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라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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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라스 바람...................

노란 손수건 0 325
아랍말에 할라스 라는 말이 있읍니다........
없어지다 ..끝나다....적을 죽인다......목친다....좌우지간 여러가지 뜻으로
쓰이더군요.....참 ...흉악범들을 공개 처형 할때도  할라스 라고 한다 더군요....
이번 이라크 전쟁에서 미영 연합군을 괴롭힌 모래 폭풍 을 일으킨 바람을
그곳 사람들은 할라스 바람 이라고 한답니다.....3월중순에서 오월 초 까지
이바람이 분다더군요...저도 여행중에 이바람을 만난적이 있답니다.....
달리던 반트럭이 갑자기 멈추더군요....운전 하던 사람이 가르키는곳을 보니
시커먼 것이 오고 있더군요.....걍 땅에서 부터 하늘까지 이어진  벽이라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차에 그냥 앉아 있는데 모래가 차창을 때리면서  차가 들석 들석 하더군요....어느틈으로 등어 왔는지 코와 입에는 모래가 감지되고...
정말 정신 없었답니다.....한 30분정도 지났을까......바람이 지나가고....
밖을 보니 깨끗 하다고 해야 할까.....옆의 모래언덕은 물결이 이는 모양으로 변하고....좁은 아스팔트 길은 모래로 덮여 있었답니다....내 얼굴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보였던지  운전 하던 녀석이 .....꼬에스,,,,(괜잖아) 하고 웃는 얼굴로
묻더군요..... 무시꼬에스(별로야)......그사람은 다시 아무일 없던것 처럼
갈길을 가더군요.....느긋 하게요.....
아무리 사막 이라도 일년중에 하루나 이틀 정도는 비가 온답니다.....
그리고는 .... 섭씨 50도가 넘는 날씨가 계속 된답니다....
비엣남 이 덥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곳에 비하면 천국이지요....
국군이 파병 된다면 바로 이 기본적인 자연과의 싸움 부터 해야 된답니다....
오아시스가 있는 마을 입구에 가면  우리나라 식당에 있는 정수기 같은것에
컵이 달려 있더군요....지나가는 나그네가  목이 마르면 먹으라고 놓아 둔것이랍니다.....옛날에는 항아리에 물을 담아 두고서 나그네가 먹게 했답니다....
거기 물은 함부러 먹으면 일주일 정도 지나면  바로 담석증에 걸린다 하더군요
그런 자연 조건  보다도..... 그곳 사람들을 적으로 돌렸을 경우를 생각 하면
끔찍 한 생각 까지 든담니다.....비엤남이야  그들과 쌈을 했더라도 지금은
점점 우호적으로 ....그들도 우리 입장을 이해해 주는 편이지만 ....
아랍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답니다..... 그들 생각은 한번적이면 영원한 적이지요....전황이 연합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것 같지 않을것 같고.....
명분도 약하고....의료 부대나 공병 부대만 간다고 하지만 ...나중 상황을
알수가 없는것 아니겠읍니까....
우리나라를 개발할 자금이 없어서....참전 한 월남전에서도  미군측이
원한 한국군 작전 지역은 메콩 델타 쪽이었다 합니다....채명신 장군이 이끄는
선발대가 답사를 하고서 국군의 작전지역을  우리나라 지형과 비슷한 메콩델타 북쪽으로 아쉬운 미국을 설득 하여 관철 했다고 하더군요....
그분들 덕분에 그나마 국군의 희생이 좀 덜했다 합니다.....
하지만 이라크는 다르답니다.....장기전으로 갈경우 어차피 게릴라전이 될것이고...암튼 국군 파병은 좀 신중해야 될것 같읍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60년대 상황과 많이 다르고....우리외교는 전방위 외교 정책을 취하는 나라 입니다....국익을 위해...파병을 함으로  미북 문제를
피하고 한반도에 전쟁 위험을 제거 하기 위해 파병을 해야 한다면 걍 의료 부대나 돈이 좀 들더라도  군수 지원으로 끝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랍 사랍들은 사내 자식이 해야 될일을 너무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교도 에게 굴복하는걸 죽는것 보다더 싫어 한답니다....
부디 할라스 바람이  우리나라 사람들 가슴에  불지 않기를 빌어봄니다.....

    노란 손수건 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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