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송크란축제!
O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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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2 18:48
치앙마이에서 3주째, 놀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번이 3번째 치앙마이 방문인데, 확실히 지난번과도 다른 느낌이네요.
전처럼 뭔가 정감있고 친절하다는 느낌이 안 들어요. 가끔은 썡~하다는 것도 느껴지구요.
좋긴한데, 뭔가가 아쉬운 여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인이라고 생각해서인가?, 아니면 저처럼 지갑이 얇은 여행객은 별로인건지..
이유는 잘 알수 없지만...
서운하고 아쉬워요.
그래도 이번이 마지막일 치앙마이이기에 이곳저곳 열심히 빠릿빠릿 다니면서 놀고 있어요.
빠이, 치앙라이도 다녀왔는데, 그래도 저는 변한 치앙마이가 제게 더 잘 맞는거 같습니다.
오늘 치앙라이에서 돌아오는길에..
어찌저찌하다 썽태우타고 타패게이트에서 내리게 되었습니다.
-바보같았어요. 차도 막히고 물벼락 맞는걸 예상치 못했어요
아니,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송크란은 13일부터 아닌건가요?
헐... 벌써부터 물총쏘고 물붓고 ... 아주 난리입니다.
재밌어요..ㅎㅎㅎㅎㅎㅎㅎ
랩탑및 카메라가 가방에 있어서... 물 뿌리지 말아달라고... 웃으면서.. 얘기했더니,
조금만뿌릴께.. 하며....세례하듯이 물을 톡톡 뿌리더니만, 결국
물 한바가지를 등에 끼얹네요..ㅎㅎㅎ
"하하하하하하하하......."
활짝 웃었지만, 내가 지금 웃는게 웃는게 아냐..얘들아....
저는 물총도 없는 그냥 지나가는 행인인데, 여기선 그들에게 그게 중요한게 아니에요.
그냥 복받으라면서 물 뿌리고, 물총 쏴요.
옷이며 머리며 가방이며 다 젖었죠.
하지말라고 얘기했는데..그런거 상관없이 다 맞았어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사람들 없는 뒷골목으로만 돌아돌아가며 겨우 집에 왔습니다.
짐정리하고 빨래좀 하고..ㅋㅋ 에너지 좀 충천한뒤...
슬슬... 전투에 나가봐야겠죠?
제게 처음이자 마지막인 송크란 축제이니, 재밌는 기억들만 남도록? 열심히 놀다 와야겠어요! ㅎㅎ
모두들 해피 쏭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