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같은.......
집안에 굴러 다니는 동전들 바꾼다 바꾼다 하면서도 은행 갈일이 없어서 마냥 내버려 뒀더니만, 결국은 동전 모으던 양철통에도 꽉 차고 남아서 집 여기저기 동전들이 소복하다.
이리저리 수습해서 분류별로 모아 은행에 가지고 갔더니..
웬걸...이제는 직접 현금으로 주지 않고 자기은행 통장 소지자에 한해 통장으로 직접 입금해 준단다...
“ 남편통장이 있긴 한데요.....제가 통장을 안가지고 왔어요..”
“ 남편분 성함과 주민번호 주시면 통장 조회해드릴께요..”
조회를 해보던 여직원이 친절한 웃음을 지으며 내게 묻는다...
“ 아유, 애기들이 저금통 뜯은 거 이번에 모아 가지고 오셨나봐요?.”
헉!! 애기엄마라니.....하긴.. 아직 독신을 고수하고 있는 몇 명의 친구를 제외하고는 내 동창 모두가 애기엄마들이니 놀랄 건 없겠지만서두....약간 당황되는걸....
난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으면 엉겁결에 “예” 라고 이야기 하는 버릇이 있나부다...
으으으으....어정쩡하게...“예? 아..예....” 라고 대답 해버렸다.
하긴 애기 엄마라고 생각해서 친절히 말을 건넸는데 아니라고 하면 피차 서로 민망할테니 그냥 수긍하는게 여차저차 편할듯 해서 그랬건만...
그 후 난 그 직원한테 잡혀 5분이나 어린이 안심 보장 보험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했다.
일단 애가 있다고 대답하고나니 그뒤로 내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다 거짓말 이었다....
“ 어머님..이 보험은 아이가 다른집에 가서 물건을 파손했을때도 보장받을수 있어요”
“ 흠..흠...우리 애 가 아직 어려서...남의집 갈일이 없는....-_-;;”
“ 어머...얼마나 되셨어요? 우리애는 7개월인데요...”
“ 헉....저기...한돌이 아직....”
“ 아들이세요...?”
“ 아니..저..따..딸 인데요...”
“ 애기는 어디다 맡기고 오셨어요?”
“ 예? 아...저...집에 봐주시는 분이....”
“ 어머...좋으시겠어요...”
아.....이게 왠 머저리짓인지........내가 원한 건 그저 동전을 지폐로 바꿔가는것이었는데...
새빨간 거짓말을 줄줄 늘어놓으며 보험설명을 듣고 서있다니....
애도 없는 나한테 어린이 안심보장보험 설명하는 직원한테도 너무너무 미안하지만...이제 와서 도데체 뭘 말할 수 있으랴...
다음에 하겠다며 비실비실한 웃음을 지으며 은행을 빠져나오고 보니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푸욱~ 쉬어진다. 아...소심하고 멍청한 나....
또다시 만날일은 없겠지만,(앞일은 모르는 것이라....) 다음에 라도 혹시 그 직원을 다른 곳에서 사적으로 만나게 되버린다면....
그땐 무슨 말로 상황을 수습해야 하나....딸 을 가진 쌍둥이 언니가 있다고 해야 하나...
이리저리 수습해서 분류별로 모아 은행에 가지고 갔더니..
웬걸...이제는 직접 현금으로 주지 않고 자기은행 통장 소지자에 한해 통장으로 직접 입금해 준단다...
“ 남편통장이 있긴 한데요.....제가 통장을 안가지고 왔어요..”
“ 남편분 성함과 주민번호 주시면 통장 조회해드릴께요..”
조회를 해보던 여직원이 친절한 웃음을 지으며 내게 묻는다...
“ 아유, 애기들이 저금통 뜯은 거 이번에 모아 가지고 오셨나봐요?.”
헉!! 애기엄마라니.....하긴.. 아직 독신을 고수하고 있는 몇 명의 친구를 제외하고는 내 동창 모두가 애기엄마들이니 놀랄 건 없겠지만서두....약간 당황되는걸....
난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으면 엉겁결에 “예” 라고 이야기 하는 버릇이 있나부다...
으으으으....어정쩡하게...“예? 아..예....” 라고 대답 해버렸다.
하긴 애기 엄마라고 생각해서 친절히 말을 건넸는데 아니라고 하면 피차 서로 민망할테니 그냥 수긍하는게 여차저차 편할듯 해서 그랬건만...
그 후 난 그 직원한테 잡혀 5분이나 어린이 안심 보장 보험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했다.
일단 애가 있다고 대답하고나니 그뒤로 내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다 거짓말 이었다....
“ 어머님..이 보험은 아이가 다른집에 가서 물건을 파손했을때도 보장받을수 있어요”
“ 흠..흠...우리 애 가 아직 어려서...남의집 갈일이 없는....-_-;;”
“ 어머...얼마나 되셨어요? 우리애는 7개월인데요...”
“ 헉....저기...한돌이 아직....”
“ 아들이세요...?”
“ 아니..저..따..딸 인데요...”
“ 애기는 어디다 맡기고 오셨어요?”
“ 예? 아...저...집에 봐주시는 분이....”
“ 어머...좋으시겠어요...”
아.....이게 왠 머저리짓인지........내가 원한 건 그저 동전을 지폐로 바꿔가는것이었는데...
새빨간 거짓말을 줄줄 늘어놓으며 보험설명을 듣고 서있다니....
애도 없는 나한테 어린이 안심보장보험 설명하는 직원한테도 너무너무 미안하지만...이제 와서 도데체 뭘 말할 수 있으랴...
다음에 하겠다며 비실비실한 웃음을 지으며 은행을 빠져나오고 보니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푸욱~ 쉬어진다. 아...소심하고 멍청한 나....
또다시 만날일은 없겠지만,(앞일은 모르는 것이라....) 다음에 라도 혹시 그 직원을 다른 곳에서 사적으로 만나게 되버린다면....
그땐 무슨 말로 상황을 수습해야 하나....딸 을 가진 쌍둥이 언니가 있다고 해야 하나...