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늘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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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오늘에 이야기

박미화 1 421
잊으려고 도리질을 해도 자꾸만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출산후 만하루를 함께하곤 십여일을 온갖 의료장비와 호흡기와 심장소생술
그러한 힘겨운 싸움이엇겟죠
저는 그런 우리 아기를 차마 못보겠더군요

면회도 딱 하루두번뿐
개업한지 얼마안된 *에서 아기면회하러 하루두번
힘겨운 걸음걸이엿노라고 말하더군요
면회끝낸 차안에선 혼자서 울기도 많이 울엇노라고...
아기의 숨이 다한 그날 혼자서 영안실에 아기를 안치한후 영안실밖에서 담배피던 대학동기를 만나 그나마도 덜쓸슬한 자리였다고..
남편은 아기의 뼈가루를 뿌린날 술을 많이도 마시더군요

유난히도 예뻤던 울아기
탯줄도 떼지못하고 십여개가 넘는 주사기와 온갖동원된 의료장비들속 우리아기는  마치 실험대상같아보였지.회복할수있는 환자는 아닌듯 보엿지요
한번도 입어보지못한 장롱속에 배내옷들은 지금도 주인을 기다리는듯
작년 여름 강한 햇볕 베란다에 말려 말끔히 정리한채로입니다

답십리에  꽤 유명세를 날리고 있는 조산사
매년 몇백명에 아기를 받으면서도 안전에 대한 사전지식도 없었던듯
지금도 사고를 번복한다지요
우리아기 사고 직전과 직후에도 여러건의 사고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태연자약하며 어절수없는 사고였다고 배쨀테면 재봐라 법대로 해봐라 "

어절수없는 사고가 산부인과에서도 20여분을 넘기지 않는 흡입기 사용을
40여분이 넘게 사용을 하고서도 어쩔수없엇노라는 말이 나올까요?
예견되어진 사고였고 죽어나자빠져라고 아무런 대책도 세워주지않고
괜찮다 기다려보자며 ,7시간여가 넘게 경기를 하는아이를 그제서야
열이있으니 병원에나 가보라고 하던 파렴치한 ....
여전히 사용될수없는 흡입기분만을  하면서도 사용한적 없다라고 대질심문에서 뻔뻔한 사람이 어찌 의료인이라고 큰소리를 칠수가 잇을가요?

지금도 버젓이 흡입기를 사용하면서도  병원과 차별화된 분만방식이라고
광고를 하는걸 보면 보통에 인간은 아닌듯합니다

형사고소가 들어가도 형식적인 영장심사와 하나마나한 현장검증 그리고 대질심문
전문적인 지식이 배제된 경찰서 담당자 검사님들...
지금도 실수를 번복하겟지요

오늘이 우리아기에 마지막날이었다고 알고잇엇냐고 초딩 4학년달아이가
말합니다 공교롭게도 내일은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날이네요 팩후 자유일정인데 거기에 가서 고민해야겟습니다
너무도 한이되고 기가막혀 두서없이 그냥 암꺼나엿습니다






1 Comments
samui 2003.07.20 15:20  
  읽는 사람도 마음이 뭉클하군요 힘네시기바랍니다 <br>
예쁜아기의 죽음은 아무리 악한자라도 바라지 않을것입니다  실수였을것입니다 다만 피해자들의 원망과 대책에 <br>
겁을먹어 소위 고양이에게 몰린 쥐가 대항하는 모습일것 <br>
같군요 그래서 이나라는 전국민의 무사도정신을 <br>
일깨워야합니다 어떤 처벌도 두려워하지않으며 <br>
자신이 잘못한점에 인정할줄아는 자세가 사회 깊숙히 <br>
파고들대까지 .... 잠시나마 여행에서 머리식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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