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도 사람 사는데야 ㅡ0ㅡ
여행준비를 하나하나 하는 날 보구 동생은 내가 곧 떠날거란걸
알았더래따.. 동생 왈
" 언냐,, 꼭 나한테 말하고 떠나야되" ㅡ.ㅡ;;;;
내가,,밤이슬 맞음서 몰래 떠날거라고 생각했던거 같다..ㅡㅡㅋ
(사실,,안해본것도 아니당
편지 달랑 하나 놓고..잠시 여행 다녀오겠슴니다..머 이런식..으루
써놓구 방안을 한번 쓰윽.....훑어본 후 비장한 표정으로 집을 나오는거..
크윽.....웬지 멋있자나... 아닌가? 아님 말구..ㅜㅜ)
그러나,,,그러기엔..후환이 넘 두려웠다고..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ㅍ.ㅍ
그래서...살며시 살며시 준비하다 며칠전에야 엄마한테 말을 하게 됐다..
사실 배낭을 싸서 놨는데 자주 내 방에서 컴터고스톱을 치는 엄마의
예리한 눈을 피할 수 없으리란,,, 생각하에 자진신고한거당. ㅜ.ㅜ
엄마 왈: 네가 돈이 어딨다구? ㅡ.-+
우유 왈: 걍 모은거에요..ㅡ.ㅡ
엄마 왈: 돈 많다.너~ 해외도 나가고~ -_ㅡ+
우유 왈: 뭘요~ 엄마가 좀 보태줘야죠 머~ ^.^
우유 왈: ㅡ.ㅡ........(한참 동안 지긋이 바라보다 조용히 고스톱을 치신다..)
우유 왈:-.-.......(눈치보다가,, 거실로 나온다..ㅜ.ㅜ)
아마 고스톱을 침서,, ' 저 웬수... 걍 내쫓아 버려?.." 그랬을수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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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엄마가 방금 비빔국수를 해서 먹구 있는데... 무쟈게 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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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는 한참 축구를 보려고 거실에 있는데
동생이 이것저것 꼬치 꼬치 묻고 확인한다.
언니. 세상에 어떻게 혼자 여행갈 생각을 해?
갑자기 세 명이 한꺼번에 덤비면 어떡할래?
입맛도 안 맞을텐데.. 김치 얼마나 가져갈꺼야?
영어도 잘 안통한다며? 못살아 내가...
저녁 6시 이후에는 나가지말구 숙소에 꼭 있어!
ㅡ.ㅡ;;;;;;;;;
도전히 귀가 아파서 못 들어주겠어서..한마디 해줬다..
태국도 사람 사는데야~~~~~ ㅡ0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