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지 모를 쓸쓸함....
내게 있어 청춘은 늘 내가 다니던 대학의 봄날
흐드러지게 피어나던 벚꽃
그리고 그 꽃들 사이로 언뜻 언뜻 고개를 내어밀던 라일락 향기다
무슨 연유인지는 내 자신도 알수 없으나
늘 청춘이란 단어만 들으면 눈앞엔 벚꽃 가득한 학교 교정과
코끝엔 라일락 향기가 배어든다
오늘도 병원 창가에 걸터 앉아 지나가는 차들을 물끄러미 내려 보다가
문득 예전 내 젊음의 그 봄날이 그리워졌다
그리곤 하루 종일 이유 없는 쓸쓸함에 마음 둘곳을 몰랐다
더욱이나 그 이유 없는 쓸쓸함은 쉽게 가라 앉질 않는거였다
무엇인가 중요한걸 잃은듯, 독한 감기를 앓고 이제 막 털어내고 일어 난듯한
그 정체를 알수 없는 무력감이 하루종일 내 몸에 끈끈히 배어 있었다
이라크 파병 동의안이 오늘 국회를 통과하긴 했지만
그것만으론 이 상실감을 이해 하기 어려웠다
내 천박한 이성의 한계를 스스로 너무나 잘알기에
이런 무력감이 피부로 느껴지기엔
이라크 파병 동의안은 내게 있어서 감당하기 어려운 버거움,
혹은 상상하기 어려운 귀족적(?) 절망이었기 때문이다
내겐 보다 더 말초적이고 저급한 내게 어울리는 원인이 있어야만 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그 원인은 장국영의 죽음이었다
내 사춘기가 남들보다 뒤늦게 왔던
혹은 남들보다 몇년을 더 사춘기안에서 방황했는지 스스론 알순 없지만
난 대학 시절을 지금도 사춘기라 생각한다
가끔씩 대학 시절을 떠올릴때면 교정앞 파란 잔디며
학교 뒷산 빨갛게 물든 단풍잎이 가슴 시린 기억으로 다가 서는걸보면
내 사춘기는 까치밥으로 남겨 놓았던, 지난해 가을 단감이
겨울지나 뒤늦은 봄 앞마당에 떨어지듯,
남들 다겪고 지나간뒤, 세월 모르고 홀로 사춘기를 겪었음에 틀림없다
그렇게 철없는 사춘기를 보내고 있던 시절
극장에서 연일 매진을 기록하게 했던 영화가
장국영 주연의 영웅본색이며 천녀유혼등이다
당시에 많은 인파를 모았던 영화로는 양철북,닥터 지바고등도 있었는데
양철북이나 닥터 지바고가 지적 허영을 흉내내기 위한
억지 춘향의 관람이었다면,
유치하다고 비웃을지라도 장국영의 영화는
내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 영화들이었다
분명 그 시절 만큼은 장국영은 감동이고 열정이었다
내 청춘의 어느 한페이지, 단 한줄 혹은 두줄일지라도
감동과 열정의 기억으로 살아있던 장국영의 죽음이
하루 종일 내 가슴에 얼음을 박아 넣고 있다
내 청춘은 장국영이 있어서 좀 더 청춘다웠고 젊음다웠다
내 청춘의 한때를 아름답게 기억할수있게 해준 장국영이
부디 좋은곳으로 가기를 뒤늦게 손 모은다
흐드러지게 피어나던 벚꽃
그리고 그 꽃들 사이로 언뜻 언뜻 고개를 내어밀던 라일락 향기다
무슨 연유인지는 내 자신도 알수 없으나
늘 청춘이란 단어만 들으면 눈앞엔 벚꽃 가득한 학교 교정과
코끝엔 라일락 향기가 배어든다
오늘도 병원 창가에 걸터 앉아 지나가는 차들을 물끄러미 내려 보다가
문득 예전 내 젊음의 그 봄날이 그리워졌다
그리곤 하루 종일 이유 없는 쓸쓸함에 마음 둘곳을 몰랐다
더욱이나 그 이유 없는 쓸쓸함은 쉽게 가라 앉질 않는거였다
무엇인가 중요한걸 잃은듯, 독한 감기를 앓고 이제 막 털어내고 일어 난듯한
그 정체를 알수 없는 무력감이 하루종일 내 몸에 끈끈히 배어 있었다
이라크 파병 동의안이 오늘 국회를 통과하긴 했지만
그것만으론 이 상실감을 이해 하기 어려웠다
내 천박한 이성의 한계를 스스로 너무나 잘알기에
이런 무력감이 피부로 느껴지기엔
이라크 파병 동의안은 내게 있어서 감당하기 어려운 버거움,
혹은 상상하기 어려운 귀족적(?) 절망이었기 때문이다
내겐 보다 더 말초적이고 저급한 내게 어울리는 원인이 있어야만 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그 원인은 장국영의 죽음이었다
내 사춘기가 남들보다 뒤늦게 왔던
혹은 남들보다 몇년을 더 사춘기안에서 방황했는지 스스론 알순 없지만
난 대학 시절을 지금도 사춘기라 생각한다
가끔씩 대학 시절을 떠올릴때면 교정앞 파란 잔디며
학교 뒷산 빨갛게 물든 단풍잎이 가슴 시린 기억으로 다가 서는걸보면
내 사춘기는 까치밥으로 남겨 놓았던, 지난해 가을 단감이
겨울지나 뒤늦은 봄 앞마당에 떨어지듯,
남들 다겪고 지나간뒤, 세월 모르고 홀로 사춘기를 겪었음에 틀림없다
그렇게 철없는 사춘기를 보내고 있던 시절
극장에서 연일 매진을 기록하게 했던 영화가
장국영 주연의 영웅본색이며 천녀유혼등이다
당시에 많은 인파를 모았던 영화로는 양철북,닥터 지바고등도 있었는데
양철북이나 닥터 지바고가 지적 허영을 흉내내기 위한
억지 춘향의 관람이었다면,
유치하다고 비웃을지라도 장국영의 영화는
내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 영화들이었다
분명 그 시절 만큼은 장국영은 감동이고 열정이었다
내 청춘의 어느 한페이지, 단 한줄 혹은 두줄일지라도
감동과 열정의 기억으로 살아있던 장국영의 죽음이
하루 종일 내 가슴에 얼음을 박아 넣고 있다
내 청춘은 장국영이 있어서 좀 더 청춘다웠고 젊음다웠다
내 청춘의 한때를 아름답게 기억할수있게 해준 장국영이
부디 좋은곳으로 가기를 뒤늦게 손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