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가고 싶다.
연말의 폭풍 여행을 마치고 연도가 새롭게 시작이 되었는데,
이 마음은 여전히 흔들리고,
무엇엔가 편안한 곳에 기대고 싶은데, 생각나는것은 태국 밖에 없네요.
태국여행기란 장남 코키리 만지기라고 확신합니다.
코를 만진 사람, 귀를 만진사람, 엉덩이를 만진 사람, 상아를 만진 사람...
다 다르게 코끼리를 묘사하듯,
태국도 그 사람의 경험에 따라서 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저에게 태국은 안식입니다. PEACE.
숨도 쉬기 버거운 뜨거운 날씨에 그늘에 누어서 뒹굴 뒹굴 잠자다가 싱하마시다가
햄버거나, 피자 사먹으면서, 수영장에서 떠들며 노는 것. 이것이 제가 그리워하는 태국입니다.
어눅어눅해지면 어슬렁어슬렁나가서
싸구려 바에 앉아 담배 피고 싶은대로 피면서, 맥주 마시고 싶은대로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150바트짜리 발맛사지 받고 편의점 들러
태국산 레이즈와 싸구려 음료를 사가지고 들어오는 일상......
제가 본 태국은 틀림없이 현지인들의 삶과는 동떨어진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게 제가 보고 느낀 태국이고, 이 태국의 모습이 그리워 못견디겠습니다.
2015년 태국 플랜은 5월1일부터 잡혀 있으니, 아직도 4달을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고 기다려서 달려가봐야 겨우 4-5일 즐기다 오는 것이지만,
너무 기다려 지내요.....
다른 나라에서도 가능하긴 해요..가령 필핀이나 벳남등지에서도..... 그런데
맥주가 싱하가 아니고, 똠양꿍이 빠지면 2%허전한게 아니라, 50%는 허전하더군요.
그래서 태국이 갖는 매력에 더 빠지는 것 같고, 딴나라는 고려대상에 적극적으로 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