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 야간해변의 정취를 느끼려다 만난 쥐떼들
루블화 약세로 요즘은 좀 러시아사람들이 줄었지만, 아무튼 여전히 중국인과 러시아인들로 기록적인 북적거림을 누리고 있는 파타야해변...
사실 우리가 떠올리는 밤바다의 서정적인 전경과 파타야의 해변 밤 풍경은 거리가 멀고도 먼 면이 있지요. 아고고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불빛에다가 시끄러운 북적거림, 목적이 분명해보이는 옷을 입고 해변도로에서 서성이는 여성들 그리고 느릿느릿걷는 서양 할아버지들 이 전반적으로 어우러진 뭐 이런 그림인데요. 이런 분위기는 뭐 파타야의 상징이라고 볼수도 있으니 그러려니 하는데...
오랜만에 나간 파타야 해변에 왠 쥐새끼들이 그렇게 많이 출몰을 하는지 깜놀했어요. 저녁에 나갔을때는 차도 바로옆의 인도변을 탈피해 모래사장을 좀 걸어볼까하는 마음이었는데, 야자수 아래로 획획 움직이는 그 무엇들 바로 쥐새끼들의 출몰 때문에 맘이 확 접힙니다.
아아...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음식물쓰레기도 같이 늘어나고 뭔가 관리가 제대되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정말 이놈의 쥐새끼가 눈에 한번 보이니까 계속 시선에 쏙쏙 잡히더라구요. 나무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왔다갔다해요. 반질반질한 눈알을 하고 막 움직이던데 말입니다.
원래 쥐란놈이 낮보다는 밤에 잘 나다니니 낮동안 해변에는 이런 불상사가 없으려나요. 하여튼 좀 허걱하고 놀랬습니다.
정부차원에서 맘먹고 박멸을 하면 좋을텐데 쉽지는 않겠죠.
그러고보니 우리나라는 예전에 쥐잡기운동같은거 엄청 했었잖아요.
태국도 그런식의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하는지 궁금하네요. 이런쪽으로는 잘 몰라서 말이에요.
(아래 사진에 쥐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