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서 태국은...(첨 태국갔던 때를 회상하며...) - 중.중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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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태국은...(첨 태국갔던 때를 회상하며...) - 중.중편 -

앙텅 3 300
더운나라를 가면 역시나 제일 적응 안되는건 기후이다.
첫날 꺼져있는 에어컨에 일어날때도
삐질삐질~ 땀흘리며 더워했던 난
역시나 똑같이 다음날에도 ...아니 이번엔 아침도 채 되기전에 잠에서 깨어났다.
어제와 똑같은 상황...(에어컨 꺼져있음!!)
분명 내가 잘때만해도 에어컨이 켜져있었는데...!!!
귀신 곡할 노릇이었다.
난 어둠을 헤치며 스위치를 눌렀고..(귀찮게두...리모컨이 없었당^^;)
다시 잠자리에 들었건만...더워서 또 일어나고...
알고 보니....
원장언니가 자다가 추워서 일어나 에어컨 끄면 난 더워서 또 다시 켜고...끄고 껴고..
반복 수차례 ...휴~
한 삼일은 아무 말없이 버텼다 (왜냐? 내가 젤루 막내였으니까^^;)
하지만 계속되는 수면부족에 ( 더워서 잠도 쉽게 못 이뤘고 더워서 잠도 잘 깼다)..
더운 날씨에....아아..
결국 난 더위를 먹어버리고 말았다 ( 참고로 설명하면 나의 모든 병의 근원은 수면부족이다.하루에 적당량 ( 헤헤~ 실은 많은 잠이지만..^^ - 8시간 )을 자두지 않으면 바로 몸에 이상이 생겨 버린다.- 만약 그날 못잤다면 그 다음날에 두배는 채워서 잠잔다^^)
입맛도 없어지고 머리도 아프고...얼굴도 꺼칠해지고..헬슥헤진 나...
결국 반항(헤헤 실은 애원조로^^)을 했다.
제발 에어컨 좀 끄지말아 달라고...
실은 정말 그땐 죽을 맛이었고 원장언니 원망 무지했었다(전기세 아끼느라 중간에 에어컨 끄는거라고..구두쇠~짠순이~심지어...스크루지 마귀할멈~ 하며...^^;)
하지만 그건 나의 바부탱이 적이고도 무지 이기적인 착각이었다.
(역시 난 무지 나쁜애인가 보다 그런 생각이나 하구..^^;)
난 한달쯤 지나서야 원장언니가 에어컨 춥다고 끄는걸 이해할수 있게된다. 하지만 그런걸 깨닿기전 일은 벌어졌다!!!
언니가 내부탁을 거절하지않고(착한 언니^^) 이불을 돌돌 말아서 잤음에도 불구하고 언니는 지독한 독감에 걸려버렸던 거다. 열도 나고 기침에...구토까지..
(난 언니가 그때 어떻게 되 버리는줄알고 무척이나 겁먹었다)
가뜩이나 여린 언니가 아프니까 정말 난 미안했고 내자신이 무지 미웠다..
언니는 정말 추웠던거다. 그런 언니를 구두쇠로 몰아넣다니...ㅠ ㅠ
그렇게 자기혐오와 반성이 교차된후...
그 담부턴 난 이 더위와 익숙해지려 노력했다..
왠만하면 참고 또 참았다(첨엔 땀나서 샤워도 수없이 많이 했던 나...)
그러다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난 어느덧 덥다는 느낌을 갖지 않게 되었다.
첨에 거리에 현지인들이 두꺼운 긴팔을 입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수 없었던
내가(난 여름엔 무조건 소매없는 얇은옷만 입는다) 그들을 이해하게 된 것이다.
뜨거운 햇빛을 막고 3,4월보다 11,12월엔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서 그네들에겐 추울수도 있다구...(나야 그날이 그날 같았지만^^)
여하튼...
난 그렇게 적응해갔다.
그러던 어느날~


재미두 없는글을 잼나게 읽어주시니 기분 좋구여~ 감사^^
다음글은 나중에 ... 또...
3 Comments
2003.01.03 14:51  
  그러던 어느날... 로 뉘앙스를 풍기시다니... 고수십니다.
얼렁 올려 주세여~
다람쥐 2003.01.03 15:25  
  앙텅 너 태국에서 글쓰는 거 알킨거지? 하하 재밌다.
사도치 2003.01.03 19:30  
  절단신공까지..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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