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마음을 풀데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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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마음을 풀데가 없어서...

하소연 3 449
벌써 2년 가까이 태사랑을 훔쳐보고 있는 사람입죠.

회원도 가입안하고 많은 정보들을 얻으니 훔쳐본다는게 맞는 표현이겠죠.

7년전 딱 한번 가보고 벌써 2년전부터 여행을 계획했는데 올해도 못가게 됐죠.

직딩이라서 1년에 한번 그것도 날을 잘 잡아야 갈 수있는 입장이라 더군다나
맞벌이하는 집사람과 함께 날잡는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작년엔 비행기표까지 끊고 호텔 예약도 다 해놓고 출발 이틀전에 돌배기 우리
아이가 아파서 그만 취소를 하고 말았죠.
두어달 뒤에 다시 시도 했으나(여름휴가를 가을로 미뤄서)
담당책임자 해외연수랑 겹처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비장한 마음으로 올해는 무슨일이 생겨도 가겠노라고 다짐에 다짐을 하고
드디어 출국일자가 보름도 안남았는데

그만 그만  경주사는 형님이 뇌종양이라면서 6월16일날 서울에 와서
뇌수술을 받는다는 하늘이 무너지는 비보를 듣게 되었네요.

물론 형님이 뇌수술을 받게된것도 너무 큰 충격이지만
이 구멍난듯 허전한 그리고 허탈한 마음은 비단 형님때문만은 아닌듯 하네요.

하도 심난해서 위로라도 받을수 있을까해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여행가시는 분들 제 몫까지 즐겁게 다녀오세요.
3 Comments
한마디 2003.05.30 22:25  
  그 애절한 그리움을 어이 모르겠습니까...크흐흑..ㅠ.ㅠ
주니 2003.05.30 23:49  
  에구 에구...  님아 그래도 준비하는 과정이라 생각하셔요.. <br>
그리 준비하다 보면 앞으로는 좀더 쉽게 준비하고 출발하실 <br>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형님도 수술 잘 받으시고 얼른 <br>
쾌유하시길 빌겠습니다...  화이팅...
bakshish 2003.05.31 15:24  
    뱅기표는 커녕,  갈 생각조차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br>
직업이 바뀌는 바람에.....  빨간날 외에는 못 놀아요. <br>
휴가는 8월초에 이박삼일인데 실제는 이박이일....... <br>
맨날 들어와서 눈요기만 하지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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