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어느 마사지 가게에서 만난 일본인아저씨...

한국에 몇번 가봤다고 한국말 몇마디를 늘어놓는데...
"너무 비싸요""깎아주세요""남대문""감사합니다""경주" 등등...

그래서 나도 일본에 가봤다고, 답례하는 뜻에서,
"곤니찌와""아리가또""후지야마""도꾜디즈니랜드"등등...
을 얘기해주었습니다... - -;;

외국인이 우리나라 말을 더듬거리면서 하면, 일단 기분이 좋습니다..
단순히 며칠 여행하고 가버리는거지만,
그 말 한마디 한마디는, 조금이라도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려고 하고, 한국인과 가까워지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일본인아저씨와 어버버~대화를 잠깐 하고 난 후.....
이상하게도 찝찌름한 기분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하고많은 우리말중에.... 이쁘고 아름다운 말들도 많은데...
그 일본인아저씨가 아는 단어들이.......영....

배낭여행자로써 생존이 걸린 단어일수도 있습니다..
어리버리 이쁜말만 배워서 하다가는 덤탱이로 바가지 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좀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태국말... 이쁜 말만 배우려구요...

태사랑에서 배운 태국말 복습~
"찬 락 므엉타이""찡쪽""남똑""남마무앙" ....... 이쁜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