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공즉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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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공즉시색.......

아부지 8 539
있다가도 없고..없다가도 있고...

세상만사 새옹지마인데 말이죠....

요즘은 정말 세상사 맘먹기 나름이다..라는 말을 뼈-_-저리게 느끼고 삽니다.



오늘 아침에 고속버스터미널까지 화물을 부치러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익숙한 곳을 지나쳐오더군여..

한때는 정말 행복해하면서 걸었던곳이기도 하고..

한때는 다시 겪고싶지않은 최악의 날에 걸었던 곳이기도 한..

그 길을 오늘은 그저 담담히 눈에 담으며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아프지도 않고..쓰라리지도 않고..쓴웃음 한번에

이젠 그렇게 넘길수 있게 되었더군여..

죽는다 할만큼의 아픔도 사람은 참 간사하게 잊는것 같습니다.

어쩌면..살아가기 위해 잊어야하는건지도 모르겠군여..


가을도 아닌데 계절을 타는지 유난히 생각이 많네여.

가치관이랄까...하는것도 많이 바뀌어가는것 같아서 어쩔땐 제 자신조차도 당혹스러울때가 있습니다.

내가 어느새 이런것도 용납하게 되었구나....하면서 말이죠.

나이먹는다 라는걸지도 모르구여...

마음을 비우고..상처를 지우고..욕심을 버리고..

나이가 들어서 머리가 컸으면 그렇게 해야하는데..해가 거듭되면 될수록

상처를 받아 되갚아주려하고..욕심을 키우고..마음을 더럽히고만 있어서

참 큰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랑하며 살기에도 짧은 인생이라하더만은

지금의 나이까지 오는데도 무척 먼 길을 걸어온듯 힘드네여..

뭐랄까..뭐든게 손안의 먼지처럼 흩어져간다고나 할까여...

지금 그것을 하염없이 바라보고있는 느낌입니다.......



푸우..월요일아침인데 너무 우울하네여. 날씨도 우울하고...

오랜만에 아침해를 봐서인지..안하던 짓을 해서인지..

하여튼 기분 그렇군여..

괜찮아지겠죠..조금 있으면..

저 원래 그렇잖습니까...후후..

8 Comments
워프 2003.01.13 11:30  
  아부지 힘든가보네......ㅜ.ㅡ 
힘든날이 있으면 언젠가는 좋은날이 있겠지...힘내욤
레아공주 2003.01.13 11:47  
  음... 부지얌..어떠카니..너 인제 앞으로 352일동안 맨날 이런기분일텐데..ㅋㅋㅋ 나? 난 음...좀 더 꾸리꾸리한 기분이구.....
M.B.K 2003.01.13 13:00  
  월요일이라 우울하고... 날씨 때문에 우울하고 자기 처지를 생각하니 우울하고... 아부지님의 우울함에 전염되서 우울한 하루가 될라나 부네요.. ^^  내일은 쨍~~하고 해가 뜰껍니다... ^^
한마디 2003.01.13 15:09  
  혹시 아부지님을 수덕사 가야지만 뵐수 있게 되는건 아닌지.. 에휴...
겨울나그네 2003.01.13 17:42  
  수덕사와 아부지는 안 어울리네요. 그림이 안나와요.
한쉥 2003.01.13 20:10  
  맥주에 쏘주 한 잔 타서 쭉 들이키세요.
세상천지에 무서운게 하나도 없어집니다.
아싸 화이팅
노란 손수건 2003.01.14 18:13  
  Tell me not in mornfull numbers....
 Life is but an empty dream....
For the soul slumbers  is dead....
All that thing is not to seem...
(슬픈 노래로 말 하지 말라 ...
인생은 한갖 꿈이라고..
자고 있는 영혼은 죽은 영혼...
세상 모든일 은  생각과는 다른것...)

영시가 맞는건지... 뭐 좀 틀리면 어떻읍니까.....          님의글 때문에  한번 기억 해 보았읍니다....              힘내세요... 아부지님 .....
자나깨나 2003.01.14 22:07  
  역쉬~~..멋진~..노란손수건님이시군요... ^^*
글구..역쉬~~ 아부지두 답을 알구 있으니깐...
현명하니깐~..이겨낼수 있을끼얌~~~~..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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