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무슨 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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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병일까??

중독녀 3 336
이번 로또의 실패후 더욱 커진 것 같다.
오늘 일요일 난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안절부절하다가..
무기력감에 허덕이다.. 결국 컴퓨터 앞에 앉아 맥주한잔을
껄떡이며 서핑을 하고 있다.
1등이 되면 무엇을 할까.. 어디를 갈까.. 무진장 고민을 했던 내가 너무도 한심해 보인다.
지난 9월 푸켓을 다녀온 후로 태국여행에 더욱 안달을 했었기에..
1등이 되면 무조건 돈받은 그날로 코사무이로 짱박힐 생각만 했었다. 크허헉..
지금으로선 꿈도 못꾸는 사무이의 통사이베이 리조트와 푸켓의 다이아몬드 클리프 풀빌라에서 우리 가족이 보낼 생각을 하니 너무도 행복했었다.
한마디로 '착각은 자유' 였던거다.

태국에 대한 병은 깊어만 가는데..
로또에 대한 병도 깊어가는것 같다.
맨날 맨날 꿈을 꾼다. 어떻게든 숫자와 연관된 꿈을 꾼다..
신에게 제발 저에게 숫자를 내려주십사 기도를 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정말 숫자꿈도 꾸기도 했다.
그럴때면 일어나자마자 그 숫자를 기억해내려고 애를 썼다.
아무래도 무슨 중독에 빠진 것 같다.
헤어나지 못할 늪과도 같다.

맨날맨날 이곳을 드나들며 여행다니는 분들을 부러워 하고..
나도 그곳에 있을 것임을 늘 희망한다.
그와 더불어 " 로또만 되면.." 이란 슬로건이 내게 따라붙는다.
이번에 대박이 터졌다면..
사무이와 푸켓을 거쳐 난 몰디브의 포시즌리조트꺼정 두어달 푹 썩었다 오려고 했는데.. 크허헉~ 단돈 만원당첨이다.

이 허무감 우찌 해야 할까..
또다시 한주간 대박을 꿈꾸며 토요일을 기다려야 하는걸까..
정말 이것도 힘든 꿈인 것 같다.

3 Comments
2003.02.10 10:14  
  저두 대박 나면 1달간 짤박히려구 했는데...
대박은 커녕 소박도 안되네요...
중독증세가 갈수록 심해져...
이제는 일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빨리 태국으로 가야하는데...
풋타이깽 2003.02.10 20:19  
  로또는 1등에, 814만 분의 1의 확률로 로또회사와
개인이 1:1로 하는 도박입니다.
남들 누가 당첨 어쩌구... 생각 마시고 차라리 그 돈
착실히 모으면 사무이로 휴가 갈 수 있습니다.
삼강사와 2003.02.10 20:36  
  도박은 마약과 같아 한번 맛을 들이면
빠져나오기 힘들져 다양한 취미를 개발해
도박같은데 빠져들지 마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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