드렸었다가
몇년 지나고 태사랑 들어와 보니 그때 저의 실수가 생각나서 이렇게 글 올리게 되었네요..
제 기억으론 태국 자주 다니시는 커플이셔서 아마 이 게시판도 보시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글 남겨 봅니다.
그때 약속 지키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변명 아닌 변명이겠지만 그날 휴대폰을 공항 안에서 잃어버리는 바람에
연락 드릴수가 없었고 의도치않게 여행 시작부터 두분깨 피해를 드렸네요..
늦은 사과를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날 두분과 꼭 택시쉐어를 하고 싶었었습니다..~
제 아이디와 번호가 밝혀지는 바람에 태사랑 활동을 잠시 접었었는데 이제야 말씀드리게 되어 편합니다!
지금쯤 어디를 여행하고 계실 찌 모르겠지만 항상 좋은 인연 많이 만들기를 바래봅니다!
아참~ 저 그리고 이번년도 10월달에도 여행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