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고
이런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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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 11:33
'나이가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고'
이게 젊은이들이 바라는 건지 아니면 나이 든 사람들의 체득에서 우러난 처신술인지는 모르겠어요.
전자라면 이기심이고 후자라면 배려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의도가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누가 말했든 말 자체는 맞는 거 같습니다.
물론 여기서 나이는 상대적인 개념이겠지요. 10대에게는 20대가 나이 든 사람일테고 20대에게는 30대가 나이 든 사람일테니까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게 나이뿐만은 아닌 거 같아요. 직급이 높은 사람 혹은 상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는 사람에게도 해당될 거 같습니다. 우월적 지위를 갖은 사람이 하는 말은 듣는 사람에게는 잔소리가 되거나 지시 또는 강요로 받아드려지기 쉬우니까요.
저도 이제 (이미 지났는데도 혼자서만 이제부터라고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입을 다물고 지갑을 열어야 하는 나이가 된 거 같아 요즘 저 말을 되새겨 보고 있습니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뭔가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