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생각나는 태국여행때 기억은..멋진 풍경도..관광지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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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생각나는 태국여행때 기억은..멋진 풍경도..관광지도 아닌...

루나tic 11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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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버스타고 퇴근하면서 멍때리면서 창밖 보고 있는데..
 
생각나는..태국..
 
그런데 관광지.. 경치 좋았던 곳이 아니라..
 
깐짜나부리 버스터미널에서 여행자거리로 걸어가던 그 길..
 
올드시티구역이었나? 툭툭 흥정하기 귀찮아서 배낭메고 한참 헤매면서 걷던 그 길..
 
그리고 깐짜나부리에서 상클라부리 가는 길에 탔던 로컬버스..
 
비도 새고 좁고 불편했던..그 로컬버스에서 타고 내리던 사람들.. 창밖 풍경..
 
창문으로 들어오던 바람..
 
어딘지도 모르고 중간에서 잠시 쉬면서 먹었던 숯불구이와 찰밥도..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재앙으로 생각했던 그 로컬버스가 그리워질줄은 몰랐네요.
 
빠르고 쾌적한 여행도 좋지만.. 느리고 불편한 여행이 주는 매력도 크더라구요...
 
 
결론은.. 그.립.다.
 
 
 
 
 
 
11 Comments
앙큼오시 2013.11.12 15:19  
앞으로 2주반 ........ㅌㅌㅌㅌ
루나tic 2013.11.12 15:53  
완전 염장 댓글..ㅠㅠㅠ
앙큼오시 2013.11.12 16:00  
꼬끄렛 다시갈거라는!! 쌤쏭도 가득가득
Robbine 2013.11.12 16:44  
여행기!!!!!!!!! 먹는거 많이 사먹고 사진 올려주세요^_^
뮤즈 2013.11.12 15:41  
퇴근길 버스가 너무 고급이어서 그런 생각이 드셨나봐요.
바람슝슝새고 히터고장나고 창문 안닫기는 버스를 타셨으면 얼어죽을거 같다는 생각만 하셨을텐데..
요즘 대구버스 좋아졌나봐요 ㅋㅋㅋㅋ
루나tic 2013.11.12 15:55  
진짜 뮤즈님..ㅋㅋㅋㅋㅋㅋㅋㅋ대구버스 옛날부터 좋았거든요!!ㅋㅋㅋ 지금도 완전 좋고!ㅋㅋㅋ
세일러 2013.11.12 15:44  
과거 대구버스는 바람 슝슝새고 히터고장나서 안나오고 창문 안닫겼네보네요? ㅎㅎ

여행지의 추억은 아무래도 안락하고 편안했던 것 보다는, 뭔가 색다른 경험, 그러니까 아무래도 일상적이지 않은 고생이나 힘들거나 뭐 하여간 그런 기억들이 더 많이 생각나지 않을까요?
루나tic 2013.11.12 15:59  
ㅋㅋㅋ 진짜 그런거 같아요. 일상에서 하기 힘든 경험. 쉽게 겪을수 없는 일을 여행지에 겪고 그걸 더 그리워하다가 다시 여행갈려고 배낭싸고의 반복.. 그래서 일부러 비행기로 1시간이면 갈 거리를 배타고 12시간 배도 타기도 하고 그런가봐요..ㅎㅎ
Robbine 2013.11.12 16:49  
나도 화려한 왕궁보다는 꼬질하고 어수선한 카오산이 더 기억에 남고, 상업성 돋는 카오산보다는 암파와 시장이 더 좋았고, 암파와보다는 볼거리 별로 없었던 매끌렁 기찻길 시장이 더 좋았고 그랬지. 그냥 나를 오든가 말든가 하는 방식으로 대하는 곳이 좋았어. 그게 자연스러운 곳 같아서. 내년에 입국세 받으면 삐져서 안가려고 했는데 이 글 때문에 또 확 가고싶은 마음이 일어나네;;
루나tic 2013.11.12 17:48  
나도 나도~~매끌렁시장에서 망고스틴파는 아주머니가 먹어보라고 하나 쥐어주고.. 하나주면 살것처럼 보였나봐?ㅎㅎㅎ기차들어오니 가게안쪽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해주시던 아주머니도..말은 안통해도 마음은 통하고.. 참 좋더라...언제 또 갈수 있을지..ㅠㅠ
지우너 2014.01.16 21:24  
여행 휴우증은 정말 ㅠㅠ 태국은 아직 못가봤지만, 대만여행때 자잘자잘한 기억들이 대만을 더 그립게 하더라구요.. 태국은 어떨지 기대가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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