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동네의 이상한 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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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동네의 이상한 집들.....

스따꽁 12 552
울 동네에... 이해하기 힘든 건물이 몇개 있습니다....

하나는... 10층정도의 빌딩인데... 내걸린 간판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다못해 건물이름도 안보입니다... 정말 이상한건 1층인데.... 울동네는 가구점이 몰려있는 곳이라서, 1층은 대부분 전면유리의 가구점이 많습니다.. 가구점이 아니더라도, 1층이면 임대료도 비쌀테고, 무슨 장사를 하더라도 괜찮을법한데... 그 빌딩의 1층은.. 전면유리를 썬팅하는 초록색 비닐로 내부가 안보이게 발라놨습니다... 윗부분이 살짝 보이는데... 걍 커다란 종이박스들로 꽉차있습니다... 1층을 창고로 쓰는 집이 어딨습니까? 그 빌딩 양 옆은 주루룩 비싼 외제가구들을 파는 집입니다....
명이랑 제가 내린 결론은 조폭사무실이 아닐까... 입니다..;;

또하나는.... 2년넘게 보아오면서 내 생각에 거의 확신을 갖게 되는 집인데....
그 가게가 있는 골목은 근처 직장인을 상대로한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비싼음식을 파는 곳이건, 싼 음식을 파는 곳이건... 장사가 아주 잘됩니다..
그중 한 건물의 1층에..... 핸드백, 악세사리 같은걸 파는 집이 있습니다....
근데 이집은 안에 진열된것이 밖에서 잘 안보입니다... 진열유리에는 차양같은것이 있어서 잘 볼수가 없습니다.. 그 사이사이로 보면.... 물건도 몇개 없습니다...진열장, 벽면, 등등 다 진열되어 있는걸 세어봐도 10개~20개 정도?  게다가, 조명이라고는 형광등 몇개로 내부가 컴컴합니다... 가게에는 항상 직원같은 아줌마 아저씨가 한두명쯤 앉아있긴 합니다.... 하지만... 손님은 한명도 본적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비싼명품을 밀수해와서 몰래파는 그런집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그런 집들은 창고같은, 보통 사람들은 모르는곳에 있자나요... 이집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수있게 물건파는 집처럼 꾸몄지만, 손님이 들어오는건 싫어하는.. 그런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이 가게는 비밀지구방위대의 본부가 아닐까... 입니다.... 다른 용도로는 설명이 안되는 집이거든요..... - -;;

곁다리로 울동네 소식 하나더.....
논현동의 태국음식점 치앙마이가 영업을 안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지나가다 보니..."부대찌개" 라고 커다란 간판이 달려있었습니다... 이사를 간건지 문을 닫은건지는 모르겠지만....쩝
12 Comments
요술왕자 2003.03.31 10:47  
  하이랜더 호텔에 있던 치앙마이는 관화문인가 종로로 갔다고 하던데요... 이름도 바꾸고 가격도 많이 올렸다고...
요술왕자 2003.03.31 10:48  
  서태도 신촌으로 이사 가며 가격 올린다고 하던데... 그럼 이제 젤싼 태국 식당은 실크스파이스?
2003.03.31 11:02  
  분명 네트워크마케팅 회사일겁니다.. 말이 네트워크마케팅이지... 다단계 또는 피라미드 회사입니다.
자나깨나 2003.03.31 11:02  
  4년전에 역삼 영동아파트에서 산적이 있습니다.

시장골목을 지나 현 롯데백화점(그때 그랜드백화점)
가는 건널목엔 항상 저녁무렵에 커다란 인형을 주렁주렁
매단 큰차가 뜹니다.

아주아주 이쁘지 않은 커다란 엽기 인형들을 비싸게
팔고 있구...보기엔 전혀 팔리지도 않아보였습니다.
사는 사람을 도통 볼수가 없었다는거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거기서 삼년넘게 살았었는데.)
계속 저녁무렵에 나와있다는 거죠......

