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 결정을 지켜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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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병 결정을 지켜보며......

Requiem 4 288
세상을 살아낸다는 것이 그리 녹녹한 일은 아니라 하루종일 들개처럼 쏘다니다 다 늦은 밤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 찾아든 허름한 식당의 텔레비전은 ‘이라크 파병’을 쉬임 없이 떠들고 있었다. Shit

2000년 미국 대선에서  자신들의 신념에 따라 최선을 선택하려는 일부 유권자들의 노력 덕분에 결국에는 그들이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부시가 당선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는 전략적 사고의 중요성을 배웠다. 

2002년 12월, 투표장에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고민하던 나는 강준만의 표현을 빌리면 최악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차악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스스로에게 확인을 시키며, 결국에는 신념과는 다른 투표를 하고야 말았다.

2002년 4월 최악을 차지한 미국이 신밧드의 고향땅에 폭격을 시작한지 몇시간 지나지 않아 나의 전략적 투표의 결과인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의 대이라크전 지지 성명을 발표했고, 결국 오늘에 이르러서는 파병을 결정하기에 까지 이르렀다.

과연 나의 전략적 선택은 옳았던 것일까?
재신임 정국을 계기로 다시 뭉치고 있는 어제의 용사들 주장대로 지금이 참여의 시대가 맞기는 맞는걸까?  도대체 누가 어디에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걸까?
예전에 운동하던 이들이 제도권에 들어가면 그게 참여인가?  그런게 참여라면 이전부터도 있지 않았나?  전쟁에 참여한다는 참여인가? 
정말 어렵군.

물론 당시에 내가 신념대로 행동하고 , 전략적 사고를 했던 다른 사람들 역시 신념대로 투표를 했다면, 그 결과로 이회창이 대통령이 되었다면 상황은 지금보다 더욱 안좋을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의 전략적 선택은 ‘신념’을 버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해도 되는걸까?

과연 답이 있기나 있는 것인지 알수가 없군. 젠장 맞을………..

4 Comments
-_- 2003.10.20 10:44  
  그 어느 누구가 대통령이 되었더라도 이번의 파병을 막지는 못했을 것이다 파평은 노무현이 결정한것이 아니라 이나라의 내적 외적 조건이 결정한 것이다.  직접관계는 없지만 이나라의 군사작전권이 아직도 미국에게 있는 형편이라니...        쓰어브알... 어쨌든 열받는다.  또 몇달안에 이라크에서 시체로 돌아온 자식의 주검앞에서 오열하는 부모의 모습을 티브이 화면에서 보겠군... <br>
세상이 나의 개인적인 전략적 신념대로 된다면 올매나 좋을까...
동기 2003.10.20 19:49  
  세상 어렵게 살지 마세요 편한마음으로 지내세요
ㅈㅈ 2003.10.21 12:33  
  파병을 하던 말던  재신임을 묻던 말던 꼴리는되로 <br>
노는거지..
ㄷㄷ 2003.10.21 22:43  
  어려운말쓰는군요 <br>
전략적선택이라  나도 저래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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