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할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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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할리데이.....

워프 6 295


흑인 소녀의 어머니는 식모 살이를 하러 뉴욕으로 떠났다.
잠에서 깬 소녀는 딱딱하게 굳은 시신이 되어버린 할머니의 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울어대다 이웃 사람들의 도움으로 풀려났다.
열살 흑인 소녀는 일을 해주던 집 백인 남자에게 강간을 당했다.
그리고, 경찰은 도리어 그 소녀를 불량소녀로 몰아 소년원에 보냈다.
모녀는 살아야 했고, 어머니는 하는 수 없이 딸을 할렘의 포주에게 맡겼다.
소녀는 먹고 살기 위해 닥치는대로 허드렛일을 해 돈을 벌어야 했다.
마루바닥을 닦았고, 사창가로 심부름을 가기도 했다.
우연히 사창가를 지나다가 축음기에서 흐르는 루이 암스트롱을 들었다.
열 네살 흑인 소녀는 창녀가 되었다.
열 다섯살 흑인 소녀는 그 나이에 벌써 두 번째 철창 생활을 겪게 되었다
그리고, 그 소녀는 유명한 가수가 되었다.
하지만, 공연하는 호텔에서조차 흑인이라는 이유로 부엌문으로만 드나들어야했다.
흑인 밴드와 공연하기에는 얼굴이 너무 희다며 얼굴에 검정색을 칠해야 했다.
백인 밴드와 공연하기에는 너무 검다며 얼굴에 핑크빛 물감을 강제로 칠해야 했다.
마약과 술 그리고 자기 자신을 이용한 남자들을 위해 모든 돈을 탕진했다
그리고, 1959년 7월 17일. 병명 : 마약 중독 말기 증상 / 치료 방법 : 없음
세기의 보컬리스트는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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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조제비 2002.12.10 10:50  
  빌리 할리데이...
그녀는 테크닉으로 노래를 부르지 않습니다.
아~~~
사랑이 그립네요.....
한쉥 2002.12.10 13:22  
  캬 조씀다..
노란 손수건 2002.12.10 15:02  
  네.... 가수중에 그녀를 가장 좋아 한담니다......
제비님 말씀처럼 ....맘도 아니고  영혼으로 부르지요....
우리가 사랑 해도 좋을 .... 빌리 할리데이......
워프님 ..감사 함니다...
풋타이깽 2002.12.10 15:11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하면 당근 '페튀~김'인데..^^
빌리 할리데이... 역쉬...
2002.12.10 16:51  
 
이 쓸쓸한 계절에.. 빌리 할리데이의 영혼으로 부른 노래가 마음을 울리네여.. 노래 매력적이고 좋습니다.. ^^
2002.12.10 20:50  
  다음 생이란게 있다면 그녀가 많이 행복하기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덜 아프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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