아마도 이념을 달리하는 나라의 스파이거나,
아님 다른 혹성에서 온 외계인일지도 모릅니다.

지구/한국/서울/역삼동거주 외계인들을 상대로
잡다한 물건을 팔려고 표면적으로는 인형장사를
하고 있는듯 합니다.

지금은 있을지 모르겠네요......^^;
오늘 강남갈일 있으니...
저녁에 지나갈일 있으면 눈여겨 보겠습니다.
캬캬캬 .........*^^*
나디아 2003.03.31 15:06  
  치앙마이는 광화문 파이넨스센터 빌딩 지하로 옮겼구요, 가게 제목은 리틀타이로 바꿨답니다.
tt 2003.03.31 16:40  
  논현동 가구거리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도 거기에 사는데요..논현 1동 동사무소 옆에 살아요^^ 근데 어느 건물 말씀하시는 걸까나? 저는 주의깊게 안봐서리..^^;
한마디 2003.03.31 17:26  
  이 글을 읽는 내내 조마 조마 했었다..--;
우리 동네에 이상한넘이 두달째 살고 있다...
이런 내용 있는줄 알고....이휴~~~다행!!
스따꽁 2003.03.31 17:35  
  울집은 동사무소 건너편블럭이에요... 한마디님과 같은 블럭에 살고 있져..ㅋㅋㅋ
다람쥐 2003.03.31 18:16  
  아주 비싼 강남의 사무실 건물에 창고로 임대해 쓰는 곳이있습니다. 이전에 우리은행이 쓰고 있던곳을 웃돈을 주고 임대해 있습니다.

이곳은 다름이 아닌 BAT 브리티쉬아메리카 타바코
즉, 던힐 담배 강남 지사입니다.
처음엔 다마스 8대 정도 앞에 있더만
이젠 스타렉스니 베스타가 아침이면 20대도 넘게 주차하여 창고에서 담배를 꺼내 실고 강남 지역에 판매를 한담니다.

던힐! 무지 잘팔더군요.
chuck 2003.03.31 22:42  
  덧글에 '이상한 넘'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이상한 넘 얘기 하나 올리자면...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저도 그 본인을 모르는지라 장담은 못하지만..저희 학교 학생들은 사실로 믿고 있는 일인데...

저희 학교에 지방에서 올라온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는데... 자취하면 친구들 맨날 몰려와서 술먹고 자고 그래서 난장판 되잖아요...그래서 이 친구는 절대로 친구들을 집으로 안데리고 왔대요. 한 2,3년 동안...
그러다가 어느날에 진자 친한 남자애가 있었는데...같이 술먹고 정말 어쩔 수 없어서 데리고 왔대요. 밤에...그래서 친구는 바닥에 자게 하고 자기는 침대에 누워있는데...친구 집에 데려오는것도 처음이고...남자애고 하니깐 불안해서 얘가 잠을 못자고 뒤척거리는데...남자애가 갑자기 라면먹으러 편의점에 가자고 했대요..
그런데 집에서 나오자 마자 이 남자애가 갑자기 걔를 데리고 경찰서로 가드래요. 침대 밑에 누가 있다면서...
그래서 경찰서 가서...경찰하고 집에 가보니깐...침대밑에 웬 남자고 자고 있더라네요. 조사해 보니 이 사람이 노숙잔데 그 여자애 집에 몇달동안 그 집에서 살았다는군요...걔 몰래 들어와서 밤에는 침대 밑에서 자고...낮에는 샤워도 하고 밥도 해먹고...나가 있고 그랬다는군요...-.-;;;;;
한마디 2003.04.01 03:23  
  이..상.....한............넘......  ㅠ.ㅠ
명님 꽁님 침대밑 청소 해 놓으세여 --;;
노바디 2003.04.01 06:12  
  디게 무서운 야그다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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