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시의 행동요령에 대해서
태국은 한국인이 매년 100만명정도 다녀간다고 합니다.
순위로는 중국-말레이시아-러시아-일본에 이어서 5위라고 합니다.(신문기사에서 주어들은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4천만명의 외국인이 태국을 찾고 있으니, 우리나라 국민은 2.5%의 비율로서 사실, 태국인들에게 한국이라고 하면 그냥 여러 관광객들중 하나정도 일 것입니다.
외국인들중 매너가 꽝인 나라가 있는데, 그게 중국과 러시아다 보니, 사실 한국인들은 그렇게 나쁜 매너를 가진 외국인은 아니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그러나, 비슷한 경제력과 외모를 가진 일본인들에 비해, 한국인들은 다소 거치거나 자기멋대로인 성향이 있다보니, 다른 말로 하면, 매우 진취적이고, 독창적이며 모험적인 성격이어서, 일본인들에 비해 눈에 띄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몇몇 분들은 태국인들에게 한국인이라서 불친절을 받았다고 경험하시거나 느끼시는 분들도 나타 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건 전체숫자에 비해서는 미비하다고 생각하고, 태국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면, 결코 한국에 비우호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여행자고, 그들은 그나라의 주인들입니다. 시대가 바뀌어서 맘놓고 들어가서 놀고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불과 몇십년전만해도 서로의 나라문을 꼭꼭 잠그고 살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많이 좋은 세상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여행자가 태국에서 여행할때의 행동요령을 제 나름의 경험에 비추어서 몇자 적습니다.
1. 태국과 태국인, 태국문화에 대한 존중.
로마에가면 로마법을 따르는 것은 만고진리의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한국법을 태국에서는 태국법을 그러니, 이 부분은 절대로 반드시 지켜져야합니다.
1) 태국의 주인은 태국왕과 태국인입니다. 이들에게 불손하지 않게 행동해야합니다. 특히, 태국 왕, 왕가에 대해서는 아예 아무런 언급도 관심도 갖지 마십시오. 불경죄라는 것이 있어, 손가락질만으로도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2) 태국법을 지키십시오. 하지만, 우리는 태국인이 아니라 어떤 것이 태국법인지 아닌지 알 수 없기에, 모르니까 조심해야하며, 인간의 가지고 있는 기본적 교양으로 행동한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3) 문제가되는 것들을 조심해야합니다. 담배는 개인당 1보루, 술은 1L입닌다. 모두들 경고하는 것은 꼭 지켜야합니다. 또한 길거리 침뱉고 휴지버리고, 쉬아하고, 담배꽁초버리는 것은 2) 기본교양에 해당하니 꼭지켜야 할 것입니다.
2. 금전적으로 잘난체하는 시대는 끝났다.
태국의 국민소득이 6천불을 넘었고, 방콕은 1만불이상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웬만한 방콕시민들의 생활수준은 PPP지수로 따졌을 때 한국과의 차이도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 돈갖고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돈자랑하거나, 거만하게 굴면 안됩니다.
또한, 태국에서 한국과 같은 대접 수준의 음식과 서비스를 받았을때, 아직은 한국보다 절대 금액에서 싸지만 거의 7-80%까지 쫒아온 느낌입니다. 아주 서민들이 즐기는 곳을 가지 않는 이상 질과 서비스를 기대한다면 돈을 내야 하는 것이죠. 이점을 유념해서 욺직여야합니다. 그러니, 태국=싼곳 막해도 되는 곳이 아니란 것을 유념해야합니다.
3. 하지말라고 하는 것은 하지 말자 .
1)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 음식 먹지 말아야합니다. .
2) 싸다고 유혹하는 행위를 모두 거절해야합니다. 대체 무슨 용기로 따라 가는 것일까요?
(예, 환락가의 삐끼, 저렴한 투어의 제안, 저렴한 보석 판매 등등)
3) 이쁜여자, 이쁜여장남장 등을 조심해야합니다.
4) 상대방에게 불쾌한 표정도 짖지 말고, 특히 한국어로 욕하지 말아야합니다.
욕이란 언어가 달라도 욕하는 순간의 느낌과 뉘앙스가 있기에 상대가 금새 알아봅니다.
4. 한국에서 안하던 행동을 하지 말자
1)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의 위험한 스포츠(번지점프, 제트스키, 바나나스키 등)
2) 밤거리 혼자 다니기.
3) 술이 떡이 되어서 길거리를 헤메기.
4) 이쁜여자, 멋진 남자가 말걸어 오면 그냥 넘어가기.
5. 돈을 절약하자
선진국 국민일수록 짠돌이가 많습니다. 돈을 버는게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돈을 아껴쓴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태국여행 초행길에서 많은 실수를 하지만, 한 번오고 끝날 것도 아닙니다. 이번에 못한 것은 다음에 하면 되고, 태국에서 못하면 한국이나 기타나라에서 하면 됩니다. 마치 인생이 끝이 날 것 처럼 돈을 쓰고, 그리고 그 후유증으로 시달리는 것이 정말 좋은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 대표적 증상 및 후유증 :
여행푸어 후유증: 귀국후 라면과 삼각김밥만 먹고 살아야 하는 증상
괜히샀어 증후군: 살때는 유용해 보였지만 귀국하면 저럴 왜 샀을까 하고 후회하는 증상
싸다사자 증후군: 한국과 비교해서 조금만 싸면 이것저것 막사서 모으는 증상.
언제또해 증후군: 처음보는 것 한국에서 하기 어렵다 생각하는 것을 마구마구 저지르는 증상.
* 제안: 가기전에 얼마를 어떻게 사용할지 미리 고민하고 예산을 세워 예산 범위에서만 욺직이자.
** 저의 경우, 비행기와 호텔은 한국에서 예약을 끝내고, 태국에서 얼마의 경비를 쓸 것인가를 미리 정해서 그 범위 안에서만 쓰고, 남으면 기념품을 삽니다.
예: 저의 4박 5일 일정의 경비 계획
1) 교통비 : 공항왕복, 시내 교통비 1200바트
2) 점심 4끼 : 끼당 150바트 X 2명 X 4번 = 1,200바트
3) 저녁 4끼 : 끼당 300바트 X 2명 X 4번 = 2,400바트
4) 음료 5일 : 커피1잔(50) 맥주 2병(200) * 2명 * 4일 = 2,500바트
5) 유흥비( 관광지 입장료 맛사지 클럽 바 ) = 500바트 *2명 * 4일 = 4,000바트
6) 기타 예비비 : 3,000바트
합계: 13,100바트......(이게 한국에서 바트로 환전하는 금액입니다.)
이중에서 남으면 몇몇 기념품같은 것을 사거나, 다음 여행을 대비해서 집에 남겨둡니다. 그리고, 환전은 13,100바트를 하지만, 혹시 모를 비상금으로, 달러로 300불 정도 가져갑니다. 달러라서 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니, 매우 유익합니다. 그리고 신용카드 한장과 국제현금카드도 잊지않고 챙깁니다.
저의 대부분의 경험상, 한국에서 세운 계획을 넘지 않고, 만약 객기라는 것이 발동해서 호텔에서 거한 식사를 한다거나 하면, 그때는 예상밖의 지출이라, 그냥 신용카드 사용합니다. (신용카드는 호텔, 항공사 등 정말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만 사용합니다.)
6. 안전이 무조건 최고다.
대한민국의 안전 불감증의 나라입니다. 제가 외국(일본)에서 살때, 그나라에서는 항상 위험해(아부나이), 조심해(기오쯔께), 괜찮을까?(다이죠부까)라는 의문 부호를 항상 붙이고 살아갔습니다.
안전이 최고입니다. 세월호와 판교환풍구...모두 안전 불감증의 결과입니다.
태국에서 우리 국민들이 심심치 않게 안전사고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여행은 인생을 여유롭고 풍요롭게 하기 위한 것이지, 목숨걸고 할 것이 아닙니다.
목숨은 가족과 국가만을 위해서 바칠 가치가 있는 것이지, 노는데 바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7. 사람조심하자
세상에는 착한 사람 95%와 나쁜 사람 5%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5%가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5%가 누군지 모릅니다. 그러니 우리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저는 태국에 많은 친구들이 있지만, 그들은 모두 착하고 흠잡을 때가 없습니다.
그러나 태사랑에는 그 착한 사람들과의 교감보다 나쁜 사람들에게 당한 것이 더 많이 올라 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100만명입니다. 다양한 사건사고가 있습니다. 그 중 내가 그 사건 사고의 주인공이 되지 않게 스스로 지키고 또 지켜야 하며, 특히,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조심하면서 만나는 것과 완전 무방비, 방심한 상태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절대로 다른 결과를 낳습니다.
저는 이번에 10월말에 집사람과 둘이서 치앙마이를 다녀옵니다.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다시 한번 정리하는 차원에서 두서없지만 겸사겸사 적어봅니다.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셨으면 하고, 이외에 조심해야 할 사항등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