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멍멍이파티 비스므리한 곳에 갔었는데...
미로찾기게임을 했습니다..
미로에서 빨리 빠져나오는 멍멍이가 1등인거져..
울 멍멍이... 난생 처음 1등이란거 했습니다.
짧은 미로, 긴 미로가 있었는데.. 긴 미로에서 당당하게 1등...
상품은... 워커힐호텔 디너쇼 티켓, 무슨 홈쇼핑 10만원 상품권 등등..
뭔가 굉장한것들이었습니다..
긴 미로 1등의 상품을 방송으로 얘기해주면서 상받으러 오라는데..
뭔지 알수가 없는 상표 얘기를 합니다.. 여튼 그중에서 젤로 좋은거겠거니하고 신나서 받으러 갔는데....
개밥그릇을 줍니다... - -;;

" 울 멍멍이가 1등 했는데여... 
울 멍멍이가 긴 미로에서 1등했는데여.. 왜 개  밥그릇밖에 안줘여? "
" 어머.. 그 개밥그릇이 ***상표인데 무쟈게 비싼거에여.. 13만원정도해여."
" 울 멍멍이가 젤로 어려운 미로에서 1등 먹었는데... 개밥그릇 ..... 이거 말고 딴거루 주세여.. ㅠ.ㅜ.."
" 그러면.. 이걸로 바꿔드릴께여..전 이거 무쟈게 탐나는데.."
그러면서... 조금 더 큰 개밥그릇을 줍니다...

울 멍멍이 난생처음 자기 힘으로 살림에 보탬이 되는 일을 했는데....
다른 등수 사람들의 상품과 비교를 하니.... 영 기분이 나쁩니다...
개밥그릇 하나에 13만원이라니... 울 멍멍이 1년치 밥값이네여... 비싼 밥그릇에 밥먹으면 소화가 더 잘되는 거도 아닐텐데...

그리고... 맨날 양아치 짓만 하는 울 멍멍이... 이제 어디가서 자랑할만한거 하나 생겼는데......
"아~우~ 울 멍멍이가 글쎄, 미로찾기대회에서 1등먹었는데... 우리 문화생활 하라고 워커힐 디너쇼티켓을 벌어왔지 뭐야~ 호호호" 이런거랑...
"울 멍멍이가 미로찾기해서 1등 먹었는데... 자기 밥그릇 하나 명이가 깨먹은게 한이 맺혔는지 개밥그릇을 타왔어..." 이런거랑....
분위기가 틀리자나여.... ㅠ.ㅜ

지가 한 일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금은... 놀다와서 피곤한지... 푹 퍼져서 잠자고 있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