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애가 느껴지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태사랑에 가입한 새내기 입니다.
여러분들과 인사를 하고파 몇자 올립니다.
이명호씨가 올리신 글을 보고 비애를 느꼈습니다.
물론 리플다신 분들의 글에서도요.
저는
태국에서 1년6개월정도 가이드 생활을 하다가 사스의 여파로 4월쯤 귀국을
했습니다. 여전히 현지 사정이 안좋은 관계로 현재는 백수 상태고요.
님들께선 가이드분들에게 측은 지심을 가지고 계신것같아서 저역시
가이드의 한사람으로서 감사와 비애를 동시에 느끼게 되네요.
현지 가이드 님들께서 아시는바와같이 참 많이 힘이듭니다.
한국 여행사들 문제가 많다는거 아시죠?
덤핑관광으로 비행기 티켓값도 되지 않는 여행경비를 받고 무작위로
모객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3박4일 호텔비며 여행경비는 턱없이 모자라는 수준이구요.
님들께서 지적하신대로 옵션없이는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오히려
손님들께 물사드린 값조차 가이드가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
물론 3박4일 일정의 봉사료도 없이 말입니다.
가이드 한국도 아닌 남의 나라나가서 죽어라 고생하고 빈손으로 돌아가면
허무합니다. 왜 그 더운 남의 나라나가서 그렇게 고생하겠습니까?
다 열심히 벌어서 한국돌아와 재미나게 살기 위해서 입니다.
근데 고객들은 그딴거 신경 안씁니다.
싸게 관광오셔서도 그비용의 두배를 뽑고 돌아가고 싶어 하시죠.
모든 경비 정확하게 뽑아서 정당한 가격받고 한국 여행사에서 모객해서
보내면 옵션 그딴거 할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손님들께서 다른거 재미난거 없냐고 조르는 상황이 될겁니다.
저역시 무지하게 많은 손님들 모시고 무쟈게 많은 이상한 일들도 겪었습니다.
좋은 분들도 많았지만 자존심 무참하게 만드는 분들도 더러 있었지요.
오래 살진 않았지만 방콕이 그리워집니다.
그래도 한인들끼리 따뜻한 맘나누며 살았습니다.
한국서도 고향멀리 떠나 있으면 객지서 고생한다고 서로들 다독여주는데
먼먼 타국땅에서 고생하는 우리들 곱게좀 봐주세요.
옵션관광이니 지나친샵방문이니 욕만하지 마시고 현지사정이나 한국에서
모객행위시 터무니 없는 가격이란 점도 양해좀 해주세요.
요즘 제주도만 3박4일 다녀와도 그보다 더 돈듭니다.
싸다고 좋아만 하실게 아니라 싼게 비지떡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점 양지하셔서 제값주고 여행하시면 더욱좋은 양질의 서비스를 받으실수 있겠지요?
가이드들 월급도 없습니다. 손님들께서 주시는 하루 일인당 10불이 전부입니다. 참 견디기 힘든 굴욕도 겪을때가 많구요.
그래도 손님들 모시고 늘 새로운 기분으로 좋은 인상남겨 드리고 좋은 곳만 보여 드리고자 참 많이 노력합니다.
그런 가이드들에게 봉사료 마져 아까워 벌벌 떠시는 분들....
만일 가이드가 없다면 어떻게 관광을 하시겠습니까?
현지에서 여러분의 발과 귀와 입이 되어드리는 우리들 불쌍하게는 보지 마세요.
우리들도 자부심으로 살고 있으니까요.
조금만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의 친구, 누나, 언니,오빠 그리고 자식이라
생각하시고 보아 주시고 다독여 주시기를 여행하시는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네요.
* 이 글은 다른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꼭 게시판 성격에 맞도록 글을 올려주세요. ^_^ (2003-08-17 18:16)
저는 오늘 태사랑에 가입한 새내기 입니다.
여러분들과 인사를 하고파 몇자 올립니다.
이명호씨가 올리신 글을 보고 비애를 느꼈습니다.
물론 리플다신 분들의 글에서도요.
저는
태국에서 1년6개월정도 가이드 생활을 하다가 사스의 여파로 4월쯤 귀국을
했습니다. 여전히 현지 사정이 안좋은 관계로 현재는 백수 상태고요.
님들께선 가이드분들에게 측은 지심을 가지고 계신것같아서 저역시
가이드의 한사람으로서 감사와 비애를 동시에 느끼게 되네요.
현지 가이드 님들께서 아시는바와같이 참 많이 힘이듭니다.
한국 여행사들 문제가 많다는거 아시죠?
덤핑관광으로 비행기 티켓값도 되지 않는 여행경비를 받고 무작위로
모객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3박4일 호텔비며 여행경비는 턱없이 모자라는 수준이구요.
님들께서 지적하신대로 옵션없이는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오히려
손님들께 물사드린 값조차 가이드가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
물론 3박4일 일정의 봉사료도 없이 말입니다.
가이드 한국도 아닌 남의 나라나가서 죽어라 고생하고 빈손으로 돌아가면
허무합니다. 왜 그 더운 남의 나라나가서 그렇게 고생하겠습니까?
다 열심히 벌어서 한국돌아와 재미나게 살기 위해서 입니다.
근데 고객들은 그딴거 신경 안씁니다.
싸게 관광오셔서도 그비용의 두배를 뽑고 돌아가고 싶어 하시죠.
모든 경비 정확하게 뽑아서 정당한 가격받고 한국 여행사에서 모객해서
보내면 옵션 그딴거 할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손님들께서 다른거 재미난거 없냐고 조르는 상황이 될겁니다.
저역시 무지하게 많은 손님들 모시고 무쟈게 많은 이상한 일들도 겪었습니다.
좋은 분들도 많았지만 자존심 무참하게 만드는 분들도 더러 있었지요.
오래 살진 않았지만 방콕이 그리워집니다.
그래도 한인들끼리 따뜻한 맘나누며 살았습니다.
한국서도 고향멀리 떠나 있으면 객지서 고생한다고 서로들 다독여주는데
먼먼 타국땅에서 고생하는 우리들 곱게좀 봐주세요.
옵션관광이니 지나친샵방문이니 욕만하지 마시고 현지사정이나 한국에서
모객행위시 터무니 없는 가격이란 점도 양해좀 해주세요.
요즘 제주도만 3박4일 다녀와도 그보다 더 돈듭니다.
싸다고 좋아만 하실게 아니라 싼게 비지떡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점 양지하셔서 제값주고 여행하시면 더욱좋은 양질의 서비스를 받으실수 있겠지요?
가이드들 월급도 없습니다. 손님들께서 주시는 하루 일인당 10불이 전부입니다. 참 견디기 힘든 굴욕도 겪을때가 많구요.
그래도 손님들 모시고 늘 새로운 기분으로 좋은 인상남겨 드리고 좋은 곳만 보여 드리고자 참 많이 노력합니다.
그런 가이드들에게 봉사료 마져 아까워 벌벌 떠시는 분들....
만일 가이드가 없다면 어떻게 관광을 하시겠습니까?
현지에서 여러분의 발과 귀와 입이 되어드리는 우리들 불쌍하게는 보지 마세요.
우리들도 자부심으로 살고 있으니까요.
조금만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들의 친구, 누나, 언니,오빠 그리고 자식이라
생각하시고 보아 주시고 다독여 주시기를 여행하시는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네요.
* 이 글은 다른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꼭 게시판 성격에 맞도록 글을 올려주세요. ^_^ (2003-08-17